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즐겨 먹는 생선 중 하나인 명태
일설로는 함경도 명천(明川) 고을에 사는 태씨(太氏) 성을 가진
어부가 처음 잡아 '명태'라고 부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지금은 동해 바다의 수온이 상승 하면서 그 많던 명태는
거의 다 사라지고 북태평양의 베링해나 오호츠크 해에서 주로 잡아 옵니다.
또한 명태만큼 다양하게 많은 이름을 가진 생선도 없습니다.
명태새끼는 '노가리', 냉동하지 않은 싱싱한 것은 '생태', 꾸덕꾸덕하게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완전하게 얼린 것은 '동태', 두 달 정도 바짝 말린 것은
'북어', 명태를 덕장에서 겨울 서너달 가량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해서 만든 '황태'.
이름도 많고, 많이도 잡히고, 우리 국민들이 사랑하던 명태였는데 요즘도 우리들 눈에
자주 띄는 황태국 집이나 코다리 조림집 때문에 명태 사랑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난 12월 어느 날 양가가 함께 먹은 코다리 점심 이야기입니다.
코다리 전문점 김포 명태덕장은 김포시 운양동 한강한라비발디아파트 뒤편에 있습니다.
운양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는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김포조류공원 전류리 방향으로 맨 끝 정도의 위치에 있는데 상당히 한적한 곳이라 쉽게 갈 집은 아닙니다.
다만 한적한만큼 주차 하기에는 아주 넓찍한 공간이 있어 주차장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주원이 외가에서 코다리조림을 좋아하셔서 고성코다리 집과 함께 가끔씩 들리는 집이지요.
최근에 또 한군데 코다리 전문점도 찾아냈고요.
김포 운양동 명태덕장은 2년 전쯤에도 한번 포스팅을 했던 집입니다.
김포 운양동 명태덕장은 수요미식회 221회와 맛있는 녀석들 264회에 소개된 집입니다.
또한 김포시에서 선정한 김포 맛집이기도 합니다.
창밖 멀리 한강도 보이고 조류공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 아래가 한강 제일 마지막 포구가 있다는 전류리가 있는 곳입니다.
바로 앞에 일미옥이라는 갈비탕 전문점도 있습니다.
명태덕장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이고 라스트 오더는 오후 8시 40분입니다.
이 집의 메인 메뉴는 시래기, 감자, 매콤조림으로 대 4~5인, 중 3~4인, 소 2~3인 정도 분량입니다.
평일에는 점심 특선으로 시래기, 감자, 명태조림 1인분에 13,000원짜리가 있습니다.(2인 이상 주문 가능)
이날은 시래기, 감자 매콤 조림 중짜리로 주문합니다.
늘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들이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그래서 특히나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곳이지요.
밑반찬 하나하나가 다 흠잡을 일 없이 괜찮습니다.
미역국이나 김도 아주 좋습니다.
시래기, 감자 매콤 코다리 조림이 나왔습니다.
맛은 매운맛, 중간 맛, 순한 맛에서 고를 수 있는데 순한 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순하다고 해도 살짝은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데 전에 중간 맛으로 주문했다 땀깨나 흘렸었죠.
노병 생각으로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너무 매우면 거기서 무슨 맛을 느낄까 싶습니다.
혀가 얼얼할 텐데 맛 구별이 될래나요?
요즘 음식들이 맵기 경쟁을 하는 곳이 많은 듯싶어 영 그게 못마땅한 노병입니다 ㅎㅎㅎ
코다리와 시래기, 감자의 조합이 상당히 좋아 맛있게 먹습니다.
굽지 않은 날김에 밥과 코다리를 싸서 먹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코다리 집들이 많다 보니 레시피가 공유 됐나 대부분 비슷한 맛을 내던데
김포 명태덕장은 양념이 이 집 특유의 맛을 내는 비교적 아주 맛있는 코다리 조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수요미식회 맛집은 나름 맛집으로 인정하기는 합니다 ㅎㅎㅎ
김포에서 식사하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김 포 운 양 동 명 태 덕 장
김포시 운양동 707-3 ( 김포한강11로 331번길 137 )
0 3 1 - 9 8 2 - 9 9 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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