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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끝내주는횡성한우맛집


                                                                                                                                횡성한우맛집   둔내한우백화점





지난번 동생들과 다녀 온 강릉여행에서 돌아 오다 들려 본 횡성한우맛집 이야기입니다.

그 동안 한번도 못가봐 꼭 들려보고 싶었던 대관령 양떼목장을 돌아보고 점심으로 한우를 먹기로 합니다.

둔내에는 노병이 몇번 가 봤던 ㅅㅈ 이라는 한우집이 있는데 그집은 가격대가 너무 높고 가 봤던집이라

동생이 추천한 둔내한우백화점이라는 가성비가 아주 좋다는 횡성 한우집으로 가 봅니다.  



한우와 수입쇠고기의 가장 큰 차이는 숙성입니다. 

도축을 한 뒤 일주일 정도 냉장 숙성한 쇠고기가 가장 부드러운 육질의

상태를 유지 하는데 수입산은 냉동을 하기 때문에 육질이 아무래도 한우에 비해 질깁니다.

쇠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적당한 숙성이 필요하고,맛 볼때는 직화로 빨리 구워내는 요령이 필요 합니다.



전국에는 약 70개 정도의 한우 브랜드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강원도 횡성에서

자란 횡성한우인데 이곳에서는 우수한 송아지를 선별해서 생후 4~6개월에 거세를 한다고 합니다.

수소는 고소한 맛을 자랑하지만 육질이 질기고 암소는 부드럽지만 맛이 싱겁습니다.

그래서 한우를 제대로 맛 보려면 횡성을 다녀 오는게 정석인 것이지요.





둔내한우백화점은 둔내 시내에서 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둔내역에서는 걸어가도 10분 이내의 거리이고 대관령 양떼목장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입니다.

관광지답게 큼직한 간판들이 있어 찾기도 쉽고 주차장이 아주 넓어 주차 하기에도 문제가 없더군요.

둔내터미널이나 둔내 인근 어느 펜션이나 리조트에 묵든 전화만하면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고 하니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되어 노병처럼 반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겠더군요.

노병이 술을 참 좋아는 하지만 그다지 자주,많이 먹지는 않으니 걱정 마세요 ㅎㅎㅎ





들어가기 전에 크게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니 셀프정육식당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정육식당인데도 상차림비는 무료라고 하고 포장판매 가격은 20% 할인이라고 하더군요.

소고기 가격도 적혀 있는데 대충 봐도 일반 소고기집에 비해서는 가격이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둔내 ㅅㅈ은, 물론 고기는 많이 다르겠지만, 최하 100g에 40,000원 이상입니다.







횡성한우 말고도 한우로 만든 식사들도 많이 있나 보네요.

질 좋은 국내산 한우로 만든 한우국밥부터 육회 비빔밥,육개장,설렁탕 등

다양한 식사메뉴도 있어 간단히 식사만 하러 들리기에도 좋은 집으로 보입니다.

입구에 한우숙성고기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질 좋은 소고기를 기대해도 되겠군요.





안으로 들어서니 상당히 내부가 넓습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방문을 해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군요.

테이블마다 환풍기가 달려 있어 여러 곳에서 같이 고기를 구워도 연기 걱정은 별로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테이블마다 1회용 테이블보가 씌워져 있던데 아무래도 고기를 굽다 보면 기름때 관리가 어려워서 씌어 놓았나 보던데

그래서 그런지 기름기 흔적을 찾아 보기가 어렵더군요. 물론 이런걸 싫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요.





횡성한우맛집으로 워낙 이름이 난 집이라고 하니 한족 벽에 유명인 사인도 많이 걸려 있네요.

요즘 도시어부와 나는트로트가수다에서 명 사회자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덕화씨도 보입니다.

노병도 들려봤다고 싸인 한번 해 보고 싶은데 아무데서도 알아 주는 사람들이 없으니 어쩌죠?ㅎㅎㅎ





사인 옆에는 소의 부위별 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소고기 부위가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지 몰랐었네요.

