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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충주여행/사랑의불시착촬영지/충주 비내섬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충주 비내섬                

 

 

 

 

얼마 전 다녀온 충주 여행에서 만났던 비내섬을 소개해 드립니다.

1박 2일 팸으로 떠났는데 집사람과 동생들이 뒤따라 내려오는 바람에

3박 4일을 머물며 이틀 만에 다시 한번 가 보게 되어 두 번이나 보고 온 곳입니다.

 

비내섬은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에 있는 퇴적섬으로 면적이 축구장 138개 크기에

해당하는 99만 평방미터에 달하는데 억새와 갈대 그리고 철새들의 낙원으로 아름다운 섬입니다.

예쁜 이름을 갖고있는 비내섬의 비내는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베어냈다'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특히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TVn에서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충주시 앙성면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앙성온천지구에서 5분 정도면 도착하는 비내섬

입구 맞은편으로는 비내마을이 있고 섬은 다리 건너에 있는데 걸어서 건너갈 수 있습니다.

 

 

 

 

 

비내섬은 꾸미지 않고 때 묻지 않은 멋진 둘레길인 비내길 중간에 있습니다.

비내길은 어린 시절에 놀던 흙길과 마을 사람들이 과수원으로 가던 농로,강으로 미역 감으러 

가던 오솔길을 이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걷기 편하라고 만든 나무 데크도, 호화로운 전시물도 없습니다.

남한강 강변 풍경을 따라 유유히 걷는 비내길은 한번 걸어보면 좋겠다 싶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진 길입니다.

(비내길은 코스별로 다른데 1코스는 7Km로 2시간정도,2코스는 17 Km로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비내섬은 한,미 군사 훈련 지역으로 가끔씩 통제가 되고 한다더군요.

평시에는 늘 개방되어 마음대로 섬을 돌아볼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전에는 섬에서 야영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섬이다 보니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많았었나 보더군요.

사랑의 불시착 이외에도 전우치,근초고왕,정도전,서부전선 등 이곳에서 촬영한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의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는 안내 간판들이 있습니다.

 

 

 

 

이제 다리를 건너 비내섬으로 들어 갑니다.

비내섬은 섬 양쪽으로 남한강이 흐르는 양수리 같은 합수머리에 있습니다.

 

 

 

 

이건 두 번째 갔을 때 봤던 섬 입구의 이른 아침 모습입니다.

야영이 안되는 걸 모르고 오신 분들인지 하여간 야영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대부분 야영지를 깨끗하게 사용하고 뒤처리도 잘하는데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분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빨리 고쳐져야 할 야영문화이지요.

 

 

 

 

 

 

입구 주차장에서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까지는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나게 됩니다.

가는 도중 여러 군데에 안내 표지판이 있어 길을 찾기는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2020년에 방영된 TVn의 드라마로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된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사랑의 불시착 6회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북한 부대원들과 마지막 소풍을 나온 장면을 찍은 곳이 여기 비내섬입니다.

사실 노병은 드라마를 거의 안 봐 몇 번 대충 본 기억만 있는데 엄청난 인기가 있었다죠?

요즘 일본에서는 가장 많이 보는 핫한 인기 드라마 1위라고 하더라고요.

이글 쓰느라 6회만 봤는데 늦가을이긴 하지만 경치 참 좋더군요.

 

 

 

 

 

어디서 촬영을 나온 건지 아름다운 여인네들이 촬영을 하길래 살짝 찍어 봅니다.

홀로 사진을 찍고 있는 어느 여인의 뒷모습도 멋지네요.
(물론 둘 다 사진 촬영 허락을 받았습니다 ㅎㅎㅎ)

 

 

 

 

전날 비가 많이 와 강물은 조금 많고 탁했지만 그래도 아주 멋집니다.

전혀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멋이라 그런가 봅니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 장소에는 그때의 소품을 재현해 놓은 소품들이 있습니다.

드라마가 아니고 실제로 이런 곳에서 끓여 먹는 매운탕이나 백숙은 환상이겠죠?

하지만 비내섬은 야영, 취사가 엄격히 금지된 곳이니 환상으로만 즐겨 봅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천혜의 아름다운 섬 비내섬

시간 관계상 사랑의 불시착 촬영 장소만 보고 섬을 떠납니다.

늦가을 억새가 장관일 때 일몰도 볼 겸 다시 한번 와 보기로 다짐합니다.

충주 가시면 앙성에서 탄산온천도 즐기시고 비내길, 비내섬도 들려 보세요.

최고의 충주 감성여행이 되실 겁니다 ^^*

 

 

 

충  주    비    내    섬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