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다녀온 2020 여수 여행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주원이네와 만나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작년에 고교 동창들과 항일암을 보고 140명이 함께 식사를 했던 집인데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편이어서 이번에 다시 한번 들려 보기로 한 집이지요.
문제는 태풍이 코앞으로 다가와 거북선대교를 건너갔다 와야 하는데 다리가 막히면 어쩌나였죠.
숙소였던 소노캄에서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곳이고 다리가 통제되지는 않았어서 얼른 떠나 봅니다.
이날 낮 향일암을 다녀 오며 하태도 가는 길에 들려 보았던 끝등전망대
다도해 해상공원 금오도 지구에 있는 전망 좋은 명승지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눈앞에 펼쳐진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번 여수, 고흥 여행은 원 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다니는 코스여서 당분간은 바다 안 봐도 되겠더군요 ㅎㅎㅎ
여수 동백한식은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서도 비교적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저 포스팅했던 여수 정담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입니다.
1, 2층이 식당인데 작년에 고교 동창들과 같이 왔을 때 140명이 먹었었는데도 자리가 많이 남았을 만큼 큰집입니다.
이날은 비 오는 밤이고 폭풍전야라 그런지 손님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더군요.
이 집 특선백반도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지만 기사에서 해제됐으니 반주도 한잔 할 겸 동백정식을 먹기로 합니다.
1인당 15,000원인데 회, 불고기, 간장게장, 양념게장, 생선구이, 잡채 등 다양하게 나오는 정식입니다.
주원이까지 7명인데 3인분씩 두상으로 주문합니다.
하나하나 기본적인 반찬들부터 상위에 차려집니다.
이 집 밑반찬들이 대부분 다 괜찮은 편인데 특히 김치 종류가 좋습니다.
양념게장인데 간장게장 사진은 없네요.
간장게장은 돌게장이고 양념게장은 꽃게장입니다.
게장 전문점 못지않게 맛있게 잘 만듭니다.
이제 한상이 거의 다 차려졌습니다.
이 상만 가지고 먹으라고 해도 좋을 만큼 푸짐하게 잘 나옵니다.
광어회와 야채 불고기입니다.
주원이가 연어회는 무척 잘 먹는데 요즘은 광어회도 조금씩 먹습니다.
한 상이 완성되고 만찬이 시작됩니다.
외가, 친가가 다 모여 있으니 주원이가 신이 났습니다.
사돈과 주원이 아빠, 노병은 친교의 한잔 ㅎㅎㅎ
이렇게 여수에서의 또 한밤이 저물어 갑니다.
식당에서 실천해야 할 일들이 게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식당들이 이렇게들 실천한다면 정말 좋겠지요?
이 집 가면 늘 놀라운 게 식 후 이용하라고 칫솔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게장 같은걸 먹으면 입이 비리고 개운치가 않은데 식후에 양치질을 할 수 있으면 아주 좋지요.
음식도 그렇고 서비스나 손님에 대한 배려도 상당히 좋은 여수동백 한식입니다.
여수돌산맛집 동백한식
가성비가 아주 좋은 여수 돌산 백반, 한정식 집입니다.
규모가 큰 편이라 단체로 향일암 오가는 길에 들려도 좋겠더군요.
여수 돌산도에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여 수 돌 산 동 백 한 식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1130-6 ( 강남해안로 189 )
0 6 1 - 6 4 4 - 6 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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