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에 들렸던 거진항 거진포구
두 달 만에 처갓집 식구들과 다시 한번 방문해 봅니다.
이번 처갓집과의 여행은 대부분 노병이 잘 가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처음 가는 집을 선호하는 노병이지만 이번만큼은 실망을 줬다가는
대단한 맛객인 줄 아는 처갓집 식구들 뿐만 아니라 무서운 집사람에게도 혼쭐날게
눈에 훤히 보여 고르고 고른 집들입니다 ㅎㅎㅎㅎ
거진항 거진포구 먼저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3585
전복밥이 예술 / 강원도 고성 거진항 맛집 / 거진항 거진포구
지난번 속초 여행에서 들렸던 거진항 거진포구거진항이 거진포구지 이게 뭐야? 했었는데 거진포구는 식당 이름거진항에 있는 거진포구라는 전복밥으로 유명한 집이라는데 노병은 처음 들어 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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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항 거진포구는 거진항 서쪽 거진파출소와 제비호식당 인근에 있습니다.
가게 앞쪽으로 주차하기 좋은 자리들이 있어 주차하기에도 큰 불편은 없습니다.
예약제로만 운영이 되기 때문에 영업시간도 예약에 따라 유동적이고 예약 없는 날이 휴무일이라고 하더군요.
100% 국내산, 자연산 해산물과 농산물을 취급하는 집이라 예약받은 만큼만 재료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당일 준비할 수 있는 재료 위주로 상을 차리니 오마카세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어머니가 주방을, 며느리가 홀을 보는 가족 운영 체제입니다.





이날은 방이고 홀이고 모두 예약으로 꽉 차 있더군요.
노병네는 10명으로 예약이 되어 홀에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막내 처제네가 별안간 일이 생겨 실제로는 8명이 갔습니다.


100% 국내 자연산만 취급하는 집이라 가격대는 조금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요즘 동해안 가서 횟집 가면 4인 모둠회 기준 보통 150,000원대가 다 넘습니다.
이 집은 전복밥이나 생선회정식은 2인상, 3인상 이런건 없고 무조건 4인상 기분입니다.
성게정식, 전복밥정식 각 150,000원 생선회 정식 200,000원
그리고 이 날 노병네가 주문한 음식은 생선회 정식 + 전복밥으로 4인 기준 250,000원입니다.







애피타이저인가요?
메인 회가 나오기 전에 문어숙회, 꽃새우, 해삼, 멍게, 소라 등 해산물들이 나오는데 선도가 너무 좋습니다.
해삼은 씹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이 좋던데 이 모든게 다 자연산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었는데 이 집에서 직접 배를 가지고 있고 이 집 아드님이 머구리라고 하더군요.
머구리는 전통 방식의 잠수부를 말하는데 우주인 같은 복장을 하고 동해안에서는 주로 성게, 해삼, 전복, 섭 등을
서해안에서는 해삼, 키조개 관자 등을 채취합니다.


큼직한 접시 가득 모둠회가 2 접시 나왔습니다.
접시 크기가 상당한데 거기에 복어, 방어(마르미), 쥐치, 광어, 노랑가자미 등 신선한 회가 푸짐합니다.
활어회 특유의 탱글탱글, 쫄깃쫄깃한 식감과 탄력이 너무 좋습니다.
노병은 선어회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 집 활어회는 수준이 다르더군요.



김치에도 싸 먹어 보고 상추에도 싸 먹어 보고 그냥도 먹어 봅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은 있는데 너무 많아 절반 가까이 남겨 포장해 가지고 갑니다.
이 날 포장해 간 회와 대구탕 그리고 전복밥으로 숙소에서 잔치를 벌렸었지요 ㅎㅎㅎ



거진항 거진포구의 명품 물회입니다.
전에 먹으면서도 감동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모두를 반하게 만듭니다.
특히 노르웨이에서 다니러 온 처제는 물회가 그렇게 먹고 싶었었는데 원을 풀었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복튀김입니다.
복 전문집에서 주는 복튀김도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 집 복튀김은 너무 깔끔하니 좋습니다.
이런 복튀김은 처음 먹어 보는데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맛있다를 외칩니다.




전에 왔을때는 대구탕이 나왔는데 이날은 활복탕과 대구탕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너무 깔끔하고 시원해서 기사 하느라 술 못 마신 노병도 덩달아 해장되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
이것저것 많이도 먹었지만 복탕도 너무 양이 많아 여덟 명이 나눠 먹어도 남을 정도입니다.
복탕만 먹고 대구탕은 포장

이건 통째로 포장해 간 대구탕
먼저 포스팅 대구탕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양미리 구이? 라기 보다는 양미리 튀김
알도 많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도루묵철이라 도루묵도 기대해 봤는데 이 날 도루묵은 없다네요.




이 집 밑반찬들도 명품이지요.
제철 재료로 직접 만든다는 밑반찬도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그런 밑반찬들입니다.
거기다 잔연산 전복으로 고소하게 잘 볶아 온 전복밥이 너무 맛있습니다.
집사람이 이 집 사장님께 집에서 전복밥을 어떻게 만들면 이렇게 만들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어림없는 소리 말라며 손을 저으시더군요.
자연산 전복을 써야지 양식 전복으로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이렇게 안된답니다.
잘들 먹었습니다.
일행 모두 평생 이런 식사 처음이라고 많이 기뻐들 하더군요.
처갓집 식구들 칭찬에 노병이 들떠 칭찬이 과했는지는 몰라도 그만한 칭찬을 받기에 합당한 집입니다.
강원도 고성, 속초 방면으로 여행 가시면 꼭 한번 들려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은 거진포구 이야기였습니다.

거 진 포 구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287-119
0 3 3 - 6 8 2 - 5 2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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