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국수맛집 안양 꽃과 국수
노병은 국수를 참 좋아 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집밖에서 국수는 잘 안 사 먹는 편입니다.
시장에 가면 천원대의 저렴한 국수부터 고급국수집의 7~8,000원대까지 많은 종류의 국수가 있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으나 시장통에서 값 싼 국수를 먹거나 고급국수를 먹거나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1년반전쯤인가 어느 포스팅에서 안양에 있는 국수집을 하나 봤는데 꽤나 흥미가 생기더군요.
그런데도 노병 특유의 게으름 때문에 1년이 넘어 방문해 보고 거의 세달만에 포스팅을 해 봅니다.
물론 첫 방문 이후 두번을 더 갔으니 실제로는 한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포스팅이죠 ㅎㅎ
노병이 찾은 국수집 상호가 꽃과 국수 입니다.
큰길가도 아니고 상업지역도 아닌 곳이라 일반인의 눈에 띄기는 상당히 어려운 곳에 있습니다.
인근에 만안청소년수련관이 있고 수리산 자락이라 그나마 여기를 다니는 분들에게나 겨우 눈에 띌래나요?
전국톱3 국수집을 자신 한다는 주인장의 자신감이 마음에 듭니다.
또한 이집에 붙어 있는 글 하나하나가 자세히 보면 너무 재미있어 오늘 사진이 꽤 많습니다.
좌석이 그다지 많지 않은 자그마한 가게인데 식당이라기 보다는 카페로 보면 더 좋겠습니다.
부부가 운영을 하시는데 검색해보니 디자인 계통의 회사를 오래 운영하셨고 동화작가이기도 하시다는군요.
가게가 작아 손님들께 카메라를 대기가 어려워 뒷모습 한장만 보여 드립니다 ㅎㅎㅎ
꽃과 국수 쥔장이 쓰고 찍었다는 글과 사진들이 너무 재미 있습니다.
이런 해학과 재치가 음식에도 들어가 있는 것 같아 더 좋은 집인가 봅니다.
이렇게 간편하게 보기 좋은 메뉴판이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좌석에 보면 자그마한 메뉴집이 따로 있는데 참 잘 만들었더군요.
음식을 기다리며 한장 한장 넘기며 보다 보니 너무 재미 있고 멋진 메뉴판이로군요.
맛집 찾아 다닌지 정말 오래 됐는데 이렇게 보기 좋고 훌륭한 메뉴판은 처음 봅니다.
사실 맨아래 꽃골뱅이에 한잔 하고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다음을 위해 남겨 놓기로 합니다.
첫번째는 혼자 가서 잔치국수를,두번째도 혼자 가서 비빔국수를,
세번째는 집사람과 같이 가서 잔치국수,비빔국수에 셀프주먹밥도 주문해 봅니다.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고명은 멸치나 스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물조물 만들어 먹는 맛도 좋지만 고소하니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으네요.
사이드 메뉴 하나까지도 정성을 다 하여 만드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
이집 음식에는 모두 다 예쁜 식용꽃으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던데 모양새부터 아름다운 잔치국수 입니다.
멸치와 디포리 등 20여 가지의 재료로 만들었다는 육수는 노병의 입에 너무 맛있더군요.
잔치국수는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던 노병의 생각이 바뀌던 순간 입니다.
이집에서 만드는 또 하나의 예술품 비빔국수
주인장 블로그를 들어가 보니 비빔소스에 사과와 파인애플,대파와 양파가 상당히 많이 들어 가고
그 이외에도 16가지의 재료들이 적절한 비율로 혼합되어 건강하고 맛있는 최고의 소스를 만들어 냈다고 하더군요.
1년여에 걸쳐 수많은 실패와 실험을 통해 찾아낸 황금비율은 1g까지도 계량하여 늘 정확한 맛을 낸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사실 노병이나 집사람은 매운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비빔국수를 사 먹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집사람 찬사가 대단 하군요.
물과 냅킨은 셀프이고 재료의 원산지도 좋습니다.
동화작가인 주인장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었다는 감성동화책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식사 손님에게는 커피도 1,000원씩 할인을 해 줍니다.
노병이 좋아 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마실 수 있으니 횡재한 느낌이 드는군요 ㅎㅎ
안양 꽃과 국수
노병 생각에 이집 국수는 한마디로 정성이라는 조미료가 듬뿍 들어간 예술 작품 입니다.
위치의 불편함은 있더라도 일부러 찾아 가서라도 꼭 한번 드셔 보실만한 좋은 국수집으로 강추 드립니다 ^^*
안 양 꽃 과 국 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78-17 ( 냉천로 31번길 26 )
0 3 1 - 4 4 2 - 8 8 8 9
(수요일부터 며칠 동안 방문 및 댓글을 못 드릴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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