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날 저녁 동네 단합대회를 하러 떠나 봅니다.
참석자라야 집사람하고 콤교수 해서 세명 뿐이지만요 ㅎㅎㅎㅎ
안양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곳에 있을것 같은 일식집 소청(素晴)입니다.
아크로타워 A동 39층에 자리 잡고 있는 소청은 음식뿐 아니라 아름다운 전망으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지요.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기분의 멋진 전망이 펼쳐집니다.
어두어져서 잘 안보이지만 멀리 수리산도 보이는군요.
고소공포증이 심한 노병,창가 자리는 마나님께 양보하고 얌전히 안쪽으로 앉습니다.
점심은 25,000원 짜리 부터 시작 되고 저녁은 50,000원 짜리부터 시작이 됩니다.
주대는 다른 집 하고 비슷한데 소주가 8,000원으로 안양으로는 조금 비싸네요.
나오며 술김에 소주값 너무 비싸다고 이야기 했더니 다음에 오면 깎아 주신다던데 얼마로 깎아 주실래나요? ㅎㅎㅎㅎ
소주를 안 마실 수는 없고 말아서 시작을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집사람은 술을 못하고 콤 교수님도 통풍으로 고생중이시라 노병 신났지요.
죽과 회무침으로 시작해 봅니다.
회무침이 흉내만 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회가 두툼하니 좋으네요.
이집은 자잘구래한 곁음식이 안 나오고 바로 메인회가 나와 줍니다.
광어,농어,우럭이 아주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는군요.
참치는 통상 정식에는 잘 안 나오는거라는데 주방장님 기분이 좋으신가 봅니다 ^^
회가 얼마나 두툼하고 좋은지 씹는 감촉이 너무 좋습니다.
양이 별로 많지 않아 보였는데 몇점 먹으니 배가 부르기 시작 하네요.
물론 이건 노병 내외 이야기고 콤 교수님은 조금 더 달라고 해서 드셨지요 ㅎㅎㅎㅎ
정식이라 초밥도 나오는군요.
비록 몇점 안되지만 상당한 내공의 초밥 입니다.
연어,문어,관자 등 다양하게 들어 있는 해물 모둠도 나오는군요.
각종 해산물들이 아주 신선하고 좋습니다.
난데 없이 새우 튀김이 나오길래 다 끝난 줄 알았더니 천만의 말씀
갑오징어볶음,연어샐러드,삼치구이 등 계속해서 나오더군요.
맨 아래 가지 요리는 가지 사이에 고기인지 생선인지 완자 처럼 만들어 넣어 왔는데 맛있었어요.
주방장님 서비스로 나온 대하구이
오래간만에 대하다운 대하를 먹어 봅니다.
식사로는 김말이나 우동이 나오네요.
역시 좋다하는 느낌을 주는 잘하는 맛이네요.
39층에서 보는 야경을 디저트로 식사가 끝납니다.
오래간만에 좋은 분위기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겼어요.
저녁에 일식집 가기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만 이집 참 괜찮습니다.
규모나 시설,위치,전망 등 뭐 하나 책할것이 없습니다.
3~40명 들어 가는 대형 방부터 4~5인이 들어 가는 소형 방까지 아주 다양한 방들이 있더군요.
상견례나 가족 모임,단체 회식 하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좋은 집 같습니다.
토,일,공휴일에는 저렴한 정식도 있으니 가족 회식 한번 해도 좋겠네요.
노병, 집사람에게 칭찬 듣는 날은 기분이 좋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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