그저 안다고 해봐야 등심,안심,안창살,갈빗살,차돌박이 등 한 10가지 정도였었는데

이집 부위표를 보니 거의 40개 가까이 되던데 이걸 다 제대로 알려면 상당한 내공을 쌓아야 하겠지요?

등심의 종류도 네가지나 되는데 꽃등심의 위치가 정중앙이로군요.





국산참숯백탄만 쓴다고 붙어 있네요.

숯에 대해 아는건 많지 않지만 이집 참 좋은 숯을 쓰는군요.

사실 소고기는 숯불에 직접 굽는 직화구이가 가장 맛있다는게 정설입니다.

돼지고기와 달리 고기 겉을 재빨리 익히면 육즙과 수분이 빠져 나가지 않아 고기맛과 영양을

그대로 간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돼지고기는 참숯보다는 은근히 타오르는 소나무숯이 좋다고 하죠?

돼지고기에 최고로 좋은건 연탄불이구요 . 





정육식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집은 미리 정육해서 포장해 놓은 고기를

고기전용냉장고에 진열해 놓았는데 거기서 고기를 골라 구매한 다음 홀에서 구워 먹으면 됩니다.

고기를 종류별로 무게와 가격까지 세분하여 가격표를 붙여 놓아 고기를 선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특히 이집은 주인이 직접 고기를 손질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한우로 유명한 둔내에서 고기를 직접 손질하는 집은 이집이 유일 하다더군요.

이집 종업원들이 자랑 한거니 사실 여부는 모릅니다 ㅎㅎㅎ





보통 소고기 부위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고 맛이 좋다는 꽃등심입니다.

등심 부위 중 가장 육즙이 진할뿐만 아니라 고소한 감칠맛이 풍부하여 소고기 부위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힙니다.

꽃등심살은 근간지방과 근내지방이 적정 비율로 섞여 있어 소고기 부위 중 구이용으로 이용 하기에 아주 좋은 부위입니다.

이집 꽃등심은 1++ 등급인데도 가격대는 다른 소고기 집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더군요.

새우살처럼 보이는 것도 있던데  새우살인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먹음직스러운 1++ 갈비살도 골라 봅니다.

갈비살은 갈비 부위에서 뼈를 제거하여 살코기 부분만 정형한 것입니다.

갈비살은 갈비뼈 사이사이에 있는 살코기를 분리한 것이기 때문에 그 모양이 손가락처럼 길고 두툼하지요.

한자로 갈비늑(肋)자와 사이간(間)자를 써서 "늑간살"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영어로는 손가락을 닮은

 고기라고 핑거미트(Finger meat)라고 부른답니다.상당히 맛이 좋아 인기가 많은 부위이지요.





소고기를 구워 먹으려면 버섯 종류도 같이 구우면 좋습니다.

새송이 버섯과 양송이를 같이 포장해서 팔던데 마트에 비해 비싸지는 않아 보입니다.

더구나 수입 버섯이 아니고 국내산이라니 괜히 더 마음에 들더군요 ㅎㅎㅎ











상차림비가 무료라 간단한 밑반찬만 나오는 줄 알았더니 비교적 다양한 밑반찬을 가져다 주는군요.

소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밑반찬들과 쌈,채소,샐러드 등 구성이 알차고 좋습니다.


노병이 좋아하는 시금치무침이나 콩나물무침에 상큼한 겉절이까지 다 괜찮습니다.

살짝은 씁쓸한 맛이 나기도 하는 시금치는 볼때마다 뽀빠이 생각이 나는데 그만큼 영양이 좋다는 이야기겠죠?

소고기와 같이 먹으니 아주 잘 어울리는 새콤한 겉절이도 좋았고 콩나물도 맛있게 무쳐와 몇번이나 리필 했습니다.

고기집 가면 으레 만나게 되는 양배추절임과, 또한 함께 빠지지 않고 늘 같이 나오는 양파초절임도 있습니다.

고기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고기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밑반찬들입니다.


노병이 좋아하는 감자샐러드와 이름은 모르지만 꽈리고추 간장에 담겨 나온 계란이 들어간 반찬도 있습니다.

