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해인사소리길 해인사관광호텔
지난달에 고교 동창들과 부부동반으로 다녀 온 합천 가야산 해인사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3학년때 이곳으로 수학여행을 왔었으니 53년만에 친구들과 다시 찾게 되었네요.
노병은 작년에도 이곳을 다녀 갔었지만 대부분이 그때 이후 처음 방문이라 꽤나 좋아들 하더군요.
(방문일 : 2019. 10. 20 ~ 21 )
일행을 두팀으로 나눠 A팀은 가야산 정상으로, B팀은 해인사 소리길을 걷기로 합니다.
언저리 산행만 즐기는 노병은 생각할 것도 없이 해인사 소리길 트레킹팀에 끼어 계곡길을 걷습니다.
해인사 소리길은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맞아 홍류동 계곡의 옛길을 복원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총구간 거리가 7.3 Km 정도로 세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이날은 호텔에서 시작해서 홍류동까지만 갔다가
다시 해인사로 해서 호텔로 돌아 오는 코스로 걸었는데 다해서 네시간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나이들이 달리는지 자신만만하게 가야산에 오른 A팀은 20명 중에 완등은 몇명
못했다고 하던데 중학교때 와서는 크게 힘 안들이고 올라갔던 생각이 나니 ㅠㅠ
해인사 소리길에는 가야 19경 중 무려16경이 자리하고 있는데
위에 보이는 곳은 그 중 14경인 낙화담(落花潭)의 수려한 모습입니다.
소리길 트레킹을 시작해서 40분쯤 내려가면 만나는 길상암
작년에도 소리길을 조금 걸었었는데 그때는 여기까지만 걸었었지요.
적멸보궁(寂滅寶宮)이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을 가르키는 말인데
우리나라에만도 설악산 봉정암,사자산 법흥사,고성 건봉사 등 수백군데가 있다고 하더군요.
길상암을 떠나 다시 한시간 정도 내려가면 홍류동 농산정(籠山亭)에 다다르게 됩니다.
신라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선생이 은둔하여 수도하던 곳이라고 하는데 후세에 복원한 곳입니다.
봄에는 진달래,가을엔 단풍잎이 흐르는 물에 떨어져 온 계곡을 붉게 물들인다는 홍류동(紅流洞)
조금 일찍가서 제대로 물든 멋진 단풍은 못봤지만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어서 너무 좋더군요.
홍류동에서 이번에는 차도로 한시간 정도 걸어 해인사로 가 봅니다.
합천 해인사는 양산 통도사,순천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대 사찰의 하나로
신라 제 40대 애장왕 3년(서기 802년) 순응,이정 스님에 의해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해인사는 세계기록유산인 고려대장경판 및 세계문화유산인
장경판전을 비롯해 70여 점의 국보와 보물들을 보유한 법보종찰(法寶宗刹)입니다.
흔히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르는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목판 대장경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데
목재로 만들어진 대장경이 부식되지 않고 오랜 세월 잘 보관되어 있어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해 인 사
(海 印 寺)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 ( 해인사길 122 )
0 5 5 - 9 3 4 - 3 0 0 0
숙소로 묵었던 해인사 관광호텔
그런데 왜 해인관광호텔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군요.
검색이나 부르는게 다 해인사관광호텔인데 말입니다 ㅎㅎㅎ
조용하고 깔끔하니 비교적 마음에 들었던 3성급의 작은 호텔인데
이곳에서 먹은 저녁과 아침식사가 너무 정갈하고 맛있어 소개를 해 드립니다.
일행 모두가 잘 먹고 마시고 했는데 특히 부인들이 다들 칭찬 하더군요.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고 아주 잘하는 음식이였어요 ^^*
해 인 관 광 호 텔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230-112 ( 치인1길 13-45 )
0 5 5 - 9 3 3 -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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