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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신개념 고기 맛집 / 청기와타운 마곡점

 

 

벌써 두 달이나 되었네요.

주원이네서 노병 생일이라고 점심을 낸다고 하네요.

주원이네도 노병이 먹거리 포스팅을 하는 걸 알고 있어서

가족 단위 모임이나 행사가 있을때 식당 선정이 꽤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그래서 잡은 곳은 요즘 핫한 곳으로 소문이 났다는 청기와타운 마곡점입니다.

사실 노병이야 완전한 구세대라 이런 집들에 대해서는 정보에 많이 어둡죠.

그래서 젊은 블친들이나 주원이네에게 정보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마침 이날 오전에 주원이가 배우고 있는 주짓수 경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생애 처음 대회에 참석해 있느라 바짝 긴장해 있던 주원이

다행스럽게도 첫 출전에 유치부에서 금메달을 따서 노병 생일 모임이 주원이 금메달 축하연으로 바뀝니다 ㅎㅎㅎ

 

뭐하다 그랬는지 입구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입구 분위기로는 미국 한인 타운 고깃집에 와 있는 분위기인데 실제로 그런 컨셉이라더군요.

청기와타운 마곡점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 4번 출구에서 100m쯤 와서 좌측 성원상떼뷰 2층에 있습니다.

지하에 주차장 시설이 넓어 주차하기가 좋다던데 노병은 사돈댁과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영업을 합니다.

예약이 가능하고 콜키지 차지가 없다니 참고하시고요.

 

 

미리 예약을 해서 별실로 안내를 받습니다.

인원이 7명이라 8인이 들어가는 별실로 준비를 해 두었더군요.

주원이에게 너네 몇 식구냐고 물으면 꼭 일곱 식구라고 대답한다네요.

각 각 따로 살기는 해도 친가,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식구로 쳐 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ㅎㅎㅎ

 

 

청기와타운 마곡점의 메뉴입니다.

평일 런치 메뉴는 8,000원 ~ 25,000원  메인메뉴는 23,000원 ~ 28,000원  식사 메뉴는 6,000원 ~ 12,000원 수준

검색해보니 노병이 방문했던 두 달 전보다는 조금(2,000 ~ 3,000원 정도) 가격이 인상된 것 같습니다.

 

 

 

 

 

 

밑반찬이 상당히 다양하게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양념게장처럼 잘 아는 것들도 있었지만 깻잎 페스토 같은 생소한 이름의 밑반찬들도 있습니다.

생소한 밑반찬 몇 가지 설명을 들었는데 당연히 생각이 안 납니다 ㅎㅎㅎ

대형 식당답게 밑반찬 맛이 대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청기와타운에서 내놓는 특이한 모습의 트러플 육회(28,000원 : 국내산)입니다.

윗부분에는 육회에 트러플과 트러플 오일이 뿌려져 있고 아랫부분은 아보카도와 배가 섞여 있다는데 

아이스크림이나 푸딩 떠먹는 식으로 수저로 떠서 먹으면 맛이 오묘하면서도 좋네요.

 

 

 

고기가 맛있으려면 불이 좋아야 됩니다.

잘 피워진 숯불이 준비됩니다.

 

 

 

 

 

 

수원왕갈비 ( 27,000원 : 미국산 )입니다.

기본 주문이 2인분 이상이고 반드시 짝수로만 주문이 가능하답니다.

수원 갈비 소리를 들을 만큼 양념이 괜찮습니다.

고기는 일하시는 분들이 구워줘서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만 바쁠 때는 어떤가 모르겠습니다.

양념된 고기는 바로바로 굽지 않으면 타기가 쉬워서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LA 양념갈비(25,000원 : 미국산)를 먹어 봅니다.

이 메뉴도 다른 집들과는 조금 다른데 일반적인 우리의 상식을 깨고 두껍게 잘라 옵니다.

맛이야 LA 갈비 맛이지만 고기가 두툼해서 그런가 식감이 조금 더 좋은 듯하네요.

역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집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무생채볶음밥(10,000원/ 1.5인분) 3인분입니다.

인생 볶음밥이라는 말들을 많이 썼던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역시 맛은 괜찮습니다.

함께 나오는 김에 싸서 먹으면 더 좋은데 노병 사진 실력으로는 김이 잘 안 나오네요.

 

청기와타운 마곡점

고기나 식사 등 모든 게 다 괜찮습니다.

특별한 날, 식구들과 함께하면 좋겠더군요.

모임이나 회식 등에도 좋겠구요.

잘 먹었습니다.

 

노병 생일이 주원이 축하 잔치로 변했으니 케이크도 주원이 차지입니다.

그런데 이틀 후 주원이 봐주고 집으로 오려는데 차로 막 뛰어 오더니 생일 선물이라고 뭔가 줍니다.

집에 와서 보니 자기가 만든 봉투에 하빠 생일 축하한다고 쓰고 돈을 무려 110,000원이나 넣었더군요.

다음날 왜 돈을 그렇게 많이 줬느냐고 물어보니 하빠가 매번 신사임당과 이율곡 이야기를 해서 두장씩 넣어 줬다네요.

주원이가 몰래 감추어 둔 돈이 상당한가 봅니다. ㅋ

물론 그다음 날 아침 주원이 깨기 전에 에미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돈을 주원이 몰래 돌려줬는데

주원이가 요즘 노병에게 장난감 사 달라고 조르다가 노병이 '하빠 돈 없어'하면 자기가 준 돈 어쨌냐고 떼를 쓰니

이 녀석 할아비 코를 꿰려고 고도의 수단을 쓴 게 아닌가 합리적 의심이 드는군요 ㅎㅎㅎ

 

 

 

 

 

 

청    기    와    타    운    마  곡  점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73-6 ( 공항대로 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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