맛있는 고기를 반주없이 먹을 수 없어 기사직에서 사퇴 했으니 고기 나오기 전에 반주용 안주로는 제격입니다 ㅎㅎㅎ





마늘과 쌈장이 나왔는데 쌈장 비쥬얼이 꼭 중국집 춘장 같습니다.

대체로 강원도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직접 담은 집된장인데 맛이 좋은 편입니다.

이집도 직접 담았다고 하던데 짠맛도 덜하고 감칠 맛이 있어 된장찌개에 넣어도 참 맛있습니다.







숯불이 나왔습니다.

둔내한우백화점에서는 국내산 참숯백탄을 사용 한다고 합니다.

검탄보다 두번 더 공정을 거쳐 만든다는 백탄은 화력도 좋고 오래 타서 좋습니다.

그리고 검탄에 비해 재가 날리는 일이 거의 없어 고기에 재가 묻을 염려가 없다더군요.

특히 참숯은 가스불보다 온도가 높고 열 전달력이 빨라 고기가 빨리 익습니다.


게다가 석쇠 사이의 공간으로 숯향이 고기에 배어들어 향긋함을 더합니다.

거기에 열전도율이 좋은 스테인리스 석쇠를 쓰고 있어 고기를 빨리 잘 구울 수 있어 좋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었지만 소고기는 굽는게 제일 중요한데 횡성한우맛집은 역시 여러가지로 틀리네요.





먼저 꽃등심을 얹어 봅니다.

둔내한우백화점의 1++ 꽃등심은 역시 비쥬얼도 아주 좋습니다.

선홍색을 띄는 고기 색깔과 하얀 꽃이 피어 있는듯한 현란한 마블링이 너무 멋집니다.

고진교 열렬신도인 노병은 석쇠위에 고기가 올라가 치이익하고 내는 소리가 너무나도 듣기 좋습니다 ㅎㅎ





고기는 굽는걸 잘 구워야죠?

등심은 적절한 시간에 타지 않게 뒤집어 양면을 고루 잘 익혀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가위로 먹기 좋을만한 크기로 썰어 한번씩 더 뒤집어 바싹 익힙니다.

살짝 익히면 부드럽기는 하지만 감칠맛이 떨어집니다.

버섯들도 같이 구워 같이 먹습니다.





잘 구워진 꽃등심 한점을 먹어 봅니다.

첫번째 먹는건 늘 그렇지만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습니다.

입안 가득히 퍼지는 풍미가 매우 좋고 고기의 육즙도 진하고 풍부해서 매우 행복합니다.

겨우 등심 한점인데 이집이 왜 횡성한우맛집인지 바로 감이 오는군요.



보통 소고기를 드시는 분들은 고기를 살짝 익혀 먹어야 부드럽고 맛있다고들 하시죠.

그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옳은 이야기도 아닌 듯 합니다.

사람에 따라 바싹 익혀 먹는걸 좋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노병도 그런 편입니다.

하긴 맛이라는게 먹는 사람 본인의 입맛이 중요한거지 어떤 법칙이 있는건 아니지요,


참고로 어느 미식책에서 본 질 좋은 한우 맛보는 방법을 소개 합니다.


좋은 고기는 구울때 설탕 타는 냄새가 난다.

그리고 바싹 익힐수록 맛과 풍미가 훨씬 더 좋아진다.

고기 맛을 아는 사람은 레어로 먹는다는 말도 역시 잘못된 것이다.

고기를 맛볼때는 와인처럼 눈, 코, 입, 혀의 순서로 모든 맛을 즐겨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블링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와인처럼 피니쉬가 살아 있어야 한다.

더운 기운을 지닌 쇠고기를 먹을때 무와 배 등 차가운 기운을 가진 음식을 곁들이면 맛이 더 좋다.


선명한 마블링을 보면 눈이 즐겁고,숯불 위에서 선홍빛 육즙을 내며 지글지글 구워지는 향에 코가 즐겁고

입안에서 스르르 녹는 부드러운 맛에 입과 혀가 즐거운 쇠고기는 오감을 일깨워 주는 음식이다.





