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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

감사 드립니다. 지난 2010년 3월 16일 "노병의 맛집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후 11년 10개월 만인 지난 토요일 마침내 누적 방문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는 방문객 개념도 없었고 하루 10 ~ 50명 정도 방문객이 있어 5년 후 100만 명 방문객을 목표로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꿈의 1,000만 명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방문객이 많다고 해서 크게 좋을 일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늘 여러분들이 보고 계시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쓰다 보니 글도 신경 써서 잘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고 딴 길로 가지도 않으면서 오늘 여기까지 오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 꼭 60 되던 해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블로그라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만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 더보기
100년전통의 인천 화상노포중국집 / 인천 신포동 중화루 지난달 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팀 송년 모임을 인천에서 갖습니다. 인천 하면 먹거리로 얼른 생각 나는 곳은 인천 차이나타운이 아닐까요? 이 날은 정확하게는 차이나타운이 아니고 신포동이지만 중식집으로 장소를 잡습니다. 이 집 주장에 따르면 1918년에 문을 열었다는 인천 신포동 화상 중국집 중화루(中華樓) 이게 사실이라면 개업한 지 100년이 넘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중국집입니다. 사실 이 집은 작년에만 7~8회 정도 갔었고 오늘 소개하는 코스 요리만도 3~4번 정도 먹었는데 자주 가는 집이라고 포스팅에 게으름 피우다 더 미루기 어려워 부랴부랴 올리는 포스팅인데 너무 마음에 드는 집이라 앞으로는 자주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주원이 데리고 처음 간 날 주원이가 '하빠 이 집 맛집이야'라고.. 더보기
고양시굴요리전문점 / 일산굴요리맛집 / 일산 굴토리 추운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 연말 어느 날 날씨도 쌀쌀하고 해서 뜨끈한 국물 찾아 사돈댁 모시고 일산대교를 넘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굴로 만든 음식들로 이름난 일산 굴토리입니다. 작년에도 한번 들려 포스팅을 올렸던 집이지요. 굴요리 전문점 일산 굴토리는 킨텍스 건너편 먹자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곰탕으로 유명한 서동관 바로 옆집이고 같은 라인 끝쪽에 을밀대 일산점도 있습니다. 자체 주차장이 상당히 넓은 편이고 무료 발레 파킹이 가능해 차를 가지고 가기에도 편리합니다. 영업시간은 11 : 00 ~ 21 : 30이고 15 : 00 ~ 17 : 00 은 브레이크 타임,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오후 1시쯤 갔는데도 대기 인원이 많아 조금 기다렸다 자리를 배정받습니다. 보통 때에도 손님이 많은 집이지만 .. 더보기
서울 설렁탕 맛집 / 마포옥 설렁탕 마포에서 공복으로 병원 검사를 받을 일이 있어 검사를 받고 나니 점심시간이로군요. 그래서 혼밥을 하기로 하고 찾은 집은 설렁탕으로 아주 유명한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마포옥입니다. 설렁탕 좋아하는 노병이 오래전부터 가 보려고 벼르던 집인데 이제야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노병이 혼밥을 할 때 자주 찾는 식당은 주로 탕집이나 중국집인데 아마도 이런 집들에서는 밑반찬들이 간단해서 업소에 조금 덜 미안해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반찬이 여러 가지 나오는 집은 혼자 가면 많이 부담스럽죠 ㅎㅎㅎ 서울 설렁탕 명가로 유명한 마포옥은 마포역 1번 출구로 나와 큰길인 토정로에서 우측으로 100미터쯤 가다 좌측으로 보면 길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데 3층으로 된 건물입니다. 마포옥 길 건너편으로는 고기로 유명한 조박집과.. 더보기
