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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교대역중국집/남부터미널중국집/교대역송쉐프


                                                                        교대역중국집 남부터미널중국집   교대역 송쉐프




안양,산본 블친들과 송년회를 갖기로 해서 들려 본 교대역 송쉐프

보통 한달에 한번 정도 산본이나 안양에서 모였는데 이날은 교대에서 모였습니다.

산본 노병 집앞에서 교대역 가는 광역 직행 버스가 있어 20~2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가급적 서울에서의 모임은 이쪽에서 모이는걸 선호 하는데 이날도 오래간만에 교대역에서 모입니다.









교대역 송쉐프

교대역 14번 출구로 나와 GS 주유소와 우리은행을 지나며 우회전 하면 바로 보입니다.

곱창으로 유명한 교대곱창 바로 전이고 이집 지나면 거북곱창도 있는 교대곱창거리에 있습니다.

문 연지가 얼마 안됐다고 하던데 송쉐프 사단은 이영자의 전참시에 소개되어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군요.





송쉐프는 지점이 여러군데인데 이집이 여섯번째라고 합니다.

기존 업소들에 비해 규모가 작아 송쉐프 르쁘띠(LE PETIT)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원제목이 Le Petit Prince라던데 쁘띠는 작은,어린 그런 뜻이라고 합니다.













중국요리집으로 보기에는 실내장식이 생뚱맞게 보이기도 합니다.

카페나 양식 레스토랑 같은 깔끔한 분위기인데 오히려 더 마음에 드는군요.

이날 8명이 참석 하기로해서 8명 좌석을 예약 했었는데 두명이 못와 여섯명이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사실 노병은 음식점을 갈때 여섯명을 제일 좋아 합니다. 네명이 한 테이블에 앉으면 좌석이 너무 좁고 복잡해지고

한 테이블에 세명씩 두 테이블로 앉으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해져서 너무 좋습니다 ㅎㅎ













중국집 치고는 메뉴가 상당히 단출한 편입니다.

문연지가 얼마 안돼서 메뉴 확정이 아직 덜 되었다고 하던데

사실 중국집도 너무 많은 메뉴 보다는 자신있는 메뉴로 소수 정예화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날 주문은 코스요리로 안하고 단품 요리로 주문을 해 봅니다.







이날 송년주로 간택된건 이집에서 강력 추천했던 바이주 길몽(白酒吉夢)

중국 흑룡강성의 송넨 평야에서 재배된 유기농 귀리와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해 흐르는

송화강의 청정수로 빚었다는 깔끔하고 상큼한 맛의 프리미엄 바이주인데 알콜 함량은 36.5% 입니다.

바이주(백주)는 곡물을 증류하여 만든 중국술인데 무색투명한 고급술로 수수로 만드는 고량주하고는 다르지요.

보통 30도에서 70도에 이르는 높은 함량의 술인데 길몽은 백주 중에서는 비교적 알콜함량이 적은 편입니다.

중국요리와 중국술 좋아하는 노병 입맛에 너무 잘맞는 술이던데 앞으로 이술을 주로 마시기로 ㅎㅎㅎ







기본찬으로 나온 짜샤이(자차이)의 맛이 너무 좋습니다.

짜샤이는 일반적으로 업소에서 각각 양념을 해서 숙성 하는데 잘 만들었더군요.

이집은 짜샤이 맛집이라고 농담삼아 웃으면서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ㅎㅎㅎ













청요리를 먹을때 애피타이져격인 차가운 요리 냉채로 시작합니다.

 5품냉채인데 전복,관자,새우,오향장육,해파리냉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냉채앞에 3품,4품 하는 말이 따라 붙는데 보통 몇가지 요리로 만들었나를 가르킵니다.

송화단도 가짓수에 포함 시키기도 하는데 이집은 포함 안한 것 같더군요.









해물요리로는 전가복이냐 팔보채냐를 놓고 노병에게 선택권이 왔는데 당연히 전가복으로 ㅎㅎㅎ

전가복(全家福)은 바닷속의 온갖 진귀한 해물들을  다 넣어 만들어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라는 뜻도 있고

온 가족이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온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요리라는 뜻도 있는데 보통 후자로 많이 쓰입니다.

