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경
큰 동서가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온다는군요.
그래서 생각해 낸 곳이 복터진집이라는 작년에 새로 생긴 복집입니다.
몇 번 지나가며 봤었는데 규모가 상당한 신생 복집이라 궁금했던 집이거든요.
후기들을 찾아봤더니 모두가 협찬 포스팅이라 직접 찾아 가 먹어 보기로 합니다.
김포 복터진집은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 먹거리촌 중간쯤 석모리사거리 조금 못 미쳐 있습니다.
김포 이학갈비에서 6~700m쯤 떨어진 곳이고 며칠 전 포스팅 했던 반반게장에서는 가깝습니다.
김포복터진집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간판에 Since 1998 복어 제일 잘하는 집이라고 쓰여 있지만 이 집에서 하는 이야기지요 ㅎㅎㅎ
정확한 건 아니지만 이 집 식탁 종이를 보면 구미에 점포들이 많던데 경북 구미에 본점이 있나 보더군요.
복어집 치고는 실내가 상당히 크고 별실들도 많은 것 같고 홀도 두 곳에 있는데 무척 큰 편입니다.
실내 인테리어가 대단하던데 천정이 무슨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모양으로 되어 있더군요.
파도 속에서 복어들이 춤추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입구에 예약 현황도 쓰여 있던데 예약 손님들이 많은가 봅니다.
노병은 못 봤는데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준비되어 있다더군요.
조금 작은 홀에 자리를 만들어 줘서 앉습니다.
주문은 자리에서 키오스크로 해야 합니다.
요즘 급작스럽게 키오스크 주문 방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키오스크 주문 방식이 늘어나면서 노병도 키오스크로 주문할 줄은 알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불편합니다.
한 장으로 된 메뉴판 하나만 있어도 좋겠는데 그게 뭐 힘든 거라고들 안 만드는 건지 모르겠네요.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더라도 아직은 한 눈으로 보는 메뉴가 있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점심이니 점심특선 메뉴인 햇참복점심특선(25,900원)으로 4인분 주문합니다.
밑반찬은 간단하게 나오는데 대형 식당답게 깔끔하니 괜찮은 편입니다.
양념돌게장, 우엉강정, 멸치볶음, 샐러드, 김치 등입니다.
참복맑은탕(지리) 4인분과 복껍질무침이 나옵니다.
복껍질무침이 새콤달콤, 쫄깃하니 생각보다 잘 나오는 편이더군요.
복국이 펄펄 끓습니다.
미나리, 콩나물 등이 들어가 있는데 한소끔 끓으니 콩나물은 건져 가더군요.
콩나물은 주방에 가서 콩나물무침으로 변신해 돌아온다고 합니다.
복만두도 나옵니다.
그러고 보니 복어가 들어간 복만두를 먹은 기억이 있나 싶었는데 이것도 괜찮습니다.
밥은 김포 금쌀로 했을 테니 맛있게 잘 지어 왔고 조금 전 냄비를 떠난 콩나물은 무침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복냄비에 들어 있던 콩나물을 맛있게 무쳐다 주는데 콩나물이 아삭하니 맛있습니다.
메인인 참복 맑은탕이 제대로 잘 끓어 먹기 시작합니다.
고기도 괜찮은 편이고 국물도 시원하니 나쁘지 않은데 푸짐하게 보이던 것과는 달리 양이 많이 부족한 듯싶습니다.
특히 복국은 시원한 국물 맛에 먹는 건데 국물이 모자라고 육수 추가는 제 맛이 안나 어렵다고 하고 ~~~~
냄비가 꽤 커 보였는데 다 먹고 보니 바닥이 얕아 국물이 많이 안 들어가는 듯싶습니다.
2~3인 까지는 어떻게 괜찮을 듯싶은데 4인이라 그랬던 걸까요?
거기다 국물의 깊이가 아무래도 조금은 얕아 보입니다.
아마도 이런 게 프랜차이즈 영업점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이 직접 조리하는 집 같으면 이렇지는 않았겠다 싶던데 그거야 모르지요.
어떻든 집사람 눈 밖에 났으니 다시 이 집 오기는 어렵겠네요 ㅎㅎㅎ
다만 김포스타일*로 잘 꾸민 대형 식당답게 깔끔하고 친절한 편이어서 손님들 모시고 오는 데는 괜찮을 듯싶습니다.
(* 김포는 새로 생기는 식당이나 베이커리 카페들 대부분이 규모가 큰 대형들이어서 노병이 이렇게 표현합니다.)
복튀김도 나왔습니다.
어느 복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복튀김답게 바삭하니 좋더군요.
지금 다시 봐도 냄비가 4인용으로는 작아 보입니다.
저런 냄비에 복, 야채 등 내용물 담고 국물 넣으려니 조금 벅차겠죠?
이상 김포 복어 제일 잘하는 집 김포 복터진집 이야기였습니다 ^^
복 터 진 집 김 포 점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 891 ( 김포한강4로 279-6 )
0 3 1 - 9 8 9 - 1 9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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