김포 태국 음식점 / 김포 태국 주점 / 김포 따올라이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노병은 대단한 애주가입니다. 노병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고 계시는 사실이죠. 포스팅에 반주 이야기 안 나오는 적이 드물고 사진에 종종 술병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노병과 술을 함께 하신 분들 중에 노병 술 많이 취한 걸 보신 분들은 거의 없으실 겁니다. 술이 세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선에서 몸이 알아서 브레이크를 걸어 줍니다. 술 앞에는 장사가 없다는데 그동안은 그래도 큰 문제없이 술을 즐겼지요. 하여간 그렇게 좋아하던 술인데 김포로 오니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우물우물 학년이 달라지더니 기분 때문인지 체력도 많이 달리는 것 같고 평생을 살아온 안양권을 떠나니 사돈댁 빼고는 아는 사람도 전혀 없습니다 ㅎㅎㅎ 그런 노병을 불쌍히 여기시고 비주류파이신 사돈께서 가끔씩 노병과.. 더보기
노량진 동작구청 중국집 / 노량진 교뽕 나이가 들어 갈수록 세월의 속도도 빨라지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데 생각도 못했던 코로나가 덜미를 잡아 2년 이상을 허송세월 하게 만드는군요. 잠깐이면 끝나겠지 하던 역병이 너무나도 아까운 시간을 계속 허비하게 만들어 안타깝던 지난 연말, 블친 윤중님께서 간단하게 송년 모임을 갖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모임이래야 윤중님과 노병 그리고 윤중님 지인이신 사진작가님 이렇게 세명이 모입니다. 이날 모이기로 한 장소는 노량진역 5번 출구 인근 동작구청 옆에 있는 교뽕이라는 중국집입니다. 노량진역은 참 오래간만에 내려 보는데 자주 지나는가도 내려 보기는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나마 1호선 전철을 타면 창밖으로라도 보며 지나 다녔는데 9호선을 주로 타다 보니 그것도 어렵지요. 교뽕은 동작구청 바로 옆에 붙어있는 우리은행.. 더보기
여의도 어복쟁반 맛집 / 여의도 대동문 지난달 어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 날은 동작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해서 여의도까지 걷기로 합니다. 그런 후 대동문이라는 이북 음식 전문점에 가서 겨울철 별미인 어복쟁반을 먹을 예정입니다. 늘 그러하듯이 오전 11시에 동작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합니다. 한강 다리들을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제1한강교 다리 밑을 걸어서 지나가 보기는 처음입니다 ㅎㅎㅎ 한강변을 걷는 코스들이 너무 좋아 앞으로는 자주 걷기로 합니다. 쉬엄쉬엄 천천히 걸어 오후 1시경 여의도역 인근에 있는 백상빌딩에 도착합니다. 문 연지 40년 가까이 되었다는 전통 평양음식 명가 대동문은 백상빌딩 2층에 있습니다. 상호인 대동문(大同門)은 북한의 국보라는 평양 대동문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이 집은 6년 전쯤 주원이 낳기 얼마 전 아들, 며느리.. 더보기
고양시설렁탕맛집 / 일산 탄현 유일설렁탕 노르웨이에서 온 처제가 언니와 형부에게 점심을 대접하겠다는군요. 일산에 살다 노르웨이로 갔는데 일산 살 때 다니던 맛있는 설렁탕 집이 있다네요. 그래서 찾아간 곳은 일산서구 탄현동에 있는 유일설렁탕이라는 집입니다. 설렁탕 좋아하는 노병 부부에게는 기대가 되는 집입니다. 일산 탄현 유일설렁탕은 탄현동 한뫼공원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포스팅했던 단이네 벌교꼬막 바로 인근으로 S-oil 주유소 옆 일방통행길 중간입니다. 건물에는 식당 간판이 없고 건물 조금 지나 입간판만 유일설렁탕이라고 쓰여 있더군요. 1987년에 문을 열었다는데 충성 단골 고객이 많은 아주 인기 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연중무휴 08 : 30 ~ 21 : 00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게 뒤편에 널찍한 주차.. 더보기
