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복어맛집 영산포홍어거리맛집 최고의 복탕전골 나주 영일복집

                                                                          나주복어맛집 영산포홍어거리맛집    나주 영일복집

나주에는 흔히 나주3미(3味)가 있다고 합니다.

나주1미는 구진포 장어,나주2미는 영산포 홍어,나주3미는 나주 곰탕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나주 5미도 있는데 4미는 사랑채의 전통 한정식,5미는 송현불고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나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 봤는데 생뚱맞게도 복집이네요.

영산포 홍어거리 초입 영산강가에 자리잡고 있는 50년 전통의 영일복집이 오늘 소개하는 나주복어맛집입니다.

전날 우리일행에게 엄청난 술세례를 퍼 부었던(ㅎㅎ) 후배가 속 풀라며 안내한 곳은 50년 전통의 나주 영일복집

지금은 더 이상 복어배가 다니지 않지만 영산포 선창에 복어배가 드나들던 50년도 훨씬 더 전에 생긴 복탕전골집이랍니다.

보통은 복어지리,복어맑은탕,복어찌개,복어매운탕,복탕,복국 등 수많은 복어요리를 봐 왔었는데 복탕전골은 아주 생소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오픈된 주방이 있어 믿음이 가는 좋은 집입니다.

나주 후배 이야기로는 아주 오래된 복어요리 명가로 손님들도 상당히 많은 집이라고 하더군요.

전통의 명가답게 복탕전골과 장어탕 두가지 메뉴밖에 없습니다.

대신 주류 메뉴는 상당히 다양해서 선택 하기가 망설여지더군요 ㅎㅎㅎ

4인상인데 반찬을 두벌 놓아 줍니다.

이래야 되는건데 말안해도 처음부터 이렇게 해 주는 집들이 많지는 않지요.

밑반찬에  단무지도 있네요.

시원한 콩나물국과 오징어무침 처럼 보이는 복껍질무침이 맛있습니다.

복탕전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복탕전골의 육수가 일반적인 복어맑은탕 처럼 맑지 않고 걸쭉하니 뽀얀게 특이 하네요.

마치 떡국을 끓였을때 국물과 흡사한데 찹쌀을 갈아 만든 육수를 쓰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무한리필 되는 미나리가 듬뿍 올라가 있고 복어의 정소인 이리도 함께 올려져 있는게 눈에 띕니다.

복어 이리는 상당히 귀하고 맛있는 것이라 단골 아니면 좀처럼 주지 않는데 이집은 기본이라는군요.

참고로 복어 이리는 서시유(西施乳)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는 이리가 '춘추전국시대 월나라 미녀인 서시의

 젖가슴처럼 부드럽고 아름답다' 는데서 유래가 됐다는데 서시(西施)는 중국 4대미인으로 손꼽히는 경국지색의 미녀 입니다.

미나리를 건져 먹으니 계속 미나리를 올려 주는군요.

복어 먹기도 전에 미나리에 배 터지겠어요 ㅎㅎㅎ

복어나 미나리 찍어 먹으라고 고추냉이 간장 말고도 초고추장을 줍니다.

이 동네분들은 간장 보다 초고추장에 찍어 드시는걸 더 좋아 한다는데 노병도 먹어 보니 괜찮습니다.

이집의 또 다른 특색은 생복이 아니고 꾸득하게 말린 복어를 사용 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먹는 내내 복어살이 흐트러지지 않고 탱탱하고 쫀득하니 맛 있습니다.

생복만 맛 있는건 아니네요 ㅎㅎ

찹쌀가루가 들어 간 걸죽한 육수도 전혀 텁텁하지 않고 구수하니 아주 맛 있습니다.

맑고 시원한 복지리 국물에 익숙해 있던 노병인데도 이런 맛도 있구나 하는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 합니다.

떡국 같은 국물 모양이라고 말씀 드렸었는데 진짜 흰 떡국떡도 넣어 주는군요.

흰떡이 들어 가니 금새 국물이 더 걸죽하고 텁텁해 지는데 노병 생각으로는 안 넣어도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밥을 말아 죽처럼 끓여 먹습니다.

배가 많이 불렀지만 상당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나주 영일복집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때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아주 맑고 깔끔한 복국에 익숙해져 계신분들에게는  불호의 평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평상시도 후한 평을 남발하는 노병의 평으로는 새로운 복국을 맛보게 해 준 아주 맛있는 경험이였네요.

나주 여행 가실 일이 있으시면 이집도 꼭 염두에 두고 먹거리 선정을 해 보세요.

좋은 집이였어요 ^^*

나  주    영    일    복    집

나주시 영산동 128-1  (영산3길 22)

061 - 334 - 3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