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병의맛집기행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성당 / 강화 동검도 채플 어느 날 블로그에서 보니 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 예배당이 강화에 있다고 하더군요. '강화?' 하고 눈이 번쩍 띄었는데 언제 한번 가 봐야지가 또 몇 달이 흐릅니다. 노병의 가장 큰 문제점인 다음에 다음에 하는 미루기 때문이지요 ㅎㅎㅎ 작년 12월 중순경 주원이 외가댁과 강화에서 점심을 함께하고 바람도 쐴겸 예배당을 찾아 나섭니다. 우리나라에도 노병이 다녀 본 작은 예배당으로는 제주와 강화 교동도에 있는 순례자의 교회 그리고 거제도 외도 보타니아, 장사도 까멜리아에서도 작은 교회들을 본 기억이 있는데 강화 교동도 말고도 동검도에 작은 예배당이 있다고 하는군요. 동검도(東檢島)는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육지화된 1.61 ㎢의 작고 아름다운 섬입니다.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으며 '작은.. 더보기
강화 갤러리 카페 / 강화 도솔미술관 재작년 김포에 처음 와서 얼마 안 되었을 때 주원이 외가댁과 강화도에 갔다 사돈이 안내해 주셨던 도솔 미술관 얼마 전 강화 전등사에 갔을 때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어 들려 봅니다. 도솔미술관은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에 있습니다. 초지대교나 전등사에서는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는데 길에서는 조금 떨어진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인 기준 8,000원의 입장료가 있고 (유아 4~7세 5,000원) 입장료에는 갤러리 관람과 음료값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솔 미술관의 본채입니다. 입장료는 본채에 들어가 내시면 되고 메뉴에 있는 어떤 종류의 음료든지 다 동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를 겸한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를 마시며 그림도 관람하고 일행들과 환담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옥이라 그.. 더보기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9 / Bodø ~ Saltstraumen ~ Svartisen ( Engenbreen ) ~ Nesna / 생애 처음으로 빙하를 보다. 2022년 6월 20일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9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날은 Bodø에서 출발해서 Nesna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6월 20일 아침 숙소였던 Scandic Bodø Hotel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떠납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점심 굶기가 다반사라 기회가 있으면 많이 먹어둬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날도 점심을 못 먹어 아침 시원치 않게 먹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길을 가다 식당이 없으면 편의점에라도 가서 뭣 좀 사 먹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편의점은 더 없습니다. 물론 대도시에는 있고, 중소 도시에도 중심가 쪽에는 있지만 시골에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보되를 떠나 17번 도로로 한 시간 정도 달린 후 살트스트라우멘(Saltstraumen)이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살.. 더보기
강화 교동도 화개산 / 화개사 / 교동향교 * 매주 일요일은 포스팅 못하고 지나간 지난 여행기나 식당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그냥 노병의 기록으로 간단하게 쓰려고 하니 그러려니 봐 주세요 ㅎㅎㅎ * 지난번 주원이 외가댁과 강화 교동도 화개산 모노레일을 탔을 때 들렸던 화개산 화개사와 교동 향교입니다. 강화 교동도 화개산(華蓋山, 260m)은 최근 전망대와 모노레일이 생겨 세인들에게 많은 각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화개산 중턱에 있는 화개사(華蓋寺)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입니다. 연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고려 말기 목은 이색(牧隱 李穡 1328 ~ 1396)이 이곳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법당 하나와 요사채 한두채만 있는 작고.. 더보기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5 / 스볼베르(Svolvær) / 오스트네스 피오르(Austnesfjorden) .... Lofoten Islands Narvik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로포텐 제도를 향해 떠납니다. 