해삼,새우,관자,전복 등 각종 해물에 자연송이,브로클리,청경채 등 각종 야채로 볶아왔는데 상당히 잘 만든 전가복이더군요.









이집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인 어향동고(魚香冬姑)도 먹어 봅니다.

표고버섯(冬姑)에 다진새우를 넣고 어향소스로 볶는 요리가 어향동고입니다.

어향소스는 원래 중국 사천지방에서 민물고기 요리에 비린 맛을 잡기 위해 만들었다는

생선향이 난다는 소스인데 이름과는 달리 생선으로 만드는 소스는 아니지만 중국요리에 많이 쓰입니다.

이집 어향동고는 하나하나의 크기가 다른집 다섯배는 될 정도로 크던데 한덩어리로 두사람이 먹어도 되겠더군요.

너무 푸짐하고 맛도 좋아 이집오면 왜들 어향동고들을 먹나 이해가 가더군요.










소고기 난자완스도 먹어 봅니다.

난자완스는 모친이 좋아 하셨는데 요즘은 주원이 때문에 자주 먹는 메뉴지요.

재료를 너무 잘 썼던데 최근 먹어 본 난자완스 중에서 단연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어느 중국집이든 처음 방문이면 탕수육을 안 먹어 보면 안된다죠? ㅎㅎㅎ

중국집에서는 가장 저렴한 요리가 탕수육이지만 먹어 보면 대충 그집 실력이 보이는게 탕수육입니다.

이집 탕수육은 흔히 먹어 보던 다른집 탕수육 하고는 조금 차별화된 맛인데 가장 큰게 부드럽다는 점입니다.

흔히 곁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데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집은 크게 바삭하지 않으면서 고기는 무척 부드럽습니다.

소스를 찍지 않고 그냥 먹어 봤는데 부드러운 식감도 좋고 잡내도 없고 그냥 고기튀김으로 먹어도 좋겠더군요.

다만 아주 살짝(10% 정도)만 더 튀겼으면 너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식사는 해 봐야겠죠?

6명이 옛날 볶음밥,옛날 짬뽕,짜장면을 각 하나씩만 시켜 맛만 봅니다.

이집 볶음밥은 전참시에서 이영자씨가 무척 칭찬을 했었다는데 노병 평도 그렇습니다.

볶음밥을 돼지고기를 넣어 볶았는데 이게 바로 제대로 만드는 옛날식 볶음밥이지요.

옛날식 중국요리는 기본이 해물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돼지고기가 기본이였었죠.

볶음밥 뿐만 아니라 우동,짬뽕등  거의 대부분 돼지고기로 만들었었습니다.

냉장 시설도 문제였지만 중국요리 기본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노병의 기억이니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노병이 어려서 먹던 중국 음식이 그랬습니다.

지금도 짬뽕 잘한다고 소문난 집 가 보면 거의 대부분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짬뽕입니다.

볶음밥도 돼지고기만 조금 넣고 불맛나게 조금만 더 볶으면 참 맛있어지는데

그러면 따로 비벼 먹으라고 별도로 짜장은 안 줘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이집은 계란국 대신 짬뽕국물을 주는게 마음에 안들었어요.









옛날식 짬뽕입니다.

짬뽕에도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던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ㅎㅎㅎ

불맛나는 얼큰 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아주 마음에 드는 그런 맛이였습니다.









짜장면은 생각한대로의 맛인데 역시 좋습니다.

짜장면은 원래 돼지고기가 들어 가는거니 예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 하지요.

돼지 비계로 만드는 돼지기름(아니면 라드유)을 쓰는게 옛날식인데 지금은 보통 식용유를 씁니다.

감자가 들어가는 짜장면을 옛날식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노병이 알기로는 그건 옛날 분식집 스타일입니다.

참으로 맛있고 즐거운 송년 모임이였습니다 ^^*



교대역/남부터미널  중식맛집 송쉐프

정통식 중국요리라고 하기 보다는 살짝 퓨젼식 중국요리지만 괜찮은 집입니다.

교대역이나 남부터미널 인근에 제대로 하는 중국집이 거의 없었는데 좋은 집이 생겼더군요.

교대역이나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괜찮은 중국집 찾으신다면 송쉐프 추천 드립니다 ^^*






교  대  역    송    쉐    프    르  쁘  띠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77-6 ( 반포대로 24길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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