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지리산 참대나무로 만드는 영양만점 대롱밥 / 서초동 대나무골 한정식

노병 * 2025. 8. 27. 05:00

 

 

 

 

지난 8월 초

어제 수술을 한 주원이 할머니 수술 전 교수님 면담이 있어 병원을 갑니다.

오전에 검사 및 촬영, 오후 1시 30분 면담이라 검사 후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금식 검사여서 아무것도 못 드신 분이라 얼른 식사를 하시게 해야 혼을 안나지요 ㅎㅎㅎ

병원 식당은 워낙 복잡하고 아무래도 음식이 마음에 안 드는 편이어서 병원 셔틀을 타고 서초역

인근에 가서 무엇을 먹을까 둘이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걷습니다 ㅋ

 

 

 

 

 

 

 

그러다가 눈에 띈 서초동 대나무골, 가성비 좋은 한정식집으로 특히 장년층에게 사랑을 받는 집입니다.

노병도 한동안 이 곳에서 모임을 많이 가졌었는데 최근 2~3년간은 못 갔었네요.

집사람도 노병 소개로 친구들과 이곳을 몇 번 갔었다는데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은 집이라고 하더군요.

둘이 한정식집 가기가 좀 그래 그냥 가렸더니 집사람이 잠깐 기다리라더니 아래로 내려갑니다.

조금 후 2사람 자리가 있다고 내려오랍니다 ㅎㅎㅎ

 

서초동 대나무골 한정식은 서초역과 교대역 중간쯤으로 과거 MB의 건물로 유명한 영포빌딩 지하에 있습니다.

1999년에 문을 열었다니 벌써 4 반세기 동안 까다롭다는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영업을 해 온 대단한 집입니다.

특히 50대 이상 장년층들의 사랑을 받는 집이어서 젊은 분들에게는 별로로 보이는지 별점은 낮습니다 ㅋㅋ

별점은 주로 젊은 분들이 주는데 분위기나 서비스 가지고 주는 경우가 많고, 노병이나 집사람 평으로는

분위기나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고 특히 음식이 상당히 정성껏 맛있게 만들어져 나오는 좋은 집이지요.

영업시간은 점심과 저녁으로 나뉘어지는데 점심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두 차례로 나눠 영업을 하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은 집입니다.

이 날 노병 부부가 예약 없이 가서 자리를 잡은 건 대단한 행운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도시락이 없었고 코로나 시절 집합금지로 한정식집 영업이 어려울 때 도시락을 만들어

팔았다는데 지금은 한정식 손님 이외에 도시락 손님들도 무척 많다니 전화위복이 된 듯싶습니다.

 

 

 

 

 

 

 

 

 

 

홀도 여러 곳에 있고 크고 작은 별실도 꽤 많은 편이지만 별실은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사용이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모임을 갖는 분들은 아무래도 별실이 좋으실 텐데 여러 날 전에 미리 예약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노병이 자리한 홀은 지하인데도 지하라는 느낌은 전혀 안 들고 밖으로 푸른 정원이 보여 좋습니다.

 

 

 

 

 

 

 

 

 

 

서초동 대나무골의 차림표입니다.

점심에는 대부분 점심특선을 주문하고 저녁때 별도의 술 손님들에게는 일품안주만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노병네는 점심 특선 2인분으로 주문합니다.

 

 

 

 

 

이 집은 3년 산 지리산 생대나무통(대롱)에 여러 가지 잡곡을 넣고 고열을 가해 밥을 짓는 대롱밥으로 유명합니다.

대롱은 한 번만 밥을 짓는다고 하고 그래서 식사 후 대롱을 가지고 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애피타이저 격으로 나오는 흑임자죽과 키위 막걸리

키위 막걸리는 향도 좋고 맛도 좋은, 식전주로는 최고인 막걸리인데 별도로 주문해서 마실 수도 있습니다.

 

 

 

 

 

 

 

 

 

해파리냉채, 샐러드, 탕평채, 우엉잡채, 연근무침 등 음식들이 두 개, 세 개씩 짝을 지어 나옵니다.

이 집은 한정식 집이라도 음식을 한 번에 가져다 놓지를 않고 두 개, 세 개씩 가져다주는데

바로바로 조리를 해다 주는 방식으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맛있네 하는 느낌이 들게 만듭니다. 

뭐 하나 식었네, 불었네, 맛없네 하는 말이 손님들 입에서 거의 안 나오게 만드는 집이지요.

다만 두 사람이 먹다 보니 접시에 2인분씩 나와 모양새가 아무래도 먹음직스럽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네요.

 

 

 

 

 

 

전유화(煎油花)와 불고기

전유화는 궁중요리로 생선이나 고기를 얇게 저민 후 밀가루나 달걀을 씌워 기름에 지진 음식을 말하는데 

보통 전(煎)이라고 부르며 여기는 버섯, 매생이, 소고기완자 등으로 만들어 온 삼색전입니다.

불고기는 소고기를 꼬치에 꿰서 구워 왔는데 양념이 참 맛있습니다. 

 

 

 

 

 

 

 

 

보쌈과 소고기찹쌀구이 그리고 북어구이입니다.

소고기찹쌀구이는 소고기산적이나 육전 비슷한데 파채와 깻잎채에 고추냉이 소스를 더해 먹으니 상큼하고 좋더군요.

북어구이도 양념이 맛있게 잘 되고 북어도 살이 부드럽고 실해서 맛있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한 반찬들이 나옵니다.

가자미구이에 게무침, 김치류, 나물류, 오이소박이, 두부조림, 감자조림 등 각종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이 집이 자랑하는 대롱밥입니다.

대나무통이라 대통밥인 줄 알았는데 국어사전을 보니 대나무통을 대롱이라고 한다네요.

지리산참대나무에서 녹아내린 죽력과 죽향이 스며들어 아주 맛있는 대롱밥입니다.

 

 

 

 

 

 

 

거기에 각종 쌈, 갈치속젓, 콩비지와 강된장까지 나옵니다.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언제 가도 참 잘 나옵니다.

이러니 이 집에 단골들이 많지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손님 많은 집은 괜히 손님 많은 게 아닙니다.

 

 

 

 

 

역시 이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시원한 식혜로 마무리를 합니다.

두 사람 모두 만족한 그런 점심 식사였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서초동 대나무골한정식

정성과 손 맛이 제대로인 가성비도 좋은 한정식 집입니다.

교통도 좋은 편이라 각종 모임이나 회식을 하기에 아주 좋은 한정식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대나무골이 자리하고 있는 영포빌딩의 모습입니다.

병원 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본 대법원의 모습

모든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그런 대법원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    나    무    골    한  정  식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709-4 ( 법원로 3길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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