로포텐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촌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예로부터 노르웨이 대구 어업을 대표하는 지역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빙하의 침식으로 물에 가라앉아 이루어진 보겐(Vågen) 등 4개의 큰 섬과 그 외 자그마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높은 산과 만년설, 어부들의 전통가옥 로부어(Rorbuer), 군데 군데 늘어선 대구 덕장이 어우러진 마을과 항구가 그림 같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노르웨이 남부 사람들도 '내 평생 단 한번'이라도 가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손 꼽는 곳으로 노르웨이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제도 전체의 길이는 175 km이고 이곳과 본토 사이에는 넓고 깊은 베스테롤스 협만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더보기
문경 진남교반 / 문경 오미자테마동굴 오래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 중에 문경 진남교반이 있었습니다. 지난 5월 문경 여행때 드디어 문경 진남교반과 오미자 테마터널을 들려 봅니다. 고모산성도 가 보고 싶었지만 주원이도 있고 다음 갈 곳 예약도 있고해서 여기만 봅니다. 네비 안내에 따라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정표를 보니 고모산성과 토끼비리가 보입니다. 처음 오니 잘 모르기는 하지만 고모산성이 450 m 밖에 안된다니 목표한 곳은 가깝겠군요. 진남교반에 관한 설명이 있습니다. 오래전 대구일보사가 선정한 경북8경에서 1경으로 뽑혔다니 대단한 경관인가 봅니다. 진남교반을 두루 잘 봤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입구 쪽 일부만 봐서 감흥이 덜했는데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찬찬히 한번 제대로 돌아 보고 싶습니다. 주차장에서 오미자 테마터널은 50m 정도 거리.. 더보기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4 / 노르웨이 나르빅 (Narvik) 노르웨이 여행 열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날은 Finnsnes를 떠나 Lofoten 군도에 있는 Svolvær까지 가는 일정으로 대충 400km 정도 거리로 중식 시간 포함 8시간 정도 걸립니다. 나르빅으로 가는 도중에 들려 본 Narvik 1940 전쟁 기념공원 나르빅은 학창 시절에 얼지 않는 세계 최북단의 항구라고 배웠던 곳인데 이곳은 노르웨이의 철광석을 수출하는 중요한 항구였다고 하는군요. 2차 대전 당시 이 중요한 항구를 나치 독일이 그냥 뒀을 리가 없지요. 그래서 독일과 연합군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었다고 합니다. 당시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노르웨이군의 지휘관이었던 플라이셔 장군의 비석과 전쟁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2차 대전 중에 노르웨이도 독일에게 많은 피해를 봤었는.. 더보기
문경 단산 모노레일 노병은 주 3회 블로그를 발행하다 보니 그동안 다녀왔던 식당이나 관광지들을 포스팅 못하고 넘어간 게 너무 많습니다. 안 올렸던 모든걸 다 올리기는 어렵겠지만 그중 괜찮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추려서 간단하게라도 주 1회 정도 포스팅 해 보고자 합니다. 단지 노병의 기록으로의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문경 단산관광모노레일을 올려 봅니다. (방문일 2022. 5. 20) 지난 5월 양가가 주원이네와 함께 문경을 방문 했을때 들렸던 문경읍 고요리 단산(檀山)관광모노레일 지난 2020년 4월에 개장했다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랬는지 홍보가 잘 안 된 곳 같더군요. 해발 956m의 단산 북쪽 능선의 왕복 3.6 km의 국내 최장 산악 모노레일로 상행 35분, 하행 35분 등 총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상부 전망대.. 더보기
김포생선구이맛집/김포 갯배생선구이 비오는 8월의 어느 토요일 김포에 방송에 나온 생선구이 집이 있다기에 찾아 나섭니다. 갯배생선구이라는 집인데 검색해 보니 김포에는 월곶면과 양촌읍 두군데에 보이는데 방송에 나온 집은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에 있는 갯배생선구이입니다. 김포 양촌 갯배생선구이는 양촌읍 행정복지센터에서 1 km 정도 떨어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각선 방향으로 한강금호어울림 1단지 아파트가 있더군요. 주차 할 곳은 마땅치가 않은데 그나마 노병은 일찍 가서 한자리 잡았지요. 속초에 어머니가 운영하는 갯배생선구이가 본점이고 월곶 갯배생선구이는 친척이라고 하더군요. 영업시간은 11 : 30 ~ 22 : 00이고 브레이크 타임이 15:00 ~ 17:00까지 있습니다.(월요일 휴무) E 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소개가 된 집입니다. 박.. 더보기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3 / 센자(센야 : Senja) ② 오래간만에 노르웨이 여행기를 이어갑니다. 오늘도 먼저 포스팅에 이어 노르웨이 두 번째 큰 섬인 센자(Senja) 섬의 이야기입니다. 전날 센자섬을 제대로 다 돌아보지 못하고 숙소가 있는 핀스네스로 와서 일박을 하였는데 이 날은 전날 보려다 길이 폐쇄되어 못 봤던 곳을 다른 길로 우회해 가서 보려고 합니다. 아침 일곱시에 호텔 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부지런히 센자섬을 향해 떠납니다. 섬 자체는 제주도 보다 약간 큰 정도지만 도로 사정이 너무 어렵고 해안선이 길어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여기 보이는 길은 아주 상태가 좋은 길이고 운전 하기는 좋지만 극히 일부 구간입니다. 길이 좁고 터널이 많은데 일방통행인 터널이나 좁은 터널도 몇군데 있고 도로 사정이 나빠 반대편에서 버스나 트럭, 캠핑카 들이.. 더보기
