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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만난 함흥냉면 맛집 / 김포 장기동 진리면옥

노병 * 2025. 9. 1. 05:00

 

 

 

 

김포에 함흥냉면 잘하다는 집이 있다는 건 몇 년 전에 알았습니다.

언제 한번 가 봐야지 했는데 이 집은 쌀쌀해지면 영업을 안 한다더군요.

그래서 못 가고 얼마 있다 다시 가려고 했더니 이번에는 가게를 옮겼다고 하고

하여간 이래저래 못 가다가 이번 여름은 하도 더워 인근 김포에 있는 냉면집들을 

 순회를 하는 길에 드디어 장기동에 있는 '냉면이 진리다' 진리면옥을 들려 봤습니다 ㅎㅎㅎ

(요즘은 계절 상관없이 사철 다 영업을 한답니다,)

 

 

 

 

 

 

김포 진리면옥은 김포시 장기동,  금빛수로를 건너는 금빛수로 5교와 6교 사이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중식당 온, 춘천명동닭갈비, 낙원 만두집, 구름산 추어탕, 킹의 전설 등 먹자골목이 형성된 곳입니다.

김포골드라인 장기역 4번 출구에서는 도보로 7~8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청송현대 2차 앞쪽입니다. 

주차가 가게 앞 3~4대 정도밖에 안돼 불편한 게 흠인데 인근 1~2분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기는 합니다.

 

 

 

 

 

 

 

조금 외진 위치에 비해 손님들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처음 갔을 때는 만석이었는데 두번째 갔을때는 시간이 조금 이르고 비가 와서 절반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실내는 깔끔한 편이고  서빙은 많이 어려 보이는 아가씨들이 하는데 상당히 친절하게 잘합니다.

 

 

 

 

 

 

진리면옥은 직접 주방에서 면을 반죽하고 뽑는 집입니다.

면은 메밀이 들어가지 않는 오리지널 함흥냉면 식으로 99.6 % 고구마 전분만을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원래 함흥냉면은 그 전신이 농마국수라는 함흥지방 향토음식으로 보통 면은 감자로 만들었고

차가운 국물국수보다는 잔치국수처럼 뜨거운 국물을 붓거나 아니면 면에 대충 양념을 해 넣고 비벼 먹는 비빔국수를

잘 먹었다고 하는데 요즘 함흥냉면은 메밀을 많이 섞어 함흥냉면의 정체성을 잃은 곳들이 많은데 이 집은 제대로 같습니다.

물론 고구마나 감자 전분으로만 만들면 면이 너무 질겨 평소 메밀면들을 드시던 분들께는 조금 거부감도 들겠습니다.

노병이 국민학교 5학년 땐가 서울 이모부께서 늘 평양냉면을 잘 사 주시다가 어느 날 다른 집에 가서 냉면을 사 주셨는데

어찌나 질기고 매웠는지 지금도 가끔씩 그 냉면과 이모부님 생각이 나는데 그게 노병이 처음 만난 함흥냉면이었고

요즘은 보기 힘든 냉면인데 이 집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주전자에 뜨거운 온육수와 함께 기본찬들이 나옵니다.

냉면만 주문하면 냉면무김치(무절임)만 나오고 다른 걸 주문하면 김치 깍두기도 나오나 봅니다.

육수가 상당히 진하고 맛있어서 자꾸만 마시게 되던데 좋네요.

 

 

 

 

 

만두도 주문해서 먹어 봅니다.

가격이 별로 비싸지 않은 편이고  소가 상당히 실한 게  비교적 맛있게 잘 만들어 왔네요.

 

 

 

 

 

 

갈비탕을 좋아하는 노병인지라 (사실은 주원이 데리고 오면 뭘 먹일까 하다가요 ㅎㅎㅎ) 한 그릇 주문해 봅니다.

냉면집에 와서 웬 갈비탕 이러시겠지만 이 집은 진짜 함흥냉면이라 냉면이 아니다 싶은 분은 갈비탕이나 곰탕도

있으니 특히 어린아이들을 동반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최상급인 6, 7, 8번 갈비만을 사용하여  이 집에서 직접 끓인다고 하던데 국물이 부드럽고 담백한 편이고 

특히 고기도 분리가 잘 되는 편이라  먹기에 아주 좋더군요. 

갈비탕 전문집에 비해 상당히 잘한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이만하면 가성비 대비 괜찮습니다.

 

 

 

 

 

 

 

먼저 비빔냉면을 먹어 봅니다.

사실 함흥냉면은 비빔국수가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집은 바닥에 살짝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소고기 고명과 오이, 양파, 무 등으로 만든 양념을 얹어 내 오는데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질긴 면과 어우러진 양념의 조화가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이번에는 물냉면을 먹어 봅니다.

속이 꽁꽁 얼어붙게 만들 만큼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냉면인데 역시 질긴 면 때문에 먹다 보면 이가 너무 시려서

면을 끊기도 어려워 노병은 결국 가위 신세를 져야만 했지만 모처럼 제대로 함흥냉면을 먹는다 싶더군요 ㅎㅎㅎ

냉면 먹을 때 가위 사용은 엄금이라지만 그건 메밀을 쓰는 평양냉면이나 진주냉면 이야기이고

고구마나 감자 전분만으로 만드는 함흥냉면은 치아가 좋은 젊은 분들은 어떨까 노병은 가위를 썼습니다 ㅋㅋㅋ

육수는 100% 한우 사골로 만든다는데 평양냉면 육수로 사용해도 아주 좋겠습니다.

 

 

 

 

 

 

 

 

두 번째 갔을 때는 회냉면도 먹어 봤습니다.

회냉면 꾸미로는 삭히지 않은 홍어를 사용했는데 꼬들꼬들 씹히는 홍어의 촉감도 좋고 

양념도 비빔냉면처럼 맛있게 잘 되어 오래간만에 맛있는 회냉면을 먹었습니다.

 

 

김포 함흥냉면 맛집 김포 장기동 진리면옥

제대로 잘 만드는 함흥냉면 맛집으로 손색이 없는 집으로 보입니다.

다만 면이 상당히 질긴 편이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김포 함흥냉면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김  포    진    리    면    옥

 

김포시 장기동 1898-2 ( 김포한강1로 97번 길 6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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