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엄청나게 좋아해서 일년이면 서너번은 꼭 다녀 오는집이 있습니다.
예산에 있는 소복식당
벌써 이집 다닌지도 거진 삼십여년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 연지 50여년 되었다는집
故 박정희 대통령이 1979.10.26 점심에 이집에서 마지막으로 갈비 드시고 가셔서
저녁에 김재규 총에 돌아 가셨다던 집
하여간 이래 저래 유명한 집이지요.
최근엔 예전만 못하다는 말도 들리고 값이 비싸다,불친절 하다...
여러가지 말이 많지만 어쨋던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집임에는 틀림 없을겁니다.
예산 인근 광시라는곳에 유명한 도축장이 있어 예산,홍성 일대에 유명한 고기집들이 많습니다.
이집도 그 중의 하난데 100% 국내산 한우 암소 짝갈비를 쓴다는군요.
미리 구어다 주는데 약간 달착지근 하니 맛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갈비집 맛 답습니다.
1인분에 31,000원인데 진짜 한우 암소라면 용서가 될 가격이죠?ㅎㅎㅎ
(요즈음 조금 괜찮다 하는집들 가격표 보면 짜증이...)
암소 갈비답게 아주 부드러우면서 맛있습니다.
카운터 옆에서 주로 주인이(아니면 담당 고참이...)직접 구워 판에 담아 줍니다.
마침 굽는게 없어 굽는 사진은 없네요.
이제 굴회 이야기 좀 해 드릴께요.
사실 제가 이집 가는건 갈비 보다는 이 굴회 때문입니다.
갈비야 이집 말고도 먹을 수 있지만 이 굴회만큼은 이집 아니면 먹기 어렵습니다.
2~3년전만 해도 굴탕이라고 불렀는데 아무래도 탕자를 처음 오시는 분들은
뜨거운 굴탕으로 오해 하기가 쉬워서 바꾼듯 합니다.
이근처 바다에서 캔 양식굴이 아닌 자연산굴을 써서 만든 굴회는
설명하기 어려운 아주 시원하고,개운한 맛을 냅니다.
집에서 여러번 이 맛에 도전해 봤는데 영 ~~~~
추울때가 제철이라 이제 서서히 맛을 잃어 가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4월 중순경부터 9월 초순까지는 팔지 않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듯 하지만 이것도 역시 자연산임으로 넘어 가지요.
양도 적지 않습니다.
이집 갈비탕도 제대로 된 오리지날인데 이날은 배가 너무 불러서 패스
전에 여우야님이 올리신 후기에 보시면 있습니다.
(전국맛집 283번 참고하세요.)
이 근처 가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업소 방문일 201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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