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터미널맛집 경주횟집 경주 정 회

                                                                              경주터미널맛집 경주횟집    경주 정 회

벌써 달반 이상 지난 것 같은데 얼마전 경주에 갔을때 참 인상적인 집이 하나 있어 늦었지만 포스팅을 해 봅니다.

후배와 1박2일 경주에 가서 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아 놓고 가볍게 식사 겸 한잔 하자고 아무 정보 없이 식당을 찾아 헤맵니다.

왔다 갔다 두번 정도 하다 노병의 촉에 걸린 집은 특이한 상호를 가진 집인데 이름하여 정 회

정수사라는 상호는 봤어도 정 회? ㅎㅎㅎ

밤에 갔었지만 숙소 인근이라 아침에 지나가다 다시 사진을 찍어 낮과 밤이 공존 합니다.

밤에는 잘 몰랐었는데 아침에 보니 주차장도 아주 넓고 상당히 큰 수족관에 생선이 가득 하네요.

저녁 8시 반경에 갔더니 손님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명절 당일만 휴무라고 하더군요.

들어 갈때는 생아귀수육을 보고 들어 갔는데 들어가 폭풍 검색을 해 보니 이집은 물회와 회밥이 유명 하더군요.

두명이 어차피 안주 삼아 먹으려 했으니 생아귀수육 소(30,000원)짜리와 물회 1인분(12,000원)만 주문을 해 봅니다.

물회가 먼저 나왔는데 밑반찬이 물회용으로 보기에는 조금 거 하네요.

죽에 초밥에 김에 전에 파김치까지 있어 어리둥절 하게 만듭니다.

물회 1인분인데 적잖은 양의 회가 양념과는 별도로 한접시 나왔습니다.

도다리 활어 세꼬시라는데 늘 이정도로 나온다니 아주 좋으네요.

도다리 세꼬시로만 먹어도 가성비 짱일텐데 더구나 물회로 ~~

안주로 몇점 집어 먹다가 물회로도 비벼 먹어 봅니다.

육수 없이 얼음만 제공된 포항식 물회인데 아주 괜찮습니다.

강원도식 물회를 드시려면 물 좀 부시고 사이다로 간을 맞추시면 되겠군요 ㅎㅎ

물회에 딸려 나온다는 매운탕 입니다.

공기밥과 매운탕에 넣어 먹으라고 산초까지 ..

상식으로는 이해 하기 어려운 경주 정 회의 물회

노병의 단순한 생각으로는 가성비 좋고 참 대단 합니다.

주문했던 생아귀수육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거제에서 발생 했던 콜레라로 엄청나게 힘든 시기가 있어 보험 삼아 만든 메뉴라는군요.

콜레라 환자는 세명 뿐이였던 것으로 기억 되는데 그 후유증으로 엄청 많은 횟집들이 고통을 걲었었지요.

생아귀수육참 부드럽고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푸아그라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는 아귀간과 위 부위도 있습니다.

보통 수도권에서는 아귀를 양념된 찜(무침)으로 해서 먹는게 상례인데 이렇게 먹으니 좋으네요.

이쯤에서 노병의 실 없는 한마디가 터집니다.

매운탕도 있고 배도 불러 뭐를 더 줘도 못 먹을판에 아귀수육에는 국물 안주나요?

주인 아주머니 깜짝 놀라시며 원래 나오는건데 많으신 것 같아 안 내고 있었다고 죄송 하시답니다.

그리고 얼른 만들어 내 온 생아귀지리인데 이거 참 국물 시원하니 너무 마음에 듭니다.

너무 심했나 미안 하기도 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ㅎㅎㅎ

마지막으로 하나가 더 남았답니다.

이집 비장의 후식인 진하고 구수한 오리지널 숭늉 & 눌은밥 입니다.

동행한 후배가 정말 대단한 대식가인데 두 손, 두 발 다 들고 항복을 외칩니다.

이날 먹은 것 다 소화 시키느라 둘 다 새벽 세시넘어 잤다는 건 비밀이 아닙니다 ㅎㅎㅎ

경주 터미널 맛집 경주 정 회

젊은 부부가 운영 하시기에 업력이 짧은 줄 알았더니 대물림한 상당한 전통의 명가더군요.

여기 말고도 경주에 한 두군데 더 있는 모양이던데 여기가 본점이라고 합니다.

경주 가면 먹을 집 별로 없다고들 하던데 이집 너무 좋았어요.

처음 가 본 생면부지의 집이였지만 정말 정겹고 마음에 드는 좋은 집으로 기억에 남을겁니다.

예쁜 꼬마 따님이 3대째 대를 이어 가는 명문 경주횟집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경  주    정    회

경주시 성건동 347-24 ( 원효로 23 )

054 - 741 - 7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