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막국수맛집 / 김포 평창진부막국수

 

 

작년부터 여러 번 갔던 막국수 집인데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집에서 멀지 않고 가끔씩은 가는 곳이라 언제고 하면 되지 하고 미뤄놨던 곳인데

날도 갈수록 점점 더워지고 너무 오래 두면 안될 것 같아 포스팅을 해 봅니다.

최근에 다녀 온지가 채 한 달이 안됐으니 그래도 따끈한 포스팅이지요.

하긴 2년간 수십번 가고 포스팅을 아직 안 한 집도 있습니다 ㅎㅎㅎ

 

 

 

 

김포 평창진부막국수는 김포시 운양동 강화 가는 48번 국도변 유니클로 장기점 길 건너 맞은편에 있습니다.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치이고 간판도 작아 잘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알고들 오는지 손님들은 참 많습니다.

한참 시간대에는 대기자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대기해야 하는데 그나마 회전은 빠른 편입니다.

2층 양옥집을 개축해서 만든 식당 같은데 앞마당이 컸었는지 주차장은 비교적 큽니다.

 

 

김포 평창진부막국수의 영업시간은 10 : 00 ~ 20 : 00이고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

동절기는 영업시간이 틀린 듯 하니 확인해 보시고요.

작년에 속초에서 들렸던 남경막국수와 관계가 있는 듯 보이네요.

 

 

 

이 집에 붙어 있는 어느 기사를 보니 이 집 주인도 남경 막국수 주인처럼 평범한 회사원이다가

막국수 집을 하려고 평창 진부에 있는 남경 막국수에 가서 수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포에 막국수 집을 차린 모양이던데 코로나 시국에도 승승장구하더군요.

 

 

 

 

 

 

양옥집에서 방과 마루 등을 그대로 두고 벽을 잘 깨서 인테리어를 한 것 같은데 예술입니다.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작품 같은 멋진 실내를 만들어 놓았으니 감탄이 나옵니다.

이 집에 손님이 많이 몰리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주문 방법과 막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주문은 자동 주문인 키오스크를 이용하거나 카운터에서 하면 되는데

모든 게 셀프이고 선결제라 노병처럼 여러 분들을 모시고 가는 경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서인가 키오스크를 설치했던 집들 중에 아예 키오스크를 없앤 집들도 꽤 많더군요.

느림의 미학이 이 집에서도 보입니다.

 

김포 평창진부막국수의 차림표입니다.

물, 비빔, 들기름 등 막국수 세 종류하고 수육, 만두, 전병이 있는데 가격대는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메밀가루를 평창 진부산을 사용한다니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수육도 제주산 고기를 쓴다니 전 품목 재료가 국내산인 좋은 집입니다.

 

 

 

밑반찬은 막국수용 무김치가 전부인가 보더군요.

고추와 마늘은 수육용입니다.

 

 

메밀전병입니다.

워낙 요즘 식당들에 가면 거의 대부분 공장표라 잘 안 먹는데

그나마 이 집은 본점 전병을 쓴다기에 먹어 봅니다.

하나는 김치가 들어간 것 같고 하나는 부추가 들어간 것 같았는데

매콤한 청양고추가 들어갔는지 상당히 칼칼한 편입니다.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다는 한방수육입니다.

잡내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 왔는데 특이하게도 명태회무침이 아닌 홍어무침과 함께 나오네요.

사실 막국수만 먹으면 속이 너무 허전할 수가 있는데 편육 한 점과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들기름 막국수입니다.

메밀면 위에 직접 뽑은 고소한 들기름을 뿌리고 김과 깨소금을 얹어 내 옵니다.

깨소금이 조금 과한 듯 보이지만 드신 분들의 전언에 따르면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더군요.

 

 

 

 

 

평창진부막국수의 물막국수입니다.

이 집 육수는 슴슴하고 담백한 게 꼭 평양냉면 육수와 비슷합니다.

남경 막국수 수제자라면 남경식으로 만들었을 텐데 남경은 횡성한우 사골을

딱 한 시간만 삶아 육수를 내는데 이 집도 그랬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양냉면과 마찬가지로 호불호는 있겠더군요.

면도 순면은 아니지만 황금 비율의 면이라 끊김도 좋고 식감도 좋은 고 퀄리티의 면입니다.

노병 입맛으로는 홍어무침과 수육을 넣어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됩니다.

 

 

 

 

 

이번에는 비빔 막국수입니다.

메밀 면 위에 오이, 양배추 등 야채를 채 썰어 올리고 김가루와 들깨가 들어간 깨소금을 얹어 나오는데

잘 섞어서 먹으면 들기름 향이 살짝 나는 게 맛이 괜찮습니다.

호불호가 있었겠을 슴슴했던 물막국수와 달리 좋아하는 분들이 많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김포막국수맛집 운양동막국수맛집 김포 평창진부막국수

김포에서 제대로 된 막국수를 드실 수 있는 집입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막국수라는 게 정형화된 레시피가 없이 아무렇게나 막 만드는 국수이다 보니

막국수 집들마다 맛의 편차가 심할 수 있는데 본인 입에 잘 맞으면 맛집입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많이 판매한 날은 막국수를 500 그릇도 팔았었다니 대단한 집입니다.

김포에서 막국수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김  포    평    창    진    부    막    국    수

 

김포시 운양동 1152-5 ( 김포대로 1518번길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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