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분들이 안양을 오셨답니다.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순대국이 좋으시다고 해서 가 본 집입니다.
안양에서도 거의 서쪽 끝쪽에 아주 찾기도 어려운 작은 골목안에 있습니다.
가게도 자그마해서 한번에 20여명 정도 손님 받는게 최고일것 같네요.
한참 시간대에는 기다리실 각오를 하셔야 됩니다.
한참 시간에 갔는데 운좋게 마지막 한자리 차지하고 않습니다.
가격은 위치에 비해서는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음식을 드셔 보시면 고개를 끄덕이실겁니다.
국밥 4개에 순대 대짜리로 하나 주문 합니다.
김치와 깍두기가 아주 맛있습니다.
양파와 고추는 참 마음에 드는 밑반찬이구요.
새우젓이 아주 실하니 좋아 보입니다.
좋은 재료가 맛을 좌우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지요.
된장,고추장도 직접 만들어 쓰시는 것 같더군요.
맨 아래는 처음에는 꼭 계피가루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들깨가루 입니다.
순대국밥이 먼저 나오는군요.
청양고추와 새우젓을 적당히 첨가해 봅니다.
이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 순대가 세개 정도 들어 있고 내용물도 아주 충실합니다.
국물에 약간의 들깨가 들어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구수한 편입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싫어 하실 분들도 계실것 같네요.
저도 그냥 순대국을 주고 알아서 들깨를 넣어 먹도록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은 해 봅니다.
순대도 나왔습니다.
야채,찹쌀,선지가 잘 어우러진 이집에서 만든 진짜 순대입니다.
약간은 촉촉한 느낌을 주지만 아주 맛있습니다.
새우젓과 청양고추를 같이 먹으니 그맛이 더욱 훌륭 하네요.
머릿고기는 왜 안파냐고 물어 봤더니 그걸 팔다 보면 순대국에 들어갈 머릿고기까지 파는 경우도 생겨서
순대국을 제대로 잘 팔려고 머릿고기는 안판다는군요.
얼마전 포스팅 했던 의왕시 옛날순대국 집도 낮에는 순대국만 팔고 저녁이 돼야 순대와 머릿고기를 팔던데
이렇게 순대국 한그릇에도 진짜 정성을 들이는 마음이 있다 보니 맛있는 집들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하여간 안양에서는 메달권에 들어갈만한 순대국 집이 아닐까 합니다.
거리는 조금 멀고 찾기는 쉽지 않지만 한번 쯤 들려 보실만 한 집으로 소개 드립니다 ^^
박달동 한라 비발디를 지나 유앤아이 아파트 맞은편 카센터 골목 입니다.
명함 대신 찍은 스티커 사진인데 가격은 인상전 가격이 써 있네요.
매월 1, 3주 일요일은 휴일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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