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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금정역중식맛집 / 짜장면이 없는 금정역 중국집 / 금정역 압록강반점






                                                                        금정역중식맛집 금정역중국집    금정역 압록강반점




어찌하다 보니 연이어 중국집 포스팅을 올리게 됐네요.

노병은 잡식성이라 이거저거 다 잘 먹는 편이지만 중국요리를 꽤나 좋아 합니다.

그런데 중국집은 편차가 워낙 심한 편이라 이름난 큰집 아니면 포스팅 하기가 겁도 많이 나는데

오늘 소개 드리는 집은 문 연지 6년 정도 되는 집으로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자그마한 중국식 중국요리 집입니다.







금정역 압록강 반점(鴨綠江飯店)

 북한 신의주가 보이는 중국 단동 출신의 주인이라 상호가 압록강이라더군요.

금정역 7번 출구로 나와 50m 쯤 직진한 뒤 GS 편의점에서 좌로 꺾으면 바로 우측에 보입니다.

이 골목은 5~6년전 부터 중국동포를 상대로 하는 업소들이 하나,둘 들어 서더니 이제는 완전한 차이나타운처럼 변했네요.

주로 중국동포를 상대로 하는 집들이지만 간혹 용감한(?) 한국사람들이 이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인기있는 집이 압록강반점 입니다.







압록강반점은 온돌로 되어 있어 의자는 없습니다.

8~10명 정도 들어가는 별실이 하나 있는데 역시 온돌로 되어 있습니다.









기본찬은 볶음땅콩과 살짝 새콤한 무채 뿐입니다.

중국땅콩을 볶아 설탕을 뿌려 내 오는데 상당히 고소하니 맛이 좋습니다.

























금정역 압록강반점의 메뉴 입니다.

반점이지만 짜장면이나 짬뽕이 없는 중국집 입니다.

주고객이 중국동포들이다 보니 상당히 생소하거나 특이한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 특히 중국술 가격이 상당히 싸고 괜찮습니다.

연태고량주 제일 큰게 25,000원이던데 시중 중국집 절반이하 가격이지요.

처음가서는 멋모르고 소주를 주문해 마셨는데 이집은 중국술이 답 ㅎㅎ







지삼선 (地三鮮) 12,000원

한자 그대로 보자면 땅에서 나는 세가지 이로운 채소라는 뜻인데 가지,감자,피망을 말합니다.

너무나도 부드럽고 맛있게 볶아와서 고진교 열렬신도인 노병을 뻑 가게 만든 아주 멋진 요리로군요.













경장육슬(京醬肉絲) 15,000원

경장육슬(경장유슬)은 채 썬 돼지고기를 춘장에 볶아 야채와 함께 건두부 또는 양상추에 싸 먹는 요리를 말하지요.

살짝 간이 센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야채들과 함께 건두부에 싸서 먹으니 전혀 문제가 없습나다.

다만 나온 야채 중에 향채(고수)가 들어 있어 고수가 불호인 분들은 빼고 드셔야 하겠더군요.

노병도 고수는 불호인데 이날은 조금 넣어 봤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른날 이집을 갔을때 마셔 본 노주탄(老酒坛) 15,000원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만든 33% 짜리 백주인데 목넘김이 좋은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중국집에서 이 술이 보이면 이 술을 주로 먹기로 일행들과 약속 ㅎㅎㅎ









삼선두부(三鮮豆腐) 15,000원

각종 해물을 버섯,야채 등과 함께 볶아 두부를 넣어 만든 요리

지삼선과 비슷한 맛인데 두부요리가 이렇게 맛있었던가요?









향라대하(香辣大蝦) 20,000원

큰 새우를 튀긴 후 매운 홍고추,땅콩,야채와 함께 볶았는데

살짝 매콤 하기는 해도 바삭하고 고소한게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깐풍육(乾烹肉) 16,000원

깐풍육은 잘 모르셔도 깐풍기는 다들 잘 아시죠?

깐풍이란 국물없이 마르게 볶는 요리를 가르키는건데

중국요리에서 끝에 기(鷄)가 붙으면 닭요리,육(肉)이 붙으면 돼지고기요리인데

깐풍육은 닭고기로 만든 깐풍기와는 재료가 다른데 닭 대신 돼지고기를 쓴 같은 유형의 음식 입니다.







어향육슬 ( 魚香肉絲) 13,000 원

위에서 설명 드렸던 경장육슬에서 춘장 대신 어향소스(fish sauce)로 고기를 볶은 요리

피망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그러면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잡채가 됩니다.







가정식냉채 (家常凉菜) 13,000원

배추,파,오이,버섯,건두부,면 등으로 만든 냉채인데 새콤하니 좋습니다.

모양새는 봉두난발의 모습이지만 식감이나 맛은 아주 깔끔하니 괜찮더군요.





공기밥







새우살 볶음밥(蝦仁炒飯)  6,000원

사실 양저우볶음밥(楊州炒飯)이 더 궁금 했는데 햄을 넣어 만든다기에 새우살로 주문

불향 나게 더 좀 볶았으면 좋았겠지만 이만만해도 더 큰 미련 없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물만두(水餃) 5,000원

부추를 넣어 만들었는데 역시 괜찮습니다.

이집에 이 만두를 사러 오는 손님들이 꽤 많던데 만두만도 판매를 하나 보더군요.





온돌이다 보니 앉기가 불편한지 중국동포분들은 이런 목욕탕 의자에 앉아 먹더군요.

이분들에겐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집 손님들 대부분이 중국동포분들이신데

술이나 요리를 푸짐하게 놓고 떠들썩하게 먹는게 일반적이라

이집 가면 이런면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나와보니 눈이 제법 많이 내렸네요.

금년 겨울처럼 추웠던 기억이 최근에는 별로 없었는데

이런 겨울에 청요리에 중국술 곁들이면 이태백이 부럽지 않습니다 ㅎㅎㅎ



금정역 압록강반점

먹어 본 요리들이 비교적 노병 입맛에 잘 맞아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못 먹어 본 요리가 많아 아마도 두세달에 한번은 포스팅이 올라갈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가 아는 한국식 중국집은 아니지만 나름 맛도 괜찮고 가격대도 좋은 편이네요.

금정역 인근에서 한잔 하실 일 있으시면 이국적인 맛 한번 즐겨 보시지요 ^^*



 





금  정  역    압    록    강    반    점


군포시 산본동 97-32 ( 산본천로 229번길 9 )

0 3 1 - 3 9 3 - 5 9 5 9








요즘 정신없이 바빠서 포스팅도 못하고 방문도 못 드리고 ㅠㅠ

이번 주만 지나면 많이 좋아질테니 양해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