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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매봉역맛집 도곡동중식맛집 환상의 간짜장을 먹어 보다 팔선장원

 

 

 

 

                                                                                      매봉역 맛집 도곡동중식맛집   팔선장원

 

 

 

한달에 두번 정도 얼굴을 보는 고교 동창들이 몇명 있습니다.

전에는 양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모였는데 요즘은 매봉역 4번 출구 근처에서 모입니다.

이 근처에 사는 동기가 한명 있는데 간짜장을 엄청 잘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들려 봅니다.

 

 

 

 

 

 

 

 

 

 

 

 

매봉역 4번 출구로 나와 매봉역 먹자골목 두번재로 들어와 200미터쯤 가면 왼쪽에 있는 팔선장원 입니다.

팔선장원은 아주 큰집은 아니지만 딱 제대로인 중국집 포스를 보여 주는 그런 중국집 입니다.

 

 

 

 

 

 

 

 

 

중국집의 특성상 메뉴를 반만 올렸는데도 장수가 엄청 많습니다.

노병은 메뉴 올리는게 취미이니 이해하고 보셔요 ㅎㅎㅎㅎ

 

 

 

 

 

 

 

 

 

 

 

기본 차림 입니다.

단무지와 양파 이외에 볶은 땅콩과 양배추초절임이 짜샤이 대신 나오는군요.

 

 

 

 

 

점심이지만 간단히 반주 한잔하러 안주로 주문한 팔보채

동네 중국집으로는 재료도 제대로 잘 썼지만 상당한 내공의 맛 입니다.

팔보채를 보니 이집 음식의 수준이 대충 보이는데 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속을 풀어야 한다고 해서 여섯명 중 한명은 굴짬뽕으로 주문 합니다.

국물을 조금 먹어 봤는데 역시 상당히 잘 한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국물 엄청 시원한게 이것도 굿 ~~~~ 입니다.

 

 

 

 

 

이번에는 간짜장을 먹어 봅니다.

간짜장은 보통 면과 짜장을 따로 주는데 이집은 짜장면 처럼 면위에 짜장을 얹어 나왔습니다.

경상도처럼 계란후라이는 없지만 오이채를 고명으로 얹어 나왔습니다.

 

 

 

 

 

 

워낙 간짜장에 국물이 따라 나오지는 않지만 국물을 부탁하니 쾌히 짬뽕 국물로 가져다 주는군요.

계란 국물이였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거라도 아무말 없이 주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 ㅎㅎㅎㅎ

노병이 젊어서 청주에서 직장에 다닐때 인근에 잘 가는 중국집이 있었는데 그집이 간짜장 시키면 국물을 줬었죠.

 

 

 

참고로 간짜장에 대해 노병이 아는대로 조금 설명을 하자면 짜장소스를 만들때 춘장을 볶다 물을 넣어 묽기를 조절 하는데

물을 넣고 볶으면 짜장면,물을 넣지 않고 춘장만 볶으면 간짜장이라고 합니다.간짜장은 물기가 없는 건(乾)짜장이 변한 말입니다.

간짜장은 춘장과 기름 볶는 속도가 맛을 좌우 합니다. 뜨겁게 달군 웍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춘장을 재빨리 볶습니다. 이때 춘장이

뭉치지 않게끔 전체적으로 골고루 볶는 것이 포인트. 이렇게 함으로써 춘장의 고소한 맛이 살아 납니다. 여기에 양파,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 물기가 생기기 전까지 볶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춘장의 고소한 맛이 살아 나게 되는 것이지요. 볶은 짜장 소스를 잠시

놓아 두면 각종 채소들에서 흘러 나오는 물기들로 자연스럽게 간이 뱁니다. 한층 더 고소 하면서도 단맛이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 입니다.

 

 

 

이런 맛에 간짜장을 먹는건데 요즈음 대부분의 동네 중국집들을 보면 간짜장을 만들때 미리 만들어 둔 짜장소스에 야채와 고기를

조금 더 넣고 볶아서 주면서 간짜장이라고 우깁니다.바쁘니까 편하게 하려고 하는건데 이건 기본이 전혀 안된거지요. 모든 일들이

다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야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는건데 특히 음식은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편의 위주로 대충 만들면 절대로 안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집 간짜장은 기본에 충실하게 잘 만들어서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메뉴에 이집 간짜장은 고기를 삼겹살을 쓴다는데 그것도 제대로고 간도 아주 좋습니다.

고기와 야채가 많이 들어 있어 식감도 아주 좋은데 오래간만에 간짜장 맛잇게 먹었습니다.

다만 이집 간짜장은 가격이 8,000원으로 유니짜장(5,000원) 삼선짜장(6,000원)보다 훨씬 비쌉니다.

 

 

 

 

 

 

친구 한명이 군만두가 꼭 먹고 싶다고 해서 하나만 주문해 봅니다.

만두를 이집에서 직접 만든다는데 아주 잘 맛있게 만들었네요.

 

 

 

 

수박도 한쪽씩 주는군요.

 

노병은 대낮에 이과두주 한잔 하느라 간짜장 그릇을 완벽하게 비운 사진과 군만두 속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래도 오래간만에 이런 마음에 드는 좋은 중국집을 만났으니 앞으로 자주 이집을 갈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양재역이나 매봉역 인근에서 중식 드시려면 팔선장원 곡 기억해 두세요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