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고성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화진포박포수가든의 막국수 입니다.
이집은 작년에도 들렸었는데 차일피일 하다 포스팅을 못했던 집이네요.
상호가 특이한데 박씨 성을 가진 포수가 창업주였던 모양이죠?
거진에서 7번 국도로 통일전망대 쪽으로 가다 보면 상당히 외진 길가에 댕그라니 이집 하나 있습니다.
위치는 외진 곳에 있지만 한참 시간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엄청나게 손님이 많은 집입니다.
인원 관게로 미리 에약을 하고 조금 일찍 갔더니 자리가 미리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많은 인원이 맛집이라고 하는 집을 한참 시간대에 가려면 정말 어렵지요.
작년에 비해 막국수와 도토리묵 무침 가격이 1,000원 올랐네요.
작년에는 가격 괜찮다 싶었는데 금년에는 별로 그래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원산지 표시에서 꼭 집고 넘어 가고 싶은게 메밀인데 이건 의무사항이 아니라 그런건지
대부분 안 써 놓는데 어느 집이든 그집 메인 메뉴의 원산지는 밝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막국수를 먹기 위해 필요한 부재료들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집 열무김치와 백김치가 상당히 맛있습니다.
수육보쌈(20,000원) 입니다.
암퇘지수육이라는데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같이 나온 명태식해와 같이 먹으면 더더욱 좋더군요.
시골두부(5,000원)
말 그대로 투박하고 촌스러운 두부이지만 좋으네요.
메밀왕만두(6,000원)
쫀득한 메밀만두피에 푸짐한 속이 꽉찬 만두였는데 괜찮습니다.
막국수에 넣어 먹을 살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동치미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막국수 국물로는 동치미를 쓰지만 춘천 샘터막국수 처럼 고기육수,평창 현대막국수 처럼 과일야채국물도 있습니다.
화진포박포수가든은 동치미 국물을 쓰는데 특히 이집은 동치미를 상당히 오랜기간 숙성을 한다고 하던데 슴슴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워낙 막국수라는게 메밀로 만든 면에 동치미 국물을 넣어 먹는 것이다 보니 면 보다는 동치미에서 승부가 갈리지요.
막국수(7,000원)가 나왔습니다.
주인말에 의하면 메밀 함량이 95%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끊기는 질감도 좋고 메밀향도 좋습니다.
이집은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가 따로 없는데 동치미국물을 조금 넣으면 비빔,많이 넣으면 물막국수 입니다.
이집 막국수를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 명태식해나 수육을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다만 이 근처 대부분 막국수 집들이 명태식해를 찬으로 주거나 고명으로 얹어 주는 집이 많은데 이집은 그렇지 않습니다.
노병은 수육보쌈을 주문했었기에 명태식해나 수육을 같이 먹을 수 있었는데 이집은 명태식해(3,000원)를 별도로 팝니다.
노병이야 고진교 신도라 그렇지만 그냥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그냥 드셔도 좋겠네요.
나오면서 보니 손님들 참 많더군요.
우리 일행이 빠지니 우르르 ㅎㅎㅎㅎ
강원도 고성에는 백촌막국수도 상당히 유명한데 이집도 만만치 않습니다.
통일전망대나 DMZ 박물관,화진포 등을 돌아 보시면 이집에서 한끼 드셔 보셔도 좋겠네요 ^^*
TIP
강원고성 평화전망대
6.25 전쟁체험전시관
DMZ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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