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 날은 수원 화서역 2번 출구에서 만납니다.
날도 덥고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예보에 실내를 걷기로 했죠.
그래서 찾아간 곳은 스타필드 수원점, 문 연지 얼마 안 되는 곳입니다.
이날 방문한 스타필드 수원점은 금년도에 오픈한 스타필드 다섯 번째 매장으로
지하 8층 ~ 지상 8층, 연면적 약 10만 평 규모로 화사역 바로 앞 수원시 정자동에 있습니다.
사람이 무척 많다더니 오픈빨이 빠진 평일이라 그런가 식당가 빼고는 한가한 편입니다.
별마당 도서관이라는 멋진 도서관도 있네요.
한 층을 도는데 약 1,000보 정도 돼서 1층부터 7층까지 걸으니 7,000보 정도 되더군요.
식당가를 갔더니 사람도 많고 마땅하게 먹을만한 곳이 없어 밖에 나가 먹기로 합니다.
수원 사시는 일행분이 추천해 주신 집은 도가니탕을 아주 잘하는 집이라고 하네요.
별생각 없이 따라갔더니 걸어서 왕복 4 km, 이 날 토털 15,000보 이상 걸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찾아간 곳은 수원시 영화동에 있는 예전각 정자점입니다.
수원에 두 군데, 산본에 한 군데 있는데 산본점은 오래전 개업날에 한번 들렸던 기억이 납니다.
정자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150 m 쯤 가면 좌측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각종 매스컴에도 꽤 많이 소개된 집입니다.
날씨가 무덥고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포장해서 사 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더군요.
수원 예전각 정자점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설렁탕, 도가니탕, 갈비탕, 꼬리곰탕 등 다양한 종류의 탕반 음식들이 있는 집입니다.
가격을 할인하는 품목들이 많더군요.
소한마리탕이라는 특이한 메뉴가 있어 궁금했는데 이 날은 도가니탕으로 통일합니다.
이런 집들은 대부분 같은 종류의 국물들을 쓰는 편인데 이 집도 그런 것 같습니다.
현금 결제를 하면 사골 육수를 25,000원당 한 팩씩 준다고 하네요.
김치와 깍두기 맛이 좋습니다.
탕을 전문으로 하는 집들에서는 꼭 필요한 밑반찬들이지요.
파도 따로 가져다줘서 좋더군요.
수원 예전각의 도가니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도가니탕에서 도가니를 꺼내 먹기 좋게 손질을 해서 각자 접시에 담아 주더군요.
도가니탕을 많이 먹으러 다녔어도 부탁을 안 해도 사전에 이렇게 손질해 주는 건 처음 봤습니다.
진짜 무릎 도가니탕이라는데 일부 스지도 포함되긴 했더군요.
하긴 무릎도가니에 스지도 적당량 포함된 게 쫀득하니 식감도 좋고 영양으로도 좋겠네요.
양도 상당히 푸짐하고 반주 한잔 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맑은 국물에 파도 넣고 후추도 넣어 봅니다.
노병은 국물에 소금 간을 안 해도 나쁘지 않던데 소금은 각자 취향에 따라 넣어도 좋겠습니다.
국물이 진하고 부드러워 참 괜찮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많이 걸었으니 많이 먹어도 괜찮겠죠? ㅎㅎㅎ
가까우면 가끔씩 들려 보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
수 원 예 전 각 설 렁 탕 정 자 점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92-4 ( 장안로 54 )
0 3 1 - 2 5 5 - 3 0 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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