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푸짐한산채나물정식 / 강화 전등사 삼랑성 시골밥상

지난달 어느 날
김종호 교수님 전화를 받고 양촌에 있는 CICA 미술관을 찾습니다.
김 교수님은 노병 총각 시절 같은 직장에서 총각대장을 하시던 분으로
꽤 가깝게 지냈었는데 김포로 오니 마침 김포에서 미술관에 관계하고 계셔 가끔씩 만나
뵙는데 이 날은 둘이 점심이나 먹자고 하셔서 김교수님이 추천하신 강화 시골밥상으로 갑니다.



김교수님이 추천하신 강화 시골밥상은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 동문 주차장 안에 있습니다.
시골밥상은 강화에 꽤 여러 곳에 있어 이 집은 삼랑성 시골밥상 또는 전등사 시골밥상으로 부릅니다.
삼랑성(江華 三郞城)은 예전 정족산성(鼎足山城)을 이르는 말로 단군이 세 아들에게 성을 쌓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서 유래된 성 이름으로 대한민국 사적 130호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데 꽤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하는군요.
주차장은 바로 앞에 동문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요금을 안 받는 경우도 있고 받으면 이 집에서 처리해 준다네요.
노병이 갔던 날은 요금을 안 받았습니다.


상당히 이름난 집이라고 하던데 평일인데도 식당에 손님들이 꽤 많습니다.
사실 음식만 잘하면 위치에 상관없이 손님들이 몰리는데 이 집처럼 친절까지 하면 대박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줄을 선다더니 그럴만하네요.

삼랑성 시골밥상의 차림표입니다.
대단히 많은 음식들이 쓰여 있어 복잡해 보이지만 대부분이 등산로나 산에 있는 사찰들 입구에 있는
식당들처럼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 산채나물정식이나 산채비빔밥 또는 보리밥정식 등이 주 메뉴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사이드로 감자전이나 나물전 같은 음식을 한 두 가지 추가하는 정도인데 우리는 두 명이라
그냥 산채나물정식만 주문합니다.
참고로 산채나물정식과 보리밥정식의 차이는 그냥 밥이냐 보리밥이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전등사 삼랑성 시골밥상 산채나물정식의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산채 비빔밥 기본양념인 고추장을 제외하고도 반찬이 무려 11가지나 됩니다.
물론 종류나 가짓수는 그때그때 또는 계절 별로 다르다고는 하더군요.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 표가 바로 나는데 감동입니다.
특히 이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도토리묵과 손두부, 순무김치가 압권입니다.
장 종류도 이 집에서 직접 담는다는 것 같던데 고추장도 너무 좋습니다.
반찬들은 다 리필이 된다고 하니 이 또한 마음에 듭니다.


이번에는 산채나물과 비벼 먹을 밥이 나왔습니다.
이 날은 산채나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흡 하기는 했지만 대략 9~10 가지 정도의 나물이 나온 듯싶습니다.
비벼 먹을 밥 위에는 비빔밥의 꽃 계란후라이도 올려져 있어 웃음을 짓게 만들더군요.
노병이 늘 주장하는 말, 계란후라이 주는 집은 맛집 ㅎㅎㅎ


이 집 된장찌개도 대박입니다.
제대로 된 전골냄비에 가스버너까지 동반한, 잘 끓여서 뜨겁게 드시라는 주인의 고운 마음이 담겨 있는 된장찌개입니다.
홍합, 바지락, 버섯, 황태, 두부, 각종 야채 등 재료도 충실하니 좋습니다.
맛은 묻지 마세요.
개운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ㅎㅎㅎ


한상 제대로 차려 놓고 산채 나물에 밥도 비벼 된장찌개를 곁들여 맛있게 먹습니다.
세상에 12,000원에 이런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먹을 수 있는 곳이 또 있나 모르겠습니다.
아주 잘 먹었습니다.
강화 전등사 맛집 강화 전등사 삼랑성 시골밥상
강화도 오시면, 특히 전등사나 마니산 방면으로 오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입니다.
가성비 좋은 전등사 맛집으로 강추 !!!

강 화 삼 랑 성 시 골 밥 상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627-5 ( 전등사로 77번길 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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