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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감사합니다.










그젯밤 노병의 맛집기행 누적 방문객이 500만명이 넘었습니다.

2010년 3월 16일에 블로그를 시작해서 7년 8개월 날수로는 2,815일 만이로군요.

자랑하려고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 그동안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나이 60에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면서 시작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더 열심히 블로그활동을 해서 받은 사랑에 보답을 해야 할텐데 갈수록 시원치 않아져서 큰일이네요.

부디 나무라지 마시고 많은 격려를 해 주시면 힘을 내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ㅎㅎ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이 기회를 빌어 몇가지 노병의 생각을 말씀 드려 볼까 합니다.



블로그에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노병이 주로 포스팅 하는 맛집 카테고리가 제일 까다롭고 문제가 많습니다.

맛이라고 하는게 너무나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맛집이란 카테고리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카테고리 자체가 식당이나 음식점이 아니고 맛집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맛집이라는  전제하에

포스팅들을 보실 수 밖에 없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에 상당한 불평이나 짜증을 내실 수 밖에 없는거죠.



사실 맛집이라고 누구나가 인정할 수 있는 집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또한 대부분이 맛집이라고 인정하는 집들도 그게 무슨 맛집이냐고 불호 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맛집으로 이름난 곳에 갔다가 실망하여 나오실 수도 있지만 지방 소도시에 있는 허름한  

작은 식당에서 인생 최대의 맛을 발견하고 따봉을 외치며 감동의 쓰나미를 맛 볼수도 있으실겁니다.

특히 노병은 먹는 것만 좋아했지 맛에 대한 특별난 지식이나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사진이 많고 메뉴며 주소,전화,지도 등 복잡한 포스팅을 만듭니다.

보시는 분들에게 맛을 제외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도지요.

맛은 허접한 노병 입맛 기준이니 무시 하셔도 됩니다.



노병 포스팅을 보고 가셨다가 실망 하셨다는 댓글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많이 죄송스럽기는 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노병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맛의 변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같은 집, 같은 주방이라도 상황에 따라 맛이 다르게 나올 수도 있고

서비스나 가격, 기타 여러가지에 많은 변수가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노병과 기대치나 미각이 다를 수도 있구요.

그리고 노병은 가급적 혹평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 포스팅은 참고용 정도로만 봐 주세요.



요즘 타사 블로거들 중에 돈을 받고 가 보지도 않은채 사진만 받아 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대부분 선의의 맛집 블로거들도 도맷금으로 비난을 받기도 하지요.

세상이 너무 혼탁해 가는데 블로그만이라도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다음 블로그는 비교적 상당한 청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에서 워낙 블로그를 죽이다 보니 청정할 수 밖에 없어요 ㅎㅎㅎ

안도와줘도 좋은데 없애지나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그리고 복사 댓글을 다시는 분들께 한 말씀 드립니다.

방문을 해 보면 상당히 글들도 잘 쓰시는 분들인데 뭐가 아쉬워 복사댓글을 다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댓글은 상대방의 포스팅을 정독하고 단 한줄이라도 거기에 알맞는 진정성 있는 댓글을 다셔야 합니다.

그게 블로그 하시는 분들의 정도이고 그렇게 하셔야 진정 멋진 블로그 문화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병은 단 한번도 상대방의 글을 읽지 않고 댓글을 달아 본 적이 없습니다.

부탁이니 복사댓글 다시는 분들도 이제는 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한줄이라도 제대로 읽고 다는 진정성 있는 댓글

노병은 그런 댓글을 원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지요? ㅎㅎㅎ

감사한 마음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많은데 이만 접어야겠습니다.

방문객 숫자는 중요하지 않지만 소중한 블친님들은 너무나도 중요 합니다.

그간 정말 많은 블친님들이 다음을 떠나셨는데 지금 계시는 분들은 오래오래 뵙고 싶습니다.

노병의 누적 방문객이 천만,이천만이 될때까지 늘 성원해 주시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