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정통중국요리집 임가원

지난번 속초 여행에서 들렸던 속초 임가원(任家苑)
정통중국요리를 하는 집으로 속초에서 아주 유명한 현지인 맛집입니다.
요즘 노병 포스팅에 현지인 맛집이라는 말이 유난히 많이 올라 오지요? ㅎㅎㅎ
아무래도 관광객이나 외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에 비해 유명도에서는 뒤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집들은 음식의 퀄리티나 맛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는 집들인데 괜찮은 집들이 꽤 많습니다.
2년 전에도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똑같은 내용이라 간단하게 올려 봅니다.




속초 중국요리 맛집 임가원은 속초시 교동, 속초세무서와 속초시보건소 바로 뒤에 있습니다.
임(任)씨 성을 가진 화교가 운영하는 집으로 속초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이 집을 현지인 맛집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저녁 영업만 하고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하니 관광객 상대는 아닌 거죠.
저녁 시간만 영업을 하다 보니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음식 맛보기가 쉽지 않은 집입니다.




홀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도 테이블은 4 ~ 5 개 정도밖에 없습니다.
안쪽으로 대소 연회실이 7개가 있다는데 이곳은 예약 필수입니다.
예약을 하고 두 번을 갔었는데 두번 다 늦게 예약을 해서 별실로는 못 들어갔습니다.
가적미도(家的味道)라는 글씨가 크게 걸려 있어 찾아보니 고향의 맛, 집밥의 맛
이런 걸 보통 엄마의 손맛이라고 하는데 이 글이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요릿집에서 엄마의 손맛이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중국집 치고는 식사나 요리 종류가 많이 간소화되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가격대는 아주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저렴해 보이는 집도 아닙니다.
요리 두 개에 식사로 마무리하려고 주문을 합니다.


단무지, 양파, 자차이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고 식전에 입안을 향긋하게 만들어 줄 쟈스민차도 나옵니다.
중국집이라 간단하게 보이지만 우리나라 아니면 중국집도 반찬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오늘 뉴스에도 한식집이 줄어든다고 나왔던데 한식에서 볼 수 있는 반찬 문제가 심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첫 번째 요리로 나온 유산슬(溜三絲)입니다.
한국식 중국요리로 주재료는 돼지고기와 해산물(해삼, 새우) 그리고 버섯(표고, 팽이), 죽순 등과
여기에 부추, 생강, 마늘 등이 들어가는 요리로 중국요리에 絲가 들어 가는 요리는 잘게 채 썰어 만드는 걸 가리키지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좋은 요리여서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임가원의 유산슬은 재료도 아주 잘 썼고 조리도 잘해서 상당히 고퀄리티의 맛있는 요리입니다.
속초분들이 즐겨 찾을만한 그런 맛을 내는 집입니다.




깐쇼새우(乾燒明蝦)도 나왔습니다.
깐쇼새우는 튀긴 새우에 케쳡, 두반장을 넣어 만든 칠리소스를 곁들여 만든 요리입니다.
깐쇼는 불에 굽거나 조려서 만든다는 말입니다.
이 집 간소새우는 작은 새우가 아니고 아주 큰 새우를 써서 만들기 때문에 상당히 실한 요리가 됐습니다.
옷을 두껍게 입힌 게 조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역시 상당히 좋은 맛을 내는 그런 요리입니다.
노병은 깐쇼새우보다는 살짝 칼칼한 맛을 내는 깐풍새우를 좋아합니다만 이 집에는 없네요.



식사는 간단하게 짜장면으로 마무리합니다.
요리 잘하는 집들이 짜장면은 별로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집은 잘하는 편입니다.
사실 짜장면은 동네 짜장면이 맛있는 집들이 많지요.
요리는 시원치 않아도 짜장면 못하면 동네 장사 하기는 어렵거든요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속초 정통중화요리맛집 임가원
화교가 운영하는 정통 중식당으로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중국집입니다.
지금은 외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여행 오기 전에 예약하고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군요.
속초라고 반드시 해산물만 드셔야 하는 건 아니니 중식 좋아하시면 한번 방문해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속 초 임 가 원
강원도 속초시 교동 981-2
0 3 3 - 6 3 8 - 9 1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