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처럼 집에 있다 귀차니즘이 생겨 동네 중국집에 잡채밥을 한그릇 주문했습니다.
배달 되어 온 잡채밥을 먹다 뭔가 이상해서 살펴 보니 고기는 한점도 안들어 있고 콩고기 같은것 조금,
뜬구름없이 새우 하나,양송이 두쪽,나머지는 몽땅 양파,국물은 짜고 매운 짬뽕국물, 그리고 맵기는 조금만 먹어도 땀이 뻘뻘 날 정도더군요.
만들기도 묘하게 만들었던데 사진을 찍어 놓을까 하다 그냥 말았는데 요즘 대부분의 동네 중국집들 정말 큰일 났습니다.
탕수육은 만들어 놓았다가 주문 오면 살짝 한번 더 튀겨 보내서 딱딱해 먹기 어렵고 볶음밥은 살짝 힘 안들여 볶아 주고
간짜장은 만들어 놓은 짜장에 야채 조금 더 넣고 볶아다 주고 삼선이 들어 가도 건해삼 같은 고가의 재료는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손님이 먹는 음식에 주방장의 혼이 담긴 음식 까지야 안되더라도 최소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만들어 줘야지요.
그러다보니 연말에 고교 동창 송년회로 들렸던 대형 중국집이 생각 나 올려 봅니다.
전에도 포스팅 한적이 있었는데 최근들어 상당히 안정 된 맛을 보여 주고 있는 집입니다.
산동성이란 상호로 20년 이상 영업 하다가 3년전 쯤 양자강으로 상호를 바꿨지요.
상당히 커다란 홀과 여러개의 대소 룸이 갖춰진 대형 업소입니다.
저희가 예약한 방도 준비 되어 있네요.
가격은 무난한 편입니다.
코스요리는 점심 15,000원부터 시작 하는데 저희는 30,000원 짜리 저녁 A코스로 주문 합니다.
삼품냉채와 스프로 시작을 합니다.
냉채는 소분하지 말고 가져다줘야 모양새가 좀 나는데 나눠 왔네요.
요즘 말아 먹기가 유행인지라 ㅎㅎㅎㅎ
이날 러시아 다녀 온 친구의 보드카 협찬이 있어 술은 이렇게만 마십니다.
포스팅 하며 보니 메뉴에는 게살 샥스핀으로 되어 있는데 뭔가 모르겠네요.
샥스핀 처럼은 안 보이는데 유산슬인가요?
나머지 하나는 크림 중새우 입ㄴ니다.
견과류와 함께 볶아 나오는 닭고기 캐슈넛
보통 궁보기정으로 부르는데 아주 고소하니 좋습니다.
소고기 야채 볶음과 꽃빵과 함께 나오는 고추잡채
왜 피망으로 만들고 고추라고 하는걸까요? ㅎㅎㅎㅎ
식사는 기스면,짜장면,짬뽕 중에서 선택 하는데 다 무난 합니다.
대체적으로 대형 음식점 식사는 요리에 비해 조금 빠지는 경우가 조금 많은 편이지요.
중국집 포스팅 하기가 참 어려운 편인데 맛이 널뛰기를 잘 해서 그렇지요.
이집 많이 안정 되고 서비스도 좋아졌더군요.
동네 중국집들 세트 메뉴 없애고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앞으로 어찌될까 모르겠네요.
정말 심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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