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돈코츠라멘맛집 / 계단라멘 일산본점

지난달 어느 날
주원이를 데리고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습니다.
셀프 주유니 차에서 내려 기름을 넣는데 주원이가 노병 폰으로 뭔가 하더군요.
게임을 하려니 하고 기름을 넣은 후 차에 올라 출발하려고 하는데 주원이가 뭐라 합니다.
'하빠, 라면 먹으러 가자' 하길래 그래 집에 가서 끓여 먹자 했더니 고개를 젓습니다.
네비에 찍었으니 거기로 가라네요. 20분 밖에 안 걸린다나요?
'뭐 하는 집인데?' 하니 라면 맛집이랍니다 ㅎㅎㅎ


그래서 의도치 않게 가 본 곳은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는 계단라멘입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일본식 라멘 전문점으로 상당히 이름난 곳이라고 하는군요.
한참 시간대에는 대기도 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가 보더군요.
계단라멘의 영업시간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별도 주차장은 없지만 가게 앞에 3~4대 정도 주차 공간이 있는데 어떻든 주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노병은 오후 3시 반 조금 못돼 갔더니 차를 주차할 공간이 남아 있더군요.



가게가 상당히 작고 아담한 편입니다.
주방에 한분, 홀에 한분, 두 분이 영업을 하시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계단라멘이라고 하는 상호가 특이했었는데 항상 한 계단 한계단 천천히 딛고 올라가며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겠다는 염원을 담은 상호라고 하네요.
그리고 계단 라멘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가게가 많이 좁은 편이라 손님이 계시면 사진 찍기가 영 그렇더군요.
1인석이 7~8개 정도, 4인 테이블이 3~4개 정도밖에 없는 아주 작은 가게입니다.
가게 규모나 기타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일본 어느 곳에 있는 작은 라멘집 같은 분위기를 보여 주네요.

음식은 돼지뼈 육수가 기본인 돈코츠 라멘으로 계단라멘과 모츠라멘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사이드로 계란지단과 돼지고기 고명이 올라간 다마고밥과 차슈가 올라간 차슈덮밥이 있습니다.
메론소다나 얼그레이 밀크티 등 이 집에서 만든다는 음료들도 인기가 있나 보던데 몰랐네요.


다마고밥입니다 (3,000원)
다마고가 계란이라는 뜻이니 계란덮밥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밥 위에
계란지단, 돼지고기, 파, 김 등이 넉넉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재료를 섞어 라멘 국물에 적셔서 먹으면 더 좋습니다.


주원이가 먹었던 계단라멘(11,000원)
일반적인 돈코츠 라멘으로 차슈와 목이버섯, 삶은 계란과 파가 넉넉히 들어 있습니다.
고명 한 가지만 빼고는 모츠라멘과 비슷하니 전반적인 설명은 모츠라면에서 드리겠습니다.



노병이 먹었던 모츠라멘입니다 (12,000원)
차슈, 목이버섯, 삶은 계란과 파는 계단라멘과 같은데 여기에는 막창튀김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돼지뼈와 닭을 오랜 시간 푹 고아서 만들었다는 육수는 일본 현지에서 먹는 것처럼 간이 세거나 느끼하지 않고
적당하게 간을 잘 맞추고 국물도 부드러워 일본에서 먹는 일본식 라멘보다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다른 나라 음식도 우리나라 와서 우리 입맛에 맞춰 만들어 더 맛있는 것들도 꽤 많지요.
두툼하고 큼직한 차슈가 3개나 들었던데 따로 불맛을 입혔는지 상당히 좋더군요.
쫀득한 느낌의 목이버섯도 좋고 바삭하게 튀겨서 넣은 막창도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주원이가 할아버지 끌고 맛집이라고 의기양양하게 오더니 막기도 맛있게 잘 먹네요.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데 할아버지 대를 이으려는지 꼬마 미식가 행세를 잘합니다. ㅎㅎㅎ



이 집에서 만든 매운 소스도 조금 넣어 먹어 봅니다.
이렇게 만드니 얼큰한 일본식 카라이 라멘으로 변신하네요.
아주 매운 건 싫지만 맛있게 매운맛이라 이 역시 마음에 듭니다.
꼬마 미식가 때문에 알지도 못하던 일산라멘 맛집을 다 포스팅해 보는군요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일산 일본식 돈코츠 라멘 맛집 계단라멘 일산본점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라멘집입니다.
일산에서 맛있는 돈코츠 라멘을 드시려면 한번 찾아가 보실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계 단 라 멘 일 산 본 점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341-6 ( 율천로 7번길 10 )
0 7 0 - 8 8 6 5 - 1 5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