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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3 / 센자(센야 : Senja) ②

 

 

오래간만에 노르웨이 여행기를 이어갑니다.

오늘도 먼저 포스팅에 이어 노르웨이 두 번째 큰 섬인 센자(Senja) 섬의 이야기입니다.

전날 센자섬을 제대로 다 돌아보지 못하고 숙소가 있는 핀스네스로 와서 일박을 하였는데

이 날은 전날 보려다 길이 폐쇄되어 못 봤던 곳을 다른 길로 우회해 가서 보려고 합니다.

 

 

 

아침 일곱시에 호텔 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부지런히 센자섬을 향해 떠납니다.

섬 자체는 제주도 보다 약간 큰 정도지만 도로 사정이 너무 어렵고

해안선이 길어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여기 보이는 길은 아주 상태가 좋은 길이고 운전 하기는 좋지만 극히 일부 구간입니다.

길이 좁고 터널이 많은데 일방통행인 터널이나 좁은 터널도 몇군데 있고 도로 사정이 나빠

반대편에서 버스나 트럭, 캠핑카 들이 달려 올때는 서로 비켜서 교행 하기에

진땀이 나기도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운전 경력이 무면허 8년, 유면허 43년등 50년이 넘는 노병인데도 

등골이 오싹했던 경우도 몇번 있었습니다 ㅎㅎㅎ

 

 

 

 

 

핀스네스에서 센자섬으로 들어온 후 86번 도로를 타고 가다  862번 도로와의 

갈림길에서 갈라져 862번 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베르그스보튼 전망대

아름답고 멋진 곳을 일부러 이렇게 찍으래도 못 찍을텐데

정말로 엉성하게 찍었던 베르그스보튼(Bergsbotn)  전망대

너무나도  훌륭한 광경에 압도되어  이렇게 찍기도 했지만

이게 노병 사진의 한계입니다.

 

 

 

 

 

베르그스보튼 전망대를 지나 터널 길이가 2 km 정도 되는 조명도 없는 오래된 터널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862번 도로 유명 관광지 퉁게네셋 (Tungeneset)

차에서 내려 200 m 쯤 이동하면 눈앞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들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특히 Tungeneset에는 매우 깔끔한 공중 화장실도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모습이죠 ㅎㅎㅎ

 

 

 

 

Tungeneset을 돌아본 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Senja 섬의 아름다운 어촌인 Mefjordvær라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는 메피오르 브뤼게(Mefjord Brygge)라는 자그마한 리조트형 호텔이 있는데

검색해 보니 그곳에 딸려 있는 식당이 아주 괜찮아 보이더군요.

하긴 노르웨이에서는 큰 도시가 아닌 한 식당은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지요 ㅎㅎㅎ

 

 

 

Salteriet Restaurant

Mefjord Brygge 호텔 부속 식당이라는데 호텔이나 식당이나 

간판이 잘 보이지 않아  4~5분 정도 차로 알바를 한 후에 도착합니다.

 

 

 

 

신규 오픈이라더니 실내 장식이나 걸려 있는 사진들을 보면 연륜은 있어 보입니다.

아마도 상호를 바꾸고 취급하는 음식들을 바꾼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 북부 노르웨이 요리를 선보인다니 기대가 됩니다.

 

 

 

 

 

메뉴는 늘 하던 대로 큰 의미 없이 올립니다.

주문한 음식은 그냥 영수증 명세표를 참고하시고요.

 

 

콜라 한 병에 44 NOK이니 약 6,200원 정도이고 

이 집에서 만든다는 로즈메리 버터가 들어간 수제 빵은 75 NOK이니 10,500원 선

 

 

 

 

Antipasto with fish

전채 요리로 샘플러 형태로 나오는데 절인 연어, 절인 고래, 새우

치즈 두 종류, 클라우드 베리 잼, 절인 야채와 빵이 나오는데 299 NOK (약 42,000원) 정도

 

 

Pan fried cod

으깬 감자와 회향, 당근, 파, 사워크림 드레싱을 곁들인 대구 튀김 325 NOK (약 45,000원)

 

 

Entrecote Steak 

페퍼 소스, 튀긴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옥수수 퓌레를 곁들인 앙트레코트 스테이크

스테이크도 맛있게 잘 구워 왔고 가니쉬들도 마음에 듭니다. 345 NOK (약 48,000원)

 

전반적으로 음식을 잘하는 집이더군요.

노르웨이에서 제일 괜찮았던 레스토랑으로 기억됩니다.

서빙을 하던 아름답고 친절한 폴란드 아가씨 생각도 나고요.

예쁘기도 했지만 K 드라마를 너무 좋아한다기에 더 마음에 끌렸어요 ㅎㅎㅎ

노르웨이 기준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좋았고 서비스나 분위기 다 합격입니다.

 

 

 

Mefjord Brygge / Salteriet Restaunt

 

9386 Senjahopen, Norway

+ 47 415 49 100

 

 

 

 

 

식사 후 센자섬 일대를 몇 군데 더 돌아다니다 핀스네스로 돌아 갑니다.

다음날은 로포텐(Lofoten) 제도로 떠날 예정입니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