열 유지력이 좋아 여전히 뜨거움을 자랑하는 석쇠 위에 한우 갈비살을 올려 놓습니다

꽃등심 부위 만큼이나 선홍빛이 감도는 갈비살이 석쇠위에서 맛있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질이 좋은 갈비살을 하나 하나 올려 익혀주고 있으니 꽃등심과는 달리 부드러운 향이

올라와 또 다른 맛있는 갈비살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듭니다.





갈비살은 꽃등심 부위 보다 두께가 얇아 더욱 빠르게 익었습니다

크기도 손질이 꼭 필요한 꽃등심과 달라 그냥 한 조각을 집어 먹으면 되니 편하고 좋습니다.

방금 전에 먹었던 꽃등심 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육질도 사르르 녹는 것이 두루 마음에 드는군요.

역시 구워 먹기로는 갈비살도 참 맛있는 부위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나 봅니다.









이번에는 살치살을 먹어 봅니다.

살치살은 등심살로 분류되는 부위로 최상급인 꽃등심을 얻기 위해 분리한 살코기를 말합니다.

살치살은 근간지방을 제거하고 마블링이 좋은 살코기만 따로 분리한 것인데 썰어 놓으면 근내지방의 마블링이

선홍색의 고기 표면 위에 하얀 눈꽃이 활짝 핀 것처럼 보이는데 소고기 부위 중 마블링이 가장 좋고 또 육즙도 풍부하기

 때문에 잘 숙성된 것을 구워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 것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생고기구이에 최고로 좋은 부위지요.

살치살은 소 한마리당 5 Kg 정도 나온다는데 숙성이 잘된 살치살은 연한 살코기의 단백질과 마블링에 함유된

지방의 맛,그리고 풍부한 육즙에서 우러나는 풍미가 일품인데 둔내한우백화점의 살치살도 참 좋습니다.





이번에는 치맛살도 먹어 봅니다.

치맛살은 7번 갈비 뒷쪽 하단부의 업진살과 붙어 있는데 고기의 모양이 이름 그대로 주름치마처럼 생겼습니다.

치맛살 이외에 소가 밭에서 쟁기질을 할 때 늘 채찍을 맞는 부위여서 "채받이살"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는군요.

소 한마리에서 2.6 Kg 정도 생산되며 소고기 부위 중에 씹는 맛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잘 구워진 치맛살을 한점 먹어보니 아주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식감이 제일 좋은 부위라고 하더니 역시 씹히는 맛이 상당히 좋으네요.

다섯명이 얼마나 열심히들 먹었는지 많을 줄 알았던 고기가 하나없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하긴 일반 식당으로 봐서 일인당 1.5인분 정도 먹은거니많이 먹은건 아니로군요 ㅎㅎㅎ









아무리 배가 불러도 밥을 안 먹으면 서운 하지요.

다섯명이 육회비빔밥 두개에 공기밥 하나 가지고 나눠 먹기로 합니다.

가격에 비해 신선하고 질 좋은 한우육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어 기대이상입니다.

 워낙 고기 퀄리티가 좋은 집이니 주문을 하면서도 큰 걱정도 안했었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집이로군요.

양념 많이 안 넣고도 살살 비벼 한입 넣었더니 아주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육회맛이 입안 가득 차고 넘칩니다.





밥에 딸려 나온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가 일품이더군요.

서비스로 딸려 나온 된장찌개지만 두부나 애호박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푸짐하니 부티가 납니다.

이집에서 만든 집된장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깔끔 하면서도 구수한 향을 풍기는 짜지 않은 맛의

된장찌개여서 그런지 고기를 먹어 느끼할 수도 있는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뚝배기에 들어 있어 식사 끝날때까지 잘 식지도 않고 뜨거워 더욱 마음에 듭니다.







큰동생네가 계산을 하며 집에도 사가지고 간다고 하더군요.

20% 할인된 가격인데 현금을 내면 5% 정도 추가 DC가 가능한 모양입니다.

계좌로 입금을 하고 전화로 택배 주문을 해도 가능하다니 집에서 편하게 받아 먹을 수도 있겠습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식당 가기가 꺼림직 할때 택배를 이용해서 집에서 소고기를 먹으면 아주 좋겠군요.