철원 고석정 꽃밭 (2022. 9. 30) 아직은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사진 위주로 글 한번 올려 봅니다. 거의 한 달 가까이 헤매느라 밀려 있는 포스팅이 많은데 차차 올리기로 하고 우선 어제 주원이 외가댁과 다녀온 고석정 꽃밭을 티스토리 정식 첫 포스팅으로 올려 봅니다. 언젠가는 한번 가 봐야지 했던 고석정 꽃밭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고석정 국민관광지 인근, 과거 군부대 포 사격 훈련장이 있었던 곳을 철원군에서 축구장 33개를 합쳐 놓은 면적과 비슷하다는 7만여 평의 꽃밭을 조성해서 철원의 명소로 조성한 곳으로 코로나 이후 중단 또는 부분 개방을 했다가 금년에는 전면 개방을 했다고 하는군요. 오는 10월 31일까지 개장하고 (야간개장 포함)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입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9시, 야간에는 야간경관조명이 점등되어 아.. 더보기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2 / 센자(Senja) / 핀스네스(Finnsnes) ① 노르웨이 열두 번째 이야기는 센자(센야, Senja) 섬의 이야기입니다. 센자섬은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대략 우리나라 제주도 정도 되는 크기의 섬으로 동화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가파른 산과 아름다운 바닷가 피오리(fjord), 멋진 하이킹 코스와 보석처럼 맑은 호수와 하얀 만년설로 덮인 가파른 산들 겨울에는 오로라도 아름다운 곳으로 인구는 8,000명 정도 되는 곳입니다. 노르웨이를 가면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으나 다 작품이라던데 이곳 센자 섬 역시 어디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는 그림 같은 곳이었습니다. Senja 섬의 여정은 페리를 타고 건너온 Botnhamn이라는 곳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시작이나 끝은 그나마 알지만 나머지는 직진, 우로, 좌로에 따라 운전만 하다 보니 잘 .. 더보기
강화안보여행 / DMZ 평화의길 강화코스 답사기 2년 전 DMZ 평화의 길 종주를 5박 6일 다년 온 적이 있었습니다.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서 인제, 양구, 화천을 거쳐 철원에 있는 백마고지까지 코스였습니다. 당시에 코로나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으로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고 중단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 강화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총 연장 526 km를 10개 지역, 11개 코스(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양구, 인제, 고성 A, 고성 B ) 로 나누어 개방했다기에 그중 첫 코스인 평화의 길 강화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다녀온 코스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만 드리고 이후 상세 포스팅과 연계 관광지 소개도 드리겠습니다. DMZ 평화의 길 강화 코스는 61. 1 km로 총 10개 코스 중 가장 긴데 주요 코스로는 강화군 강화전쟁박.. 더보기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0 / 트롬쇠(Tromsø) 베르겐에서 트롬쇠까지 4박 5일 크루즈를 끝낸 후 트롬쇠항에 상륙을 합니다. 이날 숙소는 이곳에서 37 km 정도 떨어진 솜마뢰이 (Sommarøy)여서 시간 여유가 조금은 있어 트롬쇠에 있는 볼거리 2 ~ 3곳 정도를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트롬쇠는 북위 69도 40분 노르웨이 북쪽에 위치한 북극권 최대의 도시입니다. 위도가 아주 높은 곳에 있어 5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태양이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반대로 겨울에는 해가 지평선 위로 뜨지 않는 극야 현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장소 중 한군데로 알려져 있는데 오로라는 9월~ 3월까지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트롬쇠는 노르웨이에서 일곱 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는 2012년 기준 72,000명입니다. 그리고 이 곳에.. 더보기
