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중앙시장맛집 강릉삼숙이탕맛집 강릉 해성집
이번 강릉여행에서 아침을 먹으러 들렸던 강릉중앙시장 삼숙이탕 맛집 해성집
10년전쯤 집사람과 처음 들린 후 이번이 세번째인데 세번 다 집사람과 동행,노병 경처가? ㅎㅎ
들릴때마다 한번도 실망하지 않고 나온 집이라 강릉 오면 가능한 한 들렸다 가려고 하는 집입니다.
아침 먹으러 가기 전 경포대의 아침 바다를 잠시 구경해 봅니다.
대학 시절 이곳에 와 새벽에 일출 광경을 본 적이 있는데 가히 동명일기에 나오는 것 같은
어마어마한 장관이어서 두고 두고 생각이 나는데 요즘은 그런 일출 보기는 정말 어렵겠지요?
강릉 삼숙이탕 맛집 해성집은 강릉중앙시장 2층 안쪽에 깊숙하게 있습니다.
문 연지 50년이 다 되어가는 집이고 지금 주인이 인수한지도 30년 가까이 된 집입니다.
처음에는 싸고 선도 좋은 횟집으로도 유명 했었다는데 지금은 삼숙이탕과 알탕만 합니다.
보통 해성횟집으로도 많이 부르는데 지금은 해성집이 공식 명칭이 된 것 같더군요.
아침 9시부터 영업을 해서 해장 삼아 아침 먹기에 좋은 집입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고 저녁은 오후 7시 30분까지 영업합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었고 각종 매스콤에 상당히 많이 소개된 집입니다.
노병을 미식세계로 안내하신 백파 홍성유 선생님의 별미여행에 소개된 집이기도 합니다.
의자식으로 된 홀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는 온돌방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홀 중앙에 주방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 조리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삼숙이탕과 알탕만 있는 메뉴판입니다.
3년만에 왔더니 그사이 1,000원이 올라 드디어 10,000원이 됐더군요.
밥 한끼 먹는데 10,000원은 조금 비싸 보이기는 하지만 이집은 후회를 안하는 집이라 ㅎㅎㅎ
마침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의 재료인 삼숙이를 손질하고 계셔서 살짝 찍어 봅니다.
삼숙이는 삼세기의 강원도식 방언이라는데 잠시 삼세기에 대해 알아 봅니다.
삼세기
몸길이가 최대 35cm 가량인 바다물고기이다. 턱과 머리,몸에 우툴두툴한 나뭇잎 모양의 돌기인
피판(皮瓣)이 산재한다. 몸은 연한 갈색 바탕에 진한 얼룩무늬가 흩어져 있다 수심 10~100m의
모랫바닥이나 갯벌 바닥에 서식하며,갑각류와 어류를 먹는다.늦은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앝은 곳
바위나 돌 등에 4~5개의 알덩이를 낳는다. 우리나라 전 해역에 서식하며,일본 중부 이북,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에도 분포한다. 연중 잡히나 서해나 남해에서는 가을부터 봄까지 잡힌다. 껍질을 벗기고
굵게 썰어서 알과 함께 국거리로 이용한다. 탱수(경남),삼숙이(강원),수베기(포항),삼식이 등으로도
불린다. 또한 어시장에서 흔히 예비군이라 불리는데 이는 얼룩덜룩한 체색이 예비군의 군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인용
밑반찬들이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이집 밑반찬들은 비교적 노병 입맛에 잘 맞습니다.
코다리조림
살짝 달달하면서도 쫀득하니 좋습니다.
파강회
파숙회,파말이라고도 부르는데 예전에 어머니가 잘 만들어 주셨었죠.
오래간만에 어머니 생각하며 먹어 봅니다. 코로나 때문에 두달을 못 뵙고 있지요 ㅠㅠ
밥식해
이집 특제의 밥식해가 나오는데
오징어포,황태포,무말랭이 등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식해(食醢)란 토막친 생선에 소금과 흰밥,고춧가루, 무 등을
넣어 발효시킨 음식을 가르키는 것인데 새콤,달콤하니 별미입니다.
늘 맛있게 먹는 기관지에 좋다는 도라지무침
역시 새콤 달콤 산뜻한 맛인데 항상 추가 리필을 해 먹습니다.
김치와 알타리무김치
어마어마하게 시어 보통분들은 잘 못 드시겠지만 노병은 잘 먹습니다.
노병은 안 익은건 대체로 잘 못먹는 편이지만 익은건 아무리 시었어도 괜찮습니다.
특히 삼숙이탕,알탕 등 이집 음식하고 잘 어울리는 묘한 맛입니다.
해성집의 알탕입니다.
주방에서 끓여 대접에다 덜어서 가져다 줍니다.
이집은 1인분씩도 주문할 수 있어 둘이 와서도 각각 하나씩 주문이 가능합니다.
다만 주문을 받고 끓이기 때문에 나오는데 시간은 조금 걸립니다.(15~20분)
명태의 알(곤이)과 내장(이리)이 아주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국물도 진한게 상당히 잘 만드는 알탕입니다.
맛있습니다.
강릉 해성집의 삼숙이탕입니다.
해장으로도 일품인 동해진미의 삼숙이탕이지요.
아귀,물메기와 더불어 바다의 못난이 3형제 중 하나인 삼세기로 만든 매운탕이지만
생긴 것과 맛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몸소 살신성어의 모습으로 맛있게 보여주는 삼숙이
백견이 불여일식(百見이 不如一食)이니 직접 드셔 보시는게 좋겠군요 ㅎㅎㅎ
삼숙이 이외에 명태 내장(이리)도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된장 베이스의 국물로 보이지만 직접 만든 고추장과 미나리,청양고추 등을 넣어 만든
살짝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자꾸만 숟가락을 움직이게 만드는 마법의 삼숙이탕입니다.
가시가 조금 많고 모양새는 흐트러져 별 모양새는 없지만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맛있게 잘들 먹었습니다.
강릉중앙시장맛집 해성집(해성횟집)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삼숙이탕,알탕의 명가입니다.
관광객들 뿐만 아니고 강릉 현지민들도 아주 즐겨 찾는 명불허전의 맛집이지요.
아직 못 가 보신 분들은 강릉 가시면 한번 드셔 보세요.
좋으실겁니다 ^^*
강 릉 해 성 집 (해 성 횟 집)
강원도 강릉시 성남동 50 ( 금성로 21 )
강릉중앙시장 2층
0 3 3 - 6 4 8 - 4 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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