망원역대방어맛집 / 망원역 우리바다수산 지난달 중순 적게 걷고 많이 먹는 팀은 홍제역 4번 출구에서 만납니다. 홍제천을 따라 내려가서 성산대교 아래를 돌아 망원시장을 거쳐 망원역까지 가서 우리바다수산이라는 집에서 방어회를 먹기로 합니다. 오전 11시에 홍제역에서 출발해서 홍제천을 따라 내려갑니다. 복제품이기는해도 교각에 붙어 있는 세계적인 명화들을 보며 걷는 것도 좋습니다. 명품 트레킹 길인 안산 초록숲길도 연결되어 있던데 다음에는 안산에서 여기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다 좋은데 공사하는 곳도 많고 차도를 따라가는 코스라 조금 시끄러운 게 흠이더군요. 성산대교 밑을 조금 지나면 망원지하보도차도가 있습니다. 그곳으로 나가서 유명한 망원시장도 둘러보고 망원역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망원시장 인근에도 망리단길이라고 해서 이름난 식당들이 꽤 몰려 있습니.. 더보기
파주어죽맛집 / 파주 청산어죽 어죽(魚粥) 사전적 의미는 생선을 푹 고아서 발라낸 살과 체에 걸러낸 국물에 쌀이나 국수를 넣어 만든 음식을 가리키는 말인데, 바다 생선으로도 만들지만 주로 민물생선으로 만드는 것을 어죽이라고 하고 전국 각지에서 먹는 토속 음식입니다. 경상도에서는 어죽이라는 말보다 어탕국수라고 많이 부르고, 충청도식 어죽에는 수제비나 국수를 전라도식 어죽에는 밥을 넣는 게 일반적인데 요즘에는 다 넣는 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 지역에서 많이 먹는 털레기도 일종의 경기도식 어죽이라고 보면 됩니다. 민물고기로 만드는 음식이다 보니 호불호가 나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오염된 물에서 잡은게 아닌가 하는 걱정과 비린내 등이 불호의 이유지요. 사실 노병도 민물고기에 대해서는 불호 쪽이다가 좋아하게 된 건 20년 정도 된 .. 더보기
김포해물탕맛집/통영해물뚝배기 김포본점 지난달 어느 날 집사람은 네 자매가 뭉쳐 제주도로 날아가고 별안간 혼밥 신세가 됩니다. 첫날 저녁은 같은 처지에 있게 된 평창동 큰동서가 함께 하자기에 같이 먹고 둘째 날은 노병의 처지를 알게 되신 사돈께서 연락을 해 주셔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ㅎㅎㅎ 그래서 사돈댁과 방문해 본 통영해물뚝배기 김포본점, 노병이 미국 갔을 때 발견하신 집이라더군요. 김포 통영해물뚝배기는 장기역에서 구래동 방면으로 가다 만나는 운곡 사거리 인근에 있습니다. 장기동 청송 5단지 모아미래도 아파트 건너편이고 한강 성가휼 교회가 옆에 있네요.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데 길 안쪽으로 이런 상권이 존재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통영해물뚝배기 장기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집이 본점이라고 하더군요. 영업시간은 11 : 00 ~ 22 : 00.. 더보기
샌디에이고여행(2021. 11. 1) 멕시코 칸쿤을 다녀온 이틀 후 샌디에이고를 다녀옵니다. 특별한 어떤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바람이나 좀 쐬려고요. 샌디에이고는 2010년에 혼자 LA에서 기차를 타고 다녀온 적이 있기는 한데 그때는 기차에서 태평양을 보고 싶어 그냥 기차 타고 왕복만 했었지요. 기차 타고 보는 태평양의 모습이 황홀했었죠 ㅎㅎㅎ https://blog.daum.net/leehungkyu/108 샌디에고 기차여행 귀국 전날 일행들은 아웃렛으로 귀국 선물 쇼핑을 간다고 하는데 불쌍한 노병은 돈도 없고 마눌님이 무섭기도 해서 홀로 숙소를 떠납니다. ㅎㅎㅎ 우리 마눌님은 내가 밖에서 뭐만 사오면 무섭 blog.daum.net 이번에는 무서운 집사람도 동행하고 기차가 아닌 자동차로 가 봅니다 ㅎㅎㅎ 노병이 머물렀던 리버사이드.. 더보기
인천 계양 부추칼국수 / 인천 계양 밀밭 칼국수 김포 쪽 식당들을 검색하다 아주 흥미로운 집이 하나 눈에 띕니다. 식당이 있을만한 장소가 전혀 아닌데 칼국수와 돈가스를 잘한다는 식당이 있더군요. 더구나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고령이신 할머니들 이시라네요. 궁금하면 못 참는 노병, 사돈댁에 전화를 드려 바람이나 쐬러 가시자고 살짝 꼬드겼는데 늘 그러시듯 무조건 콜 하십니다 ㅎㅎㅎ 정식 상호는 밀밭이고 부추칼국수와 수제 돈가스 전문집입니다. 김포시와 인천시 경계 인접 지역으로 정확한 주소는 김포시가 아니고 인천시 계양구 선주지동 108-6입니다. 경인 아라뱃길과 계양역이 인근에 있지만 이곳은 숨어 있는 농촌 지역 같은 곳입니다. 앞에서 차가 나오면 어쩌지 할 정도로 좁고 굴곡진 도로를 내비에 의존해 가내 수공업 공장 같은 작은 기업들과 창고들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