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백반맛집/충무로칼국수맛집/충무로사랑방칼국수

                                                             충무로백반맛집 충무로칼국수맛집   충무로 사랑방칼국수

충무로역 인근에 있는 티마크호텔에서 고교동창모임이 있어 충무로로 가 봅니다.

이날 모임은 내년에 졸업 50주년 기념으로 여행을 가기 위한 사전설명회라 식사 모임이 아니어서

시간 전에 동창 한명과 미리 만나 점심 식사를 하고 모임에 가기로 해서 들려본 충무로 사랑방칼국수

수요미식회,생활의달인,식신로드 등 각종 매스컴에 다 소개 됐던 50년이 넘는 이름난 집인데

특히 몇달전 허영만 화백의 백반 기행에 소개된 집이여서 가 보고 싶었던 집이지요.

 

사랑방 칼국수는 충무로역 5번이나 6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칼국수와 통닭백숙,백숙백반으로 50년 이상 고객의 사랑을 받는 아주 유명한 노포지요.

사실 이 일대에는 오래되고 가성비 좋은 맛집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여전히 많이 드나들더군요.

가게가 그다지 큰 집은 아닌데 2층에도 자리가 있어 그래도 꽤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방에는 여든이 넘으신 남자 사장님이 아직도 직접 면을 삶고 조리를 하시는게 보입니다.

메뉴는 칼국수와 통닭백숙 그리고 백숙백반 정도만 알면 됩니다.

그외에 토종닭과 닭곰탕도 있나 보던데 점심때라 그런지 모두가 백반 아니면 칼국수입니다.

칼국수는 기본이 6,000원인데 계란이 들어가면 6,200원이고 곱배기도 6,200원 입니다.

특칼국수는 뭔가 했더니 계란 + 곱배기인데 200+200원 해서 6,400원 ㅎㅎㅎ

계란이나 곱배기를 200원만 더 받는게 참 재미 있습니다.

반찬은 겉절이와 양파 밖에 없습니다.

그외에 대파 썬것을 갖다 주는데 초장을 섞어 백숙을 찍어 먹습니다.

매일 매일 직접 담는다는 겉절이 맛이 상당히 좋아 익은 김치만 먹는 노병도 잘 먹었습니다.

백숙 한마리와 밥이 나옵니다.

한사람에 백숙 반마리인데 두사람이니 한마리

일인분도 주문이 가능하고 밥은 더 달라면 얼마던지 더 준다더군요.

각자 뚝배기가 아닌  냄비에 닭국물도 가져다 줍니다.

파와 마늘만 들어간 국물인데 진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개운하고 깔끔하니 맛있더군요.

오랫동안 삶아온 닭이니 노하우가 상당 하겠죠?

너무 부드럽고 잡내도 전혀 없어 오래간만에 맛있게 먹어 봅니다.

취향에 따라 소금에도 찍어 먹고 파가 들어간 새콤한 초장에도 찍어 먹는데

어떻게 먹든지 다 맛이 괜찮더군요. 여건상 반주 한잔 못한게 서운 합니다 ㅎㅎㅎ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니 이게 닭곰탕입니다.

여성분들도 대부분 백숙백반을 드시던데 그만큼 잡내없이 깔끔하니 맛이 좋습니다.

직장 다니시는 젊은분들은 백숙백반 한그릇 드시면 아주 든든하니 보신이 되겠더군요.

양이 생각보다 많아 우리는 3분의 1 쯤 남겼습니다.

배가 불러 남겼는데도 칼국수 맛을 안보고 갈 수 없어 보통으로 한그릇만 먹어 봅니다.

냄비에 담겨 나오는 모양은 꼭 추억의 냄비우동처럼 보이는데 비쥬얼이 상당히 좋습니다.

닭육수를 쓴 닭칼국수인 줄 알았더니 멸치 육수로 만든 칼국수이더군요.

50년 내공이 담긴 칼국수이니 맛은 보증입니다 ㅎㅎㅎ

나오며 보니 주방에 계시던 사장님이 바쁜 시간이 끝나 그런지 밖에 나와 쉬고 계시더군요.

하드를 하나 맛있게 드시고 계시던데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맛있는 음식 더 먹을 수 있게 해 주세요 ㅎㅎ

충무로 사랑방칼국수

도대체 8,000원에 저런 백반을 먹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방송에 여러번 나와 그런건지는 몰라도 손님이 너무 많은게 흠이라면 흠인데

그래도 생각 보다는 분위기도 좋은 편이고 서비스도 나쁘지 별로 않습니다.

다음에는 한가한 시간에 가서 반주 한잔 해 봐야겠습니다 ^^*

충  무  로    사    랑    방    칼    국    수

서울시 중구 충무로3가 23-1 ( 퇴계로 27길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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