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교 신자인 노병이 제일 좋아 하는 고기집 강서구청 인근 더함 한우골
노병 보다 이집을 더 좋아 하는 집사람은 노병 보다 이집을 훨씬 많이 다녔었지요.
그런데 이집이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새로 점포를 오픈 했다고해서 얼른 달려가 봅니다.
노병 사는 곳에서 강서구청 쪽 가려면 교통이 상당히 불편 했는데 이곳은 지하철로 갈 수 있으니 좋으네요.
영등포구청역 1번 출구에서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위치 입니다.
건물도 새로 꾸며서 깔끔하고 주차장도 넓찍하니 좋으네요.
고기집이라기 보다는 양식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 놓았네요.
테이블이나 나머지 부분은 강서 더함하고 비슷 합니다.
퀄리티에 비해 가격대는 좋은 편 입니다.
한우 티본스테이크 세트가 있어 우선 그것으로 주문해 봅니다.
이렇게 먹으니 샤토 그랑디 1995년 산을 10,000원에 마실 수 있는 셈이라 좋습니다.
더함은 참숯에 피아노줄 불판을 사용 합니다.
연기나 냄새를 거의 빨아들여 비교적 깔끔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더함의 기본찬은 상당히 화려 합니다.
우선 비프 카르파치오(소고기다다끼)샐러드가 보입니다.
단품으로 팔아도 10,000원 이상은 받을 수 있을만한 멋진 비쥬얼과 신선한 맛을 보여 줍니다.
낙지젓갈과 고추된장무침,상추 겉절이에 즉석 장졸임도 있습니다.
특히 손질하고 남은 고기로 만들어 주는 생고기 장졸임도 상당히 맛 있는데 특허내면 안될까요? ㅎㅎㅎ
먼저 1+ 한우 티본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T 자형으로 생긴 뼈를 사이로 등심과 안심이 같이 있어 두가지를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마블링이 많이 보여 기름진 쪽이 등심 부분이고 기름기가 적고 비교적 담백해 보이는 부분이 안심 입니다.
앞 뒤로 구우니 등심과 안심이 분리가 됩니다.
안심과 등심을 한번에 구우면 익힘의 정도를 맞추기가 어렵지요.
먼저 안심 부분부터 구워 맛있게 먹습니다 ㅎㅎㅎㅎ
좋은 고기와 좋은 참숯이 만나니 맛이야 더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기다 숙달 된 종업원들이 고기는 알아서 다 구워 줍니다.
소고기는 살짝 익혀야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면 부드럽기는 하지만 감칠 맛은 떨어집니다.
좋은 고기는 바싹 익힐수록 맛과 풍미가 훨씬 좋아지는데 노병은 그렇게 먹는걸 좋아 합니다.
그러나 이건 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이니 노병에게 뭐라 하지는 마세요 ㅎㅎㅎㅎ
이날 와인은 샤또 그랑디 1995
요즘 상당히 많이들 찾는 핫한 와인이랍니다.
딱새우가 들어 가 더욱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찌개
역시 세트에 포함 되어 있습니다.
다음에 먹어 본 고기는 한우 드라이에이징 깍둑등심
14일 건조숙성(드라이에이징)하여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 합니다.
깍둑썰기를 해와서 구워 먹기도 아주 편하고 좋으네요.
이번에는 안심으로 추가해 봅니다.
안심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부위라 부드럽고 연한 부분 입니다.
적당한 지방층이 형성 되어 풍미가 상당히 좋은 부위이지요.
두툼하니 부드럽고 맛 있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군요.
고기에 관한 한 더함 한우골 정말 잘하고 좋은 집입니다.
이제 교통편도 좋아졌으니 자주 들려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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