연천전곡선사박물관 / 연천맛집 연천신라가든 지난달 말 주원이가 방학을 했다는데 하루 시간의 여유가 있다기에 데리고 떠납니다. 주원이 외가댁에도 연락을 해서 두 집 + 한 손자 다섯 명이 간 곳은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날이 무더워 야외로 나가기는 그래서 드라이브하기에 좋고 실내인 곳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176-1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포에서 1시간 정도 걸렸으니 서울에서도 비슷하게 걸리겠지요? 우주선 같기도 하고 커다란 뱀 같기도 하고.... 전곡리선사유적은 전곡읍 남쪽 한탄강이 감싸고도는 현무암 대지 위에 분포하고 있으며 1978년에 당시 동두천 주둔 미군인 그렉 보웬(Bowen G.)에 의하여 처음 발견되었고 1979년 최초의 고고학 발굴 조사 이후 그해 10월에 국가사적 26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 더보기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 / 노르웨이 입국 암스테르담에서 2박을 한 후 마침내 노르웨이를 가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오전 9시 50분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Kristiansand)으로 가는 KLM 비행기인데 공항에 사람이 많아 4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기에 전날 미리 예약해 놓은 택시를 타고 아침 6시에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Schiphol Airport, AMS)에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는 생전 처음 보는 엄청난 인파에 깜짝 놀랍니다. 위 사진은 보안 검색을 받기 위해 줄은 선 모습인데 이런 줄이 거짓말 안 하고 1 km도 훨씬 넘게 서 있었습니다. 보안 검색을 끝내고 만보기를 보니 3600보가 찍혀 있던데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에 왔으니 대략 3000보 정도가 줄을 서서 걸은 기록이고 대충 잡아도 1.5 km는 넘을 것 같습니다. 그래.. 더보기
노병의 암스테르담 체류기 2 암스테르담 유람선 투어를 마치고 다시 시내 뚜벅이 관광을 시작합니다. 이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시내에는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 있더군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마스크 쓴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노병네는 열심히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이상하게 쳐다보던 말던 물 건너 객지에서 아프기라도 하면 끔찍하지요 ㅎㅎㅎ 제일 먼저 눈에 띈 곳은 암스테르담 왕궁입니다. 국빈방문과 새해 맞이, 클라우스 여왕 부군상을 수여할 때 여왕의 공식 관저로 쓰인다고 하더군요. 내부는 역에서 가까운 곳이니 나중에 올때 돌아보자고 그냥 나왔는데 결국은 못 갔습니다. 귀국할 때도 하루 시간이 있는데 그때도 볼 수나 있으려는지 ~~~~ 호텔에서 받아 온 네덜란드어로 된 엉성한 지도 한 장을 들고 목적지를 찾아 헤매다 보니 비교적.. 더보기
노병의 암스테르담 체류기 1 큰 처제네와 3년 전에 계획해서 2년 전에 다녀오기로 했던 노르웨이 여행 코로나로 그간 쭉 미루고 있다가 크루즈나 호텔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하는 수 없이 두 집이 노르웨이에 사는 둘째 처제네를 향해 떠납니다. 세 자매의 만남인데 세 동서인 남자들이 무사할지 모르겠군요 ㅎㅎㅎ 다만 두 집이 여건상 출발 일자가 달라 노병네는 이틀 먼저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 도착합니다. 평상시 10시간 남짓 걸렸었다는 비행 일정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를 우회하다 보니 무려 14시간 30분이나 걸려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비행기 타 본 이래 최장 시간 탑승입니다. 지루할 때는 그래도 먹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운전할 일이 없으니 반주 한잔 곁들여 기내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더보기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 이번 제주 여행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간 제주에 가면 가끔씩 들렸던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을 보게 된 거죠. 집으로 돌아오기 이틀 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혹시 나하고 예약을 해 봤더니 다행스럽게도 예약이 되더군요. 그래서 들려본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 이야기입니다. 70년 만의 서귀포 귀향이라는 이중섭 특별전은 재작년에 작고하신 삼성 이건희 회장이 평소 수집했던 이중섭 화가의 작품 12점을 유족들이 나라에 기증을 해서 이루어진 것이죠. 화가가 1951년 가족들과 서귀포로 피난을 와서 살던 시절 그린 '섶섬이 보이는 풍경'등 유화 6점, 수채화 1점 은지화 2점, 엽서화 3점 등 이중섭 원화 12점이 일반에게 최초로 공개된 것입니다. 202.. 더보기
당산역술집 / 당산역 맥주가게 오래간만에 술집 포스팅을 한번 해 봅니다. 지난달 어느 날 젊은 불친님들하고 당산역에서 만나 하루 종일 놉니다. 오전 11시에 만나 미리 점심을 먹고 선유도를 한 바퀴 돈 후 커피숍에서 깔깔깔 선유도역에 있는 횟집에 가서 방어회에 한잔하고 헤어지려니 여섯 시도 안됐네요. 그래서 아주 간단히 한잔 더 하자고 들려 본 당산역 술집 맥주가게입니다. 가볍게 한잔 더를 외치며 당산역 부근을 헤매다 발견한 맥주가게, 상호가 맥주가게입니다. 아마도 슈퍼마켓 스타일의 가맥집인가 본데 가볍게 마시기로는 이런 집도 괜찮습니다. 당산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들어서면 첫 번째 사거리 왼쪽 모퉁이 건물 지하에 있습니다. 사진도 찍어 주나 봅니다. 한 장 찍어 달라고 할걸 하는 후회가 포스팅을 하며 드는군요. 입구에 추억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