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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맛집

여수 서대회 아귀탕 맛집 / 여수 복춘식당

                                                                        여수 서대회 아귀탕 맛집    여수 복춘식당

 

 

2020 남도여행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새벽 5시에 집을 떠나 부안, 담양, 고흥을 거쳐 여수에 도착합니다.

이날 총 주행 거리가 670 km인데 오래간만에 조금 피곤함이 느껴집니다 ㅎㅎㅎ

노병 주행 최고 기록은 미국에서 하루 1300 km였었고 국내에서는 950 km였습니다.

50대 후반일때였는데 별로 피곤한 줄 몰랐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맛이 좀 갔나 봅니다 ㅋㅋ

운전하는 걸 좋아해서 차 가지고 돌아다니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아직은 주원이가

조금 어려서 길어야 하루 2~300 km 정도 다니면 많이 다니는 거죠.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물론 택시 타구요 ㅎㅎ

 

이날 저녁을 먹기로 한 집은 여수시 교동 이순신광장 인근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에 있는 복춘식당입니다.

2012년도에 한번 들렸던 기억이 있는 집인데 아귀탕이 꽤나 인상적이었던 집입니다.

 

 

 

 

홀은 온돌식으로, 별실은 입식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수 식당들은 영업을 일찍 시작하고  문 닫는 시간들이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이 집도 아침 9시부터 오후 8시 반까지 영업을 하는데 늦게 가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나왔네요.

 

 

원산지 표시가 너무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8년 만에 와 봤는데 서대회 가격은 그대로이고 아귀탕만 1,000원이 올랐네요.

나머지도 장어구이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다 그대로입니다.

메뉴에 1인이라고 표시된 음식은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한 품목입니다.

가격이나 원산지가 마음에 드는 집이라 조금 일찍 쫓겨났어도 넘어갑니다 ㅎㅎㅎ

 

 

남도 스타일의 푸짐한 밑반찬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사실 백반집이 아닌 이상 밑반찬이 너무 화려하다 보면 메인이 약해 보일 수도 있거든요.

특히 가성비가 좋은 이 집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여수에 오게 되면 꼭 먹어 봐야 한다는 서대회무침입니다.

여수 근해에서 주로 잡히는 참서대를 막걸리 식초를 사용하여 회로 무쳐 주는 게 서대회무침입니다.

서대회는 무채, 미나리, 부추, 쑥갓, 상추  등 싱싱한 야채를 넣고 막걸리 식초로 버무려야 제 맛이 나는데

막걸리 식초를 넣으면 서대회가 새콤달콤해질 뿐만 아니라 날이 더워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릇을 달라고 해서 참기름 조금 넣고 밥을 비벼 먹는 서대회 비빔밥도 상당한 별미이지요.

1인분만 주문했는데도 넉넉하게 나와 맛을 보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아귀탕인데 이것도 1인분입니다.

1인분에 10,000원으로, 수도권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가격인데 1인분씩도 판매합니다.

아귀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된장 베이스의 국물이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게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붕장어를 쓰는 장어탕도 별미이니 한번 드셔 보실만합니다.

 

 

 

장어구이는 기본이 2인분이라 2인분이 나왔습니다.

물론 장어구이도 민물장어구이가 아니고 아나고로도 불리는 바닷장어인 붕장어 구이입니다.

깨가 과도하게 뿌려진 걸 제외하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하루의 피로도 풀 겸 시원하게 한잔 마시기에 안주로도 최고지요.

여수에 오면 샛서방 고기라는 금풍생이(표준어 군평서니)도 유명한데 한번 드셔 볼만합니다.

전에 다른 집에서 먹어 본 노병 입맛에는 샛서방에게만 몰래 줄 정도는 아니지만 하여간 괜찮았습니다 ㅎㅎ

 

잘 먹고 잘 마셨습니다.

일찍 자고 다음날 합류하는 주원이를 만나야죠.

 

 

여수 서대회 아귀탕 맛집 복춘식당

개업한 지 50년이 다 되어 가는 여수에서는 이름난 전통의 집 중 하나이지요.

여수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에서 식당을 찾으실 때 참고하실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여  수    복    춘    식    당

 

전라남도 여수시 교동 472 ( 교동남1길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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