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생연칼국수·삼계탕/마장호수출렁다리

                                                                                            동두천 생연칼국수 삼계탕

 

 

 

 

연 이틀 동두천으로 달려 봅니다 ㅎㅎㅎ

동두천에는 노병이 오랫동안 즐겨 다니던 송월관이라는 떡갈비 집을 비롯하여 

평양냉면 맛집 평남면옥, 설렁탕 진미옥, 부대찌개 호수식당,초계탕 명가 원조 초계탕 등

상당히 많은 전통의 맛집들이 있어 늘 가 보고 싶었었는데 가면 늘 송월관만 갔으니 ㅠㅠ

냉면을 먹으러 동두천 평남면옥을 다녀오고 며칠 후 사돈댁 모시고 다시 동두천으로 갑니다.

소설가 백파 홍성유 선생님이 한국맛있는집 777을 쓰시며 소개하셨던 생연칼국수를 가기 위함이죠.

요즘은 칼국수 보다 삼계탕에 치중하는 모양이던데 복날도 가까워지고 겸사겸사 들려 봅니다.

 

 

50년 전통의 맛집이라는 생연칼국수 삼계탕은 동두천시 생연2동 평양냉면집인 평남면옥 맞은편에 있습니다.

평남면옥과 마찬가지로 동두천역 1번 출구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경기도 지정 경기 으뜸 맛집으로 선정되었고 블루리본도 6년 연속받았네요.

원래 칼국수 집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삼계탕까지 메뉴에 있습니다.

 

 

고장 난 벽시계가 계속 12시 반을 가리키지만 오후 1시 넘어 들어가서 두시 넘어 나올 때까지의 가게 모습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온돌방도 있지만 홀에는 입식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삼계탕(13,000원)과 조개칼국수(7,000원) 그리고 오골계탕(25,000원)이 있습니다.

닭칼국수(8,000원)도 있었는데 10월이나 돼야 한다더군요.

이날 여러 가지 분위기로 봐서는 복 때라 삼계탕에 치중하는 것 같더군요.

칼국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삼계탕으로 모는데 그래도 칼국수는 꼭 먹어 봐야겠기에

삼계탕 세 그릇에 칼국수 한 그릇을 주문합니다.

나중에 칼국수 한 그릇 더 추가하려고 했더니 안된다네요.

칼국수 먹으러 오셨던 나이 드신 부부는 안된다고 해서 결국 가시더군요.

그때그때 썰어서 만든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업소 횡포 ㅎㅎㅎ

 

 

 

 

 

밑반찬은 괜찮습니다.

김치, 깍두기가 시원하니 맛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생연칼국수의 삼계탕입니다.

웅추(雄雛 : 50일 정도 기른 토종닭 수평아리)를 쓰는 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삼계탕에는 최고의 재료입니다.

삼계탕용으로 개량된 백세미를 주로 많이 쓰지만 이름난 삼계탕 집들은 거의 웅추를 씁니다.

 

 

 

 

 

 

 

삼계탕은 맛있는 편입니다.

칼국수 때문에 빈정만 안 상했으면 점수를 조금 더 주었을 텐데 ㅎㅎㅎㅎ

나중에 보니 다른 자리에서 삼계탕 주문한 팀은 서비스 인삼주도 주던데 ㅠㅠ

 

 

 

 

어렵게 먹어 본 칼국수입니다.

황태와 바지락으로 맛을 낸 칼국수인데 예전 같은 맛은 아닌 듯싶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특별히 멀리서 와서 먹을 만큼은 글쎄요 ~~~~

역시 맛이라는 게 기분하고 아주 밀접한 영향이 있나 봅니다.

 

잘 먹었습니다.

주원이가 잘 먹었으니 괜찮습니다.

주원이 외할아버지께서는 지금까지 드셨던 삼계탕 중에서 발군이었다는 평을 해 주시는군요.

 

 

 

 

 

 

동  두  천    생    연    칼    국    수    삼    계    탕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823-188 ( 생연로 124 )

0 3 1 - 8 6 3 - 2 0 1 1

 

 

 

 

 

 

 

 

 

 

 

 

 

 

 

 

 

 

 

마  장  호  수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돌아오는 길에 그동안 많이 궁금했던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방문해 봅니다.

길이 220 m, 폭 1.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보도교량이라고 하더군요.

고소공포증이 심한 노병, 몇 년 전 원주 소금강 출렁다리는 20m도 못 가고 

포기했었는데 이날은 웬일로 아무 문제없이 통과 ㅎㅎㅎ

좋은 풍광을 보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