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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김포시맛집

김포 고촌 막국수 맛집 / 김포 고촌 메밀면짱

 

 

 

한 달 전쯤 김포시 고촌읍으로 막국수를 먹으러 가 봅니다.

주원이 할머니 두 분이 다 막국수를 좋아하셔서 찾아낸 막국수 집입니다.

고촌에는 작년에 한번 포스팅했던 강원막국수라는 유명한 집이 있는데 그 집 못지않은 집이 또 있더군요.

메밀면장이라는 집인데 블로그 체험단 포스팅이 많아 조금 신경은 쓰였지만 그래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무료 시식권을 받고 쓰는 블로그 체험단에 소개되는 집들 중에는 엉터리들도 꽤 많습니다.

 

 

 

고촌 메밀면장은 김포 골드라인 고촌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3~4분 정도 걸립니다.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기에 운양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지하철로 가는 게 더 좋더군요.

국내산 메밀과 자가제면을 하는 집이라니 더 이상 바랄 게 없지요.

 

 

 

 

오후 1시가 조금 지나갔더니 손님은 많지 않지만 꾸준히 들어 오더군요.

가게가 그다지 크지는 않은데 업장이 상당히 깔끔하니 좋습니다.

주방이 전면 모두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 주방에서의 모든 것을 잘 볼 수가 있는데

주방 한가운데에 제면기가 있어 면을 직접 뽑는 건 맞습니다.

 

 

국내산 메밀을 사용하는 집이라는데 가격이 상당히 착하네요.

참고로 국내산 메밀은 중국산에 비해 4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입 메밀을 쓰면서도 비싸게 받는 냉면이나 막국수 집들이 많은데 그런 관점으로는 합격입니다.

 

 

 

 

 

밑반찬은 열무김치와 무채 두 가지인데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새우젓과 간장은 수육과 메밀전을 위한 양념 소스이지요.

 

 

 

메밀면장의 메밀전(5,000원)입니다.

메밀전병을 먹고 싶었는데 물어보니 공장표라고 하더군요.

메밀전병은 만들기가 편치 않아 그런지 메밀 전문집이라도 거의 대부분 공장표를 씁니다.

공장표라고 다 나쁜 건 아니지만 어느 집에서나 먹을 수 있으니 굳이 먹고 싶지 않을 뿐이지요.

메밀전을 바로 부쳐와서 그런가 고소하니 아주 맛이 좋더군요.

 

 

 

 

 

수육 + 명태무침 (17,000원)입니다.

수육은 비계가 적당하니 잡내 없이 잘 삶아왔고 명태무침도 새콤달콤 좋습니다.

지하철 타고 왔으니 수육에 가볍게 한잔 해도 괜찮을 텐데 근무가 안 끝나서 묵묵히 수육만 먹습니다 ㅎㅎㅎ 

 

 

 

 

메밀면장의 비빔막국수입니다.

명태막국수도 있었는데 메뉴판을 건성 보는 바람에 못 보고 비빔 막국수로 주문했습니다.

전에도 몇 번 말씀을 드렸었지만 막국수의 "막"은 지금 "막" 또는 아무렇게나 "막" 이런 뜻입니다.

따라서 막국수 자체가 어떤 통일된 조리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업소 자체에서 만들기 나름입니다.

물론 육수를 동치미 국물을 쓰느냐 고기 육수를 쓰느냐 채소, 과일의 육수를 쓰냐 등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어떻든 막국수는 만드는 집에서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다를 겁니다.

특히 비빔막국수는 양념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겠지만 이 집의 비빔 막국수를 드신 

할머니 두 분의 공통된 의견은 깔끔하니 맛있다였습니다.

 

 

 

 

이번에는 할아버지들이 먹은 메밀면장의 물막국수입니다.

비주얼로만 보면 어느 평양냉면집의 물냉면처럼 보이는데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가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메밀 순면은 아니지만 메밀 함량도 높아 보이고 메밀면의 향이나 식감도 괜찮은 편입니다.

수육이나 명태무침을 첨가해서 먹으니 더욱 맛이 좋더군요.

잘 먹었습니다.

 

김포 막국수 맛집 김포 고촌 메밀면장

제대로 막국수를 잘 만드는 아주 마음에 드는 좋은 집이었습니다.

흔히 판 메밀이라고도 부르는 메밀소바도 있던데 이걸 드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다음에 다시 오면 새우만두와 메밀 소바를 한번 먹어 보고 싶네요.

김포시 고촌이나 경인 아라뱃길 현대프리미움 아울렛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김  포  고  촌    메   밀    면    장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080-1 ( 은행영사정로 19 )

0 3 1 - 9 9 7 - 9 9 5 9

 

 

 

식사 후 주원이 픽업 시간이 조금 남아 가게 옆을 흐르는 서부간선수로를 따라 걸어 봅니다.

벌써 봄꽃도 거의 지고 일 년도 절반 가까이 지나갔네요.

신록이 푸르른 5월을 맞아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