완주맛집 완주소양맛집 완주 기양초
기양초(起陽草)
부추는 동의보감에도 실려 있고 한자로는 기양초라고 불립니다.
양기를 일으키는 풀이라는 뜻인데 남성에게 특히 좋은 강장식품입니다.
옛날에 남편의 정력이 시원치 않으면 부인이 집을 허물고라도 부추를 심어 파옥초(破屋草)라고도 했고
부추를 먹으면 성욕이 강해져 일할 생각을 안해 게으름뱅이 풀이라고도 했으며 절에는 부추를 안 심었었다고도 하지요 ㅎㅎ
완주여행에서 기양초라는 특이한 상호를 갖고 있는 음식점을 방문 했습니다.
상호 그대로 부추를 메인으로 한 음식을 주로 만들고 있는 유기농부추요리전문점 입니다.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깊은 산골 소양고택이 있는 곳에 기양초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노병은 못 봤지만 '발효가족'이라는 드라마의 촬영지라고 하더군요.
이집은 음식의 특성상 가급적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방마다 예약들이 되었는지 미리 상들이 차려져 있습니다.
이집의 대표 음식은 다슬기부추돌솥밥(17,000원) 입니다.
다슬기 삶은 육수에 쌀과 다슬기를 넣어 밥을 짓고 부추와 나물 등을 함께 비벼 먹는 음식 입니다.
호박잎,파강회,가지나물,흑임자묵 등 청정 유기농 채소로 만든 반찬들이 정갈하니 좋습니다.
맛있는 된장찌개도 나오고 밥을 비벼 먹을때 필요한 양념장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밥을 덜어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빈 유기 대접도 대기 중입니다.
반찬이고 그릇이고 분위기고 주변 풍광이고 모두가 고풍스러운 듯 하면서도 럭셔리한 느낌도 드는군요.
부추무침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개량종 부추가 아니라 토종조선부추인 조선솔 입니다.
향이 상당히 진해서 절로 입맛이 도는게 몸에도 꽤 좋겠다라는 느낌이 팍팍 오는군요 ㅎㅎ
다슬기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돌솥밥 안에 콩도 들어 있지만 다슬기가 정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몇년전 울릉도에서 아주 잘게 썬 홍합 대여섯조각 넣고 홍합밥이라고 15,000원을 받던 생각이 나는군요.
부추무침을 다슬기 밥 위에 얹고 양념장 부어 잘 비벼 먹으면 됩니다.
몸에 좋은 웰빙 음식이기는 하지만 짙은 부추향과 어우러진 비빔밥이 별미 중의 별미더군요.
순식간에 빈그릇만 남았습니다.
매일 하루 한끼만이라도 이렇게 먹으면 바로 슈퍼맨이 되겠네요 ㅎㅎㅎ
먼저 밥을 덜어내고 물을 부어 놓은 돌솥안에 남아 있는 누룽지로 만든 눌은밥을 먹습니다.
다슬기 때문에 희한한 맛이 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기우에 불과 했고 아주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완주맛집 기양초
부추무침도 좋았지만 다슬기 돌솥밥이 아주 별미 입니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보통 올갱이,경상도 지방에서는 고디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일반적으로 해장국이나 무침,전 등으로 먹어 본 적은 있지민 밥으로는 처음인데 아주 좋더군요.
전주나 완주 방면으로 여행 하실때 한번 들려 보셔도 좋겠습니다.
가격이 센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아니네요 ^^*
완 주 기 양 초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508 (대흥리 366)
063 - 247 - 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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