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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학동역백반맛집/학동역술집/학동역 통영다찌

 

 

지난달 어느 날

가까운 후배 블친으로부터 호출을 받습니다.

사진 전시회를 가 보자는군요.

사진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지만 호출을 받은 이상 "네" 하고 달려갑니다 ㅎㅎㅎ

사진계의 거장 필립 할스만(Philippe Halsman 1906~1979)의 '점핑 어게인'이라는 사진전입니다.

필립 할스만은 잘 몰랐지만 그의 사진은 여러 장 본 기억이 나는 걸 보니 거장임에는 틀림없네요 ㅋ

사진전이 열린 K 현대미술관은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원래 전시 예정이 4월 3일까지였는데 6월 5일까지 연장되었다고 하더군요.

 

 

 

 

요즘 여행을 다니다 보면 젊은 분들이 즐겨 찍는 점핑샷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예술가, 정치가, 과학자,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점핑 장면을 촬영했는데

닉슨 대통령에게도 점프를 유도할 정도의 대범함도 갖고 있는 작가였다고 하더군요.

위 사진은 필립 할스만 본인이 점프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할스만의 대표적인 사진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희귀필름시트 작품을 포함

약 15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사진전이라고 합니다.

<LIFE>지 표지 사진만도 101회나 장식한 작가로 아인슈타인, 마르린 몬로, 살바도르 달리, 리처드 닉슨 

당시 부통령까지 당대 최고의 인물들과의 협업으로도 아주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사진은 잘 모르니 이하 등장인물들 소개만 합니다 ㅎㅎㅎ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크 샤갈 

마릴린 몬로

 

 

 

마릴린 몬로 

그레이스 켈리

브리지트 바르도

마릴린 몬로도 뛰고 근엄한 왕비이신 그레이스 켈리도 뛰셨네요.

 

 

 

 

'로마의 휴일'로 우리들에게 만인의 연인으로 각인된 오드리 헵번의 점핑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준다기에 올리고 헵번의 엽서 한 장을 받습니다 ㅎㅎㅎ

밝고 해맑은 모습의 그녀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데 벌써 가신지 꽤 되셨네요.

 

필립 할스만의 점핑 어게인

전시기간 : 2021. 12. 04 ~ 2022. 06. 05

전시장소 : K 현대미술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6-7, 선릉로 807)

 

 

 

 

사진전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후배 사무실 인근에 있는 통영다찌라는 집을 방문합니다.

통영다찌는 경상도 통영에 있는 특별한 술 문화로 원래는 음식이 주가 아니고 술이 주가 되는 문화입니다.

술과 안주를 따로 주문하는 게 아니고 술을 주문하면 안주가 따라 나오는 방식이죠.

전주에 가서 막걸리를 주문하면 막걸리를 주문할 때마다 안주가 딸려 나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통영에서도 요즘은 거의 대부분이 이 집처럼 1인당 가격으로 변했다고 하더군요.

이 집은 통영다찌식 음식이 나오는 집인데 점심시간(오전 11시 반 ~ 오후 2시)에는 백반도 판다고 합니다.

7호선 학동역 8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있고 영업시간은 11 : 30 ~ 22 : 30 일요일은 쉽니다.

 

 

 

워낙 손님이 많은 집이라고 해서 점심으로는 조금 늦은 시간인 오후 1시경 방문을 합니다.

먹고 빠지는 손님들이 많은 시간이라 바로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점심 손님들을 보니 거의 이 주변에 있는 직장인들 같더군요.

 

 

 

통영식 다찌는 1인당 33,000원이고 통영정식은 8,000원입니다.

매일매일 계절이나 재료에 따라 반찬이 바뀐다고 하던데

이날은 봄도다리탕에 도다리구이, 회무침, 계란말이, 제육볶음 등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요즘 자주 등장하는 항공사진입니다.

학동역 통영다찌의 점심식사인  통영 정식 2인분입니다.

8,000원짜리 백반으로는 너무 훌륭하게 보입니다.

 

 

 

 

 

 

기본 밑반찬 6종 세트입니다.

밑반찬이 상당히 좋은 편이로군요.

 

 

 

생선구이와 제육볶음

생선구이는 도다리 구이라는데 그렇게 쓰여 있으니 아니더라도 태클은 걸지 마세요 ㅎㅎㅎ

비계가 적당히 섞인 제육볶음도 상당히 맛있는 편입니다.

 

 

 

계란말이와 회무침

확실하게 기억이 안 납니다만 가오리 회무침으로 기억합니다.

새콤하니 맛있어서 한 접시 추가 리필을 해서 먹었습니다.

 

 

 

1인당 한 뚝배기씩 나온 시원하고 맛있었던 봄 도다리탕

쑥은 안 들어가 있었지만 8,000원짜리 정식에서 인당 한 그릇씩 나오는 걸 보고 감동받았어요 ㅎㅎㅎ

 

반주용으로도 아주 좋길래 소주 한 병씩 마셨더니 주인아주머니께서 굴도 한 접시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사실 이렇게 점심 손님들 많은 집에 가서 한참 시간대에는 반주 하기가 좀 그런데

1시가 넘으니 그래도 자리에 여유가 있어 눈치는 안 보였습니다 ㅎㅎㅎ

 

학동역 백반 맛집 학동역 술집 학동역 통영다찌

점심으로 나오는 통영 정식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강남이라는 지역적 위치에서 이런 가격의 백반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저녁에 만날 수 있는 이 집 메인 다찌가 꽤나 좋다던데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 봐야겠습니다.

학동역 인근에서 가성비 좋은 백반이나 통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찌 문화를 체험해 보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드립니다 ^^

 

 

 

 

 

 

학  동  역    통    영    다    찌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81-4 ( 논현로 136번 길 12 )

0 2 - 5 4 2 - 6 7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