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고성횟집/대진항해동횟집

                                                                                                       강원도 고성 대진항 해동횟집

얼마전에 지인들과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금년 4월 초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여러가지로 고통을 받고 계실 주민들 생각에

여행을 가기가 많이 망설여졌었는데 사실은 그럴수록 더 가야 하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떠났던 강원도 고성 1박2일 여행,우선 먹는걸로 문을 열어 봅니다 ㅎㅎㅎ

우리나라 동해 최북단 어항인 대진항의 모습 입니다.

북방한계선인 저도 어장에서 잡아 온 문어가 유명한 곳이지요.

아침 일찍 바다에서 돌아 온 어부가 잡아 온 문어를 내리는 광경도 봅니다.

3년전 대진항 남쪽 방파제 바로 옆에 만들어진 대진항 해상공원

연장 152 m, 너비 4~6 m 의 Y자형 해상데크인데 산책이나 휴식을 즐길 수도 있고

음식을 먹거나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어 상당히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대진항 북쪽 동산위에 세워진 대진등대는 등탑이 팔각형인 높이 31m의 우리나라 최북단 유인등대 입니다.

1973년도에 북쪽으로 넓혀진 어로한계선을 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진등대는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대진항을

바라 볼 수 있고 환상적인 일출과 석양을 감상 하기에 제격인 아주 좋은 곳입니다.

다만 전에는 개방했던 등탑의 전망대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더군요.

강원도 고성에 왔으니 회에 한잔 해야죠? ㅎㅎㅎ

전에는 주로 대진항 금강산횟집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대진어촌계 활어회센터에 있는 해동횟집으로 갑니다.

입구 수족관을 보니 상당한 많은 여러가지 종류들의 활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인 말에 의하면 이집은 대부분 자연산 활어들을 손님상에 내어 놓는 집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실내는 좌식 온돌방으로,실외는 의자식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자리마다 손님들이 꽤 많이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공포의 싯가가 많은 집이로군요.

자연산 모둠회 특대로 주문 합니다.

그외에 부둣가 수산시장에서 사 온 문어도 숙회로 부탁 했습니다.

해동횟집의 곁들이음식 들입니다.

퀄리티는 좋아 보이는데 가짓수는 금강산횟집 보다 적어 보이는군요.

자연산 모둠회 (특대)가 나왔습니다.

자연산 참돔,전복치,감성돔,돌삼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도 좋고 퀄리티도 상당한데 최근들어 이렇게 좋은 회는 처음 만나 보는군요.

쫀득하고 맛있는 회한점에 들쭉술 한잔 ㅎㅎㅎ

그런데 사실 노병은 들쭉술이 별로 잘 안맞아 한잔만 하고 소주로 갈아 탑니다.

부둣가에서 사서 삶아 달라고 부탁했던 문어

이날 부둣가 문어 시세는 Kg에 35,000원,산지라고 크게 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맛만큼은 어디에 가서도 먹어 보기 힘들만큼 좋아 입이 행복해지는군요.

마무리는 늘 그러하듯이 서더리 매운탕으로 합니다.

섭섭치 않게 넉넉하게 붙은 살점이 안줏감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국물이 서울식 매운탕이 아니라 강원도 막장이 들어간 듯 된장맛이 나는데 좋더군요.

수제비를 더 먹을 수 없느냐고 부탁을 하니 엄청 가져다 주는군요.

이미 배가 꽉 찼지만 성의를 생각해서 열심히 먹습니다 ㅎㅎㅎ

대진항 해동횟집

사실 바닷가 활어횟집에 가서 우열을 가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체로 곁들이음식,서비스,가격등을 참고해 비교하게 되지요.

처음 가 본집이니 단언해 이야기 하기는 그렇지만 이날 이집 회만큼은 발군이였습니다.

그날 그날 상황에 따라 회가 바뀔 수는 있다지만 이날의 구성은 최고 ㅎㅎㅎ

대진항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만한 좋은 횟집으로 추천 ^^*

대  진  항    해    동    횟    집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183-4 ( 대진항길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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