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갈 프린세그 크루즈 여행 3일째
첫 기항지로 들렸던 멕시코 코수멜(Cozumel)
보통 크루즈 선박은 새벽녘에 기항지에 정박하고
하루 종일 기항지 투어를 즐긴 후 저녁에 다음 행선지로
출발하는 게 일반적인데 기항지 투어는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배에서
그냥 쉬며 있어도 되고 크루즈에서 진행하는 선사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거나
본인들이 알아서 다니는 자유 여행을 해도 되는데 우리는 자유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선사 패키지투어는 많이 비싼 편이지만 안전하고 편한데 비해 자유여행은 비용이
적게 들고 가고 싶은 곳을 골라 다닐 수 있지만 조심을 해야 되지요.
※ 멕시코 코수멜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킨타나로오주에 위치한 섬으로 칸쿤 남쪽 플라랴 델 카르멘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칸쿤에서는 2시간 정도 거리인 것 같은데 페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크루즈 여행객이 다녀오기에는 문제가 많을 듯싶습니다. 몇 년 전 칸쿤에 갔을 때 이곳 다녀오는 투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 안 오기를 잘했네요. 그때는 올 인클루시브 호텔이라 아무 곳도 안 가고 4박 5일 호텔에서만 먹고
놀다 왔지요 ㅎㅎㅎ 코수멜섬은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이기도 하고 유명 크루즈 기항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명소이기도 한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메조아메리칸 산호초로 둘러 싸여 있다고 합니다.
마야 유적지를 비롯해서 가 볼 곳들이 많다는데 최적의 여행 시기는 12월부터 4월까지라고 합니다.







배에서 내려 크루즈 터미널 밖으로 나오면 택시 승강장이 있습니다.
일행이 7명이라 10명 이상 타는 대형 택시를 3 시간 동안 섬을 돌아보기로 하고 $200에 흥정을 합니다.
선사 패키지는 보통 1 인당 요금이 $ 100이 넘기 때문에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가격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2년 전에 LA에서 출발하는 같은 선사의 디스커버리 프린세스호를 타고 멕시코 서부 해안을 돌 때 역시 기항지마다
자유여행을 한 적이 있어 그때 경험이 도움이 됐습니다.
두 번째 날 기항지 투어는 패키지 투어를 하기로 미리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맨 위에 보이는 크루즈 선박은 노병이 탄 배가 아니고 옆에 정박한 다른 크루즈 회사의 선박입니다)




드라이브 코스는 섬을 반 바퀴 도는 걸로 하고 행선지는 기사에게 맡깁니다.
기사가 영어 같기도 하고 멕시코말 같기도 한 이상한 발음으로 대충 설명은 하는데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대충 고개만 끄떡이면서 눈으로 구경만 합니다.
관광하기는 좋은 철이라지만 이때 겨울 폭풍이 불어 바다가 험한 때라 바닷가가 황량하더군요.







저런 파도이니 바다에 발 한번 담그기가 어렵습니다.
날이 맑고 바다가 잔잔하면 물놀이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림도 없네요.
예정보다 빨리 다음 행선지로 떠납니다.







두 번째 들렸던 바닷가도 처음 들렸던 곳 보다 조금 낫기는 해도 입수할 정도의 상황은 아닙니다.
보통 이런 곳에 오면 바다에 들어 가 사진도 찍고 하는데 우리 말고도 그런 관광객들이 하나도 없더군요.








바닷가 인근을 걷다 보니 Hemingway라는 상호의 아름다운 레스토랑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쿠바가 멀지 않으니 헤밍웨이와 쿠바의 인연을 생각해서 지은 상호인 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 작은 성당이 있길래 들어가 보니 이곳이 멕시코 최초의 가톨릭 미사 성지라는군요.
성당 이름이 산타 크루즈 성당(Capilla de la Santa Cruz)으로 멕시코 및 가톨릭 역사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명소라고 하는데 1518년 5월 6일 스페인 탐험대와 함께 온 후안 디아스(Juan Diez) 신부가
멕시코 영토 내에서 기록상 최초의 카톨릭 미사를 집전한 역사적인 장소라고 합니다.



잠깐 3 시간이 흘렀네요.
이렇게 해서 리갈 프린세스 크루즈 첫 번째 기항지 투어를 마칩니다.
다음 기항지 투어는 고대 마야 유적이 있는 벨리즈의 알툰하(Altun Ha) 이야기입니다.
방문일 : 202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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