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통닭 / 백종원삼대천왕통닭 / 부여 시골통닭

                                                                              부여통닭 백종원삼대천왕통닭       부여 시골통닭

닭 좋아 하는 노병,아주 오래전부터 부여에 통닭 잘 하는 집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가 보고 싶었던 집입니다.

그집이 백종원의 삼대천왕에도 등장을 해 2년전에도 한번 찾아 갔다 내부수리중이라 그냥 돌아 온적도 있었습니다.

얼마전 친구들과 다녀 온 공주,부여 여행에서 공주를 돌아 보고 부여로 넘어가 드디어 부여 시골통닭을 방문해 봅니다.

아침을 10시가 넘어 먹었기에 부여로 가서는 우선 부소산성을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합니다.

부여 부소산성은 부여 도심에서 금강(백마강)변으로 조성된 백제시대의 산성인데

백제시절에는 궁궐의 후원으로도 이용 되었다고 할만큼 경관이 참 좋습니다.

부소산성내 길들은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습니다.

정문에서 15~20분 정도 걸어 가면 백제 멸망의 슬픈 추억이 있는 낙화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낙화암 입구에는 근대에 지은 백화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우측 아래로 내려다 보면 고란사가 보입니다.

불에 탄 양곡이 발견 되었다는 군창지와 벚꽃이 아름다운 영일루를 지나 조금만 내려 가면 들어 온 입구가 나옵니다.

천천히 구경하며 돌아봐도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면 돌아 볼 수 있는 편안한 코스인데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어린아이를 동반해도 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부소산성 트레킹을 마치고 인근 부여중앙시장에 있는 부여 시골통닭으로 갑니다.

부소산성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도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골통닭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늘 복잡한 것 같더군요.

1975년도에 문을 열었다니 통닭집으로는 상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집이로군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 출연했던 사진이 곳곳에 걸려 있는데 삼대천왕 이전에도 유명했던 집입니다.

맛집블로거분들중에 백종원씨에 대해 디스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노병은 이분을 상당히 좋게 보는 편입니다.

너무 비싸지도 않고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분위기의 집들을 많이 소개해 주시는데 그게 이분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더군요.

어찌보면 비싸고 잘하는 집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고 가성비 좋은 집들을 많이 소개 하는게 블로거들이 할일 아닐까요?

평일 오후 두시반쯤 들어 갔더니 자리는 여유가 아주 많습니다.

사진은 방만 나왔는데 상당히 넓은 홀도 있고 2층도 있어 좌석수는 많은 편입니다.

닭을 이용하는 요리들이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집의 메인 메뉴는 역시 통닭과 삼계탕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섯명이 우선 통닭 소짜리로 두개와 삼계탕 세그릇을 주문 합니다.

생맥주 500 다섯잔과 충청도 린소주 한병도 추가요.

이날 이집 생맥주 엄청들 먹어 댔습니다 ㅎㅎㅎ

치킨집에 적합한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오이무침과 모래주머니튀김도 같이 나오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특이 하게도 닭곰탕 국물이 서비스로 나오더군요.

통닭이 나왔습니다.

소짜리(10,000원)로 주문을 했는데 양이 적은편은 아닙니다.

재료가 좋고 바로 튀겨 오면 맛 없는 통닭이 있을 수 없겠지만 이집 통닭은 조금 특별나네요.

껍질이 바삭하니 아주 맛이 좋았고 속살도 육즙이 축축한게 부드럽고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일행 전원이 맛있다고 극찬들을 했는데 뭔가 특별난 노하우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에는 삼계탕(12,000원)을 먹어 봅니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이집 가시면 삼계탕도 꼭 드셔 보시면 좋겠더군요.

함께 나온 마늘장아찌도 너무 맛있었어요.

파닭도 먹어 봅니다.

통닭 대짜리위에 살짝 간이 된 파무침이 올라가 있습니다.

통닭이 맛있는데 파닭이 맛이 없을리가 있나요?

다만 배들이 너무 불러 몇점 못 먹고 포장해서 숙소에 가지고 가서 먹었는데

식어서도 변하지 않은 맛에 꽤 많은 알콜들을 섭취 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네요.

여담입니다만 이날 운전을 담당했던 친구가 이집 닭을 먹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술을 마시는 바람에

 숙소인 만수산자연휴양림까지 50,000원을 주고 대리 운전을 불렀으니 엄청 비싼 통닭을 먹은 셈이 되었네요.

그리고 일주일 후 다른 친구들과 오서산 자연휴양림에 묵으며 이집 통닭을 포장해다 숙소에서 한잔 했는데

준비해간 삼겹살은 구울 생각도 못하고 이집 통닭만으로 끝을 보았다는건 비밀 입니다 ㅎㅎㅎ

부여 시골통닭

명불허전의 통닭 & 삼계탕 맛집 입니다.

물론 이집만한 통닭집들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혹시 부여에 가실일이 있으시면 이집에서 통닭 한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최고의 치맥을 드실 수 있으실겁니다 ^^*

부  여    시    골    통    닭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173 ( 중앙로 5번길 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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