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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만나자 이별이로군요 / 서촌 청하식당

 

 

 

 

지난달 마지막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 날은 경복궁으로 봄놀이를 가 보기로 합니다.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일행들을 만나 이른 점심부터 먹기로 합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서촌 청하식당, 50년 가까이 된 인기 있는 식당입니다.

 

 

 

 

 

 

 

SINCE 1979

외관으로 봐서는 그런 티가 안 나지만 50년 가까이 된 노포입니다.

청하(晴昰) 식당, 靑河식당으로 생각했었는데 갤청, 여름하 즉 맑은 여름이라는 생각 밖의 상호로군요.

위치는 서촌 박노해 시인의 라 카페 갤러리 바로 맞은편입니다.

 

 

 

 

 

 

 

오전 11시경인데 밖에 대기 인원들이 있네요.

들어가 보니 주변 직장인 손님들이 꽤 많은 식당이더군요.

노병네처럼 일부러 찾아온 손님들이나 외국인들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을 위해 영문으로 준비된 메뉴판이 밖에 걸려 있습니다.

그 외에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도 있는데 대략 백반집 비슷한 메뉴들입니다.

저렴한 백반집으로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 집도 아닙니다.

다 먹어 보고 싶은 메뉴들인데 주문은 주꾸미볶음 하나와 제육볶음 하로 합니다.

청국장도 유명하다고 하고 먹어 보고 싶은 것들은 많았는데 다음에 와서 또 먹으면 되지 했었네요.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한상이 차려집니다.

정갈해 보이는 밑반찬 세 가지와 주꾸미볶음, 제육볶음이 차려졌네요.

 

 

 

 

 

 

 

먼저 주꾸미볶음(30,000원)입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조금 적어 보여 살짝 실망이 되기는 했지만 먹어보니 그게 아니로군요.

신선한 생물 주꾸미를 볶아 왔는데 아주 연하고 부드러워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이런 고급진 맛의 주꾸미볶음 오래간만에 먹어 봅니다.

 

 

 



 

 

서촌 청하식당의 제육볶음(13,000원)입니다.

대학 때부터 기사식당 다니며 제육볶음을 즐겨 먹었던 노병 입맛에 합격입니다 ㅎㅎㅎ

비게가 거의 없고 살코기 위주의 제육볶음인데 뻑뻑하거나 질기지 않고 좋습니다.

하도 바쁜 시간이라 생마늘 좀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못했는데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 집을 포스팅하느라 글을 쓰다 우연히 다른 분 포스팅을 보니 이 집이 문을 닫는다네요.

주인 할머니가 너무 연로하셔서 잠시 쉬고 싶으시다네요.

잠시가 되기는 어렵겠고 거의 마무리가 아닌가 싶은데 좋은 집 하나 찾았다 싶었는데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만나자마자 이별이라 ㅠㅠ, 4월 18일까지 영업한다고 하더군요.

노병과는 그런 연 밖에 안되나 봅니다 ㅎㅎㅎ

 

 

 

 

 

 

 

 

 

그러고 보니 맞은편에 있는 박노해 시인의 라카페갤러리도 지난달 29일로 문을 닫았습니다.

이 집은 그래도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집세가 너무 많이 올라 도저히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식사 후 청와대 바로 앞 신무문을 통해 경복궁으로 들어가 봅니다.

먼저 왔을 때는 청와대를 돌아보고 경복궁을 갔었는데 이제는 다시 못 갈 옛 추억의 장소로 변했지요.

 

 

 

 

 

 

 

 

 

 

경복궁은 예쁜 꽃들이 한창 피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거의 대부분 한복을 입고 들어와 사진을 찍는 것 같더군요.

내국인들은 젊은 사람들만 주로 입는 것 같았고요.

꽃이 안 폈어도 이 분들 때문에 고궁들이 훤하게 빛나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였어요 ^^

 

 

 

※  노병 잠시 출타 중입니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

 

 

 

 

 

 

서  촌    청    하    식    당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20 ( 자하문로 10길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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