앞으로 노병도 집에서 고기 구워 먹을일 있으면 택배로 주문 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둔내한우백화점에서 식사를 하면 바로 옆에 있는 카페 오드레요에서 커피값을 할인해 주는 모양입니다.

커피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나 보던데 워낙 배들이 부르니 모두가 커피도 마다 하는군요 ㅎㅎㅎ

이집에서 SNS에 인증샷을 올려주면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횡성한우맛집 둔내한우백화점

사실 소고기라는게 먹고는 싶어도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병이 가 본 소고기집 중에 가장 비싼걸 본게 이곳 둔내였었는데 벌써 7~8년전에

일인분이 132,000원이였었고 그것도 8인분이 기본이라고 해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소고기는 좋을걸 먹으러 이름난 집을 가면 정말로 많이 많이 비싸지요.

이름난 관광지 같은 곳을 가 보면 특히나 더한데 둔내한우백화점은 거기에 비하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곳이로군요.

소고기는 가격이 싸다고해도 퀄리티가 떨어지면 별로 먹고 싶지 않은데 그런면에서 참 마음에 드는 좋은 집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오래간만에 동생들과 다녀 온 강릉여행의 피날레도 이렇듯 맛있게 마무리가 되는군요.

요즘도 오빠 어디 가자 하고 계속 전화가 오는데 코로나 마무리 될때까지 기다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ㅎㅎ

금년이 칠순이라고 동창들과 가려던 4월 싱가폴 크루즈 여행도 일단 중단됐고  6월에 동서네와 가려던 크루즈 포함

노르웨이 일주 여행도 모두 다 물거품이 됐는데 코로나 끝나면 국내라도 한바퀴 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돌아 볼 집들 리스트를 만들고 있는데 아마도 이집은 다시 한번 들려 마음껏 먹어 보고 싶군요.

횡성으로 가성비 좋은 소고기 드시러 가시는 분들께 둔내한우백화점 강추 ^^*






둔    내    한    우    백    화    점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951 ( 고원로 212 )

0 3 3 - 3 4 5 - 7 4 7 7


영업시간 : 매일 09 : 30 - 21 : 00 / 연중무휴

(Last Order : 21 : 00)
 






둔내한우백화점에 가기전에 들려 봤던 대관령양떼목장

나이 스물이 넘어 홀딱 빠졌던 '알프스소녀 하이디' 영향으로 늘 가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알프스까지 갈수는 없고 대관령이라도 가 봐야지 했는데 나이 칠십이 되서야 처음 가 보다니 ㅎㅎㅎ

인근에 삼양목장에서 운영하는 목장도 있다는데 노병은 예전부터 여기를 가 보고 싶었습니다.

노병 체력으로 한바퀴 돌아 보기에 딱 좋은 정도의 아담한 규모라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성인 기준 6,000원의 입장료가 있고 경로우대요금은 3,000원입니다.









겨울도 아니고 그렇다고 꽃 피는 봄도 제대로 안된 아주 어정쩡한 시기여서 크게 볼 경치는 없더군요.

군데 군데 잔설이 조금 남아 있는 정도고 그나마 날씨가 쾌청해 돌아 보기에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양들이라도 방목해 놓았으면 그나마 좋았겠는데 그나마도 아니어서 그냥 조금 걷기만 했습니다.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는 양들에게 건초주기체험을 하는 곳에 가 보니 아이들이 많이 있네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양에게 먹이를 주는게 너무들 재미있어 환호를 하며 즐거워 합니다.

이런걸 보면 주책 같이 집에 있는 주원이 생각에 가슴이 아파서  ㅠㅠ ㅋㅋ

조금 더 크면 자그마한 배낭 하나 짊어지게 하고 같이 여행을 ~~~

혼자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건 아니겠죠? ㅎㅎㅎ



시기를 잘못 택해 제대로 관람을 하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때만 잘 맞추면 상당히 돌아보기 좋은 멋진 힐링 장소가 될 것 같더군요.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 되면 때를 잘 맞춰 다시 한번 들려 보면 좋겠습니다 ^^


대관령양떼목장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