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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대림동중국집/대림동중식맛집/대림동신흥원


                                                                                대림동 중국집   대림동중식맛집   대림동 신흥원




15년전 어느 토요일밤

야간산행을 한다고 밤에 산에 올랐던 노병

거의 다 내려왔다고 마음을 놓고 방심한 순간

누군가 무심히 매어 놓았던 줄에 걸려 넘어지며 앞니 몇대가  와장창 ㅠㅠ

토요일 밤이라 치과 문 연 곳이 없어 평촌 한림대병원 응급실로 가며 한림대치과와 인연을 맺었죠.

그렇게 다니기 시작한 치과를 15년째 다니는 중인데 노병을 치료해 주시던 교수님이 강남성심병원으로

전근 가시는 바람에 노병도 대림동에 있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치과로 다닌지 벌써 4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두달이나 세달에 한번씩 치과를 가게 되는데 어느날 청요리 좋아하는 노병 눈에 띤 중국집 하나 ㅎㅎㅎ



어찌보면 별로 크지 않은 동네 중국집 정도 규모의 화상(華商)중국집인데

그냥 간판만 보았는데도 '어 이집 괜찮아 보이는데' 하는 강한 포스가 풍겨지던 신흥원

그렇게 인연을 맺은 중국집인데 3년 넘게 다니며 이집 음식을 하나 하나 먹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간짜장으로 시작해서 최근의 부추잡채밥까지 매번 식사만 했는데 한번에 몰아 포스팅을 해 봅니다.

언제 여럿이 가서 요리 먹고 포스팅 하렸더니 쉽지 않아 3년 걸린 포스팅 우선 쏟아 냅니다 ㅎㅎㅎ







대림동 화상 중국집인 신흥원은 대림성모병원과 강남성심병원 사이 대로변에 있습니다.

50년 가까이 된 3대에 걸친 화상 중국집이라는데 확실한건 잘 모릅니다.

3년에 걸친 포스팅이라 매번 계절은 다르니 이해해 주시구요.











가게는 그다지 크지 않은데 2층에도 방에 있어 단체 손님들도 많더군요.

메뉴판에도 없는 계절요리가 따로 있어 노병은 계절요리를 즐겨 먹는 편입니다.

여름에는 주로 중국식냉면이, 겨울에는 주로 굴짬뽕이나 고기짬뽕이 별미특선 음식입니다.

이날은 특별나게도 겨울특선인 부추잡채밥이 있어 부추잡채밥을 먹으러 들려 봅니다.















신흥원의 메뉴판은 지난달 하순에 찍었으니 최신판입니다 ㅎㅎㅎ

음식의 퀄리티에 비해 가격대는 그다지 높지 않은 동네 중국집 수준의 가격입니다.







밑반찬은 양파와 단무지 뿐입니다.

밥 종류를 시키면 깍두기가 추가되는 정도이지요.













가장 최근에 들려 먹었던 부추잡채밥입니다.

중국집에서 만드는 부추잡채나 고추잡채에는 잡채면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중국부추(호부추)를 채 썬 돼지고기와 센불에서 볶아 만드는 부추잡채는 향과 맛이 정말 좋습니다.

다만 중국부추(호부추)는 일반 부추와는 달리 추운 계절에만 요리를 할 수 있어 4월이면 벌써 끝입니다.

중국부추는 센불에 볶아도 숨이 쉽게 죽지 않고 향이 살아있어 아주 상큼하니 맛이 좋습니다.

보통 요리로 만들어 꽃빵과 같이 먹는데 부추잡채밥은 이집에서 처음 봅니다.

이집 부추잡채 참 잘 만들더군요.













역시 추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굴짬뽕입니다.

맵지 않은 하얀 국물의 짬뽕인데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의 국물이 일품입니다.













잡채밥

두꺼운 중국 당면을 써서 만든 제대로 된 중국집 잡채밥입니다.

요즘 대부분 동네 중국집들이 불리기 힘든 중국 당면 대신에 한국 당면을 쓰고

매콤하게 고추기름 넣어 대충 볶아 만드는 잡채밥과는 전혀 다른 잘 만든 잡채밥입니다.

다만 이집은 모든 밥요리에 계란국물이 아닌 짬뽕국물을 주는데 그것만 아니면 참 괜찮습니다.


노병이 밥요리에 짬뽕국물을 주는걸 싫어 하는데 전에도 한번 쓴 적이 있었는데

짬뽕국물 자체가 밥요리에 나오도록 따로 만드는게 아니고 짬뽕 드시는 손님들 짬뽕 만들고

 남은 여분의 짜투리 국물을 한데 모아 놓았다가 데워 주는거라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습니다.

위생상으로도 그렇고 자주 데우다 보니 간도 일정치 않고 대체로 매콤하다 보니 맛도 해치는 수가 있습니다.











잡탕밥입니다.

노병이 이집에서 먹은 식사 중 유일하게 마음에  안 들었던 잡탕밥

재료도 제대로 썼고 모양새도 괜찮은데 고추기름 맛과 더불어 어딘지 모르게 가볍게 보이는 맛

그냥 해물덮밥이라면 이해하고 넘어 가겠지만 잡탕밥이라면 살짝 수준미달입니다.

아마도 메인 주방장님이 잠깐 자리를 비우셨었던 듯 ㅎㅎㅎ



















3년전 이집을 처음 갔을때 먹어봤던 간짜장

요즘 동네 중국집들 대부분이 짝퉁 간짜장들을 만들지요.

비교적 정통으로 잘 만든 간짜장이라 아주 맛있게 먹고 이집 단골이 된거죠.

이 근처에 이집보다 조금 더 오래된 화상 중국집이 있어 가 봤는데 간짜장이 이집만 못하더군요.



















역시 계절메뉴로 추울때 먹을 수 있는 고기짬뽕입니다.

고기가 듬뿍 들어간 하얀 국물의 맵지 않은 짬뽕인데 국물이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고 입에 딱 맞는 고진교 신도용 짬뽕입니다 ㅎㅎㅎ

이 고기짬뽕은 추울때 아니더라도 바쁘지 않은 시간엔 부탁하면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중국집이니 짜장면은 한번 먹어 봐야겠죠?

짜장면만큼은 대부분 동네 중국집들도 잘 하지요?

이집 짜장면도  고춧가루 살짝 뿌리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대림동 중식맛집 신흥원

노병의 입맛 기준이지만 잘 하는 동네 중국집입니다.

언제 먹방팀 한번 모아 요리도 먹으러 가 보고 싶습니다.

대림동 인근에서 청요리 드셔 보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 ^^*











대  림  동    신    흥    원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960-6 ( 시흥대로 6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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