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항맛집 장고항실치횟집 장고항 용왕식당
투표 하던날 일찍 투표들을 마친 초등 동창들 바람 쐬러 바닷가로 떠나 봅니다.
요즘 당진 장고항에는 실치철이 돼서 실치들을 먹으러 많이들 들리는데 우리도 그곳으로 가 봅니다.
아주 작은 물고기인 실치는 흔히 뱅어라고 부르는데 뱅어와는 약간 다른 베도라치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하네요.
하지만 예전에 도시락에 반찬으로 많이 넣어 가던 뱅어포를 생각해 보면 그냥 뱅어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둘이 거의 비슷한 모습이니 도찐개찐, 하여간 실치는 베도라치의 치어인 것은 맞습니다.
벌써 장고항실치축제가 13회가 되었군요.
8회때 다녀 갔으니 5년만에 장고항 실치축제를 보는군요.
물론 장고항 간 날은 축제 열흘 전입니다.
장고항은 크게 볼 것은 없는 실치로 유명한 서해안의 한 항구 입니다.
휴일이니 사람 많아지기전에 자리를 잡아야해서 간 곳은 장고항 용왕횟집
몇번 들렸던 장고항 초입쪽에 있는 집인데 주차장이 넓어 주차하기에 아주 좋은 집이지요.
용왕횟집 먼저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leehungkyu/274
휴일을 맞아 손님들을 기다리는 각종 물고기들이 수족관에 가득 합니다.
바닷가에 별도로 임시 영업장을 만들어 놓아 가게안에는 손님이 없습니다.
비가 간간히 뿌리는 흐린 날씨여서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풍경 입니다.
낮술 한잔 하기에는 이런 날씨가 최고지요 ㅎㅎㅎ
가격대는 평소와 비슷 합니다.
실치회,간재미무침,우럭회 등을 주문 합니다.
실치전과 실치국도 상당히 별미인데 이날은 패쓰
그만그만한 기본찬세트
가건물에서 영업을 해서 그런지 일회용기를 주로 쓰더군요.
실치회(30,000원)
사진 한장 찍었는데 더 찍을 수 없게 만드는 신속한 젓가락 신공들 ㅠㅠ
사실 실치회는 실치가 너무 작아서 회라는 느낌 보다는 무슨 무침요리 같습니다.
실치맛 보다는 무침의 맛으로 먹게 되는 희한한 느낌의 회이지요.
수저로 퍼 먹어야 되는 재미있는 회
요즘 서해안의 또하나 별미 간재미무침
간재미는 가오리의 방언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간재미는 홍어와 달리 삭혀 먹는 것 보다 생으로 많이 먹는데 특히 무침으로 많이 먹습니다.
미나리를 비롯한 각종 야채와 무쳐 오는데 새콤,달콤,매콤한 맛이 시원하니 좋습니다.
자연산광어 (60,000원)
두 접시로 나왔는데 일회용기에 담아오니 조금 맛이 덜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
주꾸미샤브샤브(1Kg 55,000원)
싱싱한 주꾸미라 아주 맛있습니다.
시원한 국물맛이 유난히 돋보이더군요.
우럭매운탕(35,000원)
큼직한 우럭이 들어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장고항에 있는 실치횟집들 대부분 비슷비슷 할겁니다.
차 들어 가는대로 따라 들어가다 보면 차 대기도 어렵고 돌아 나오기도 힘들지요.
주차하기 쉬운 집에서 편하게 실치회 한접시 해 보세요.
큰맛은 잘 모르겠고 특이한 경험이 되실겁니다.
장고항 가시면 뱅어포도 하나 사 오세요.
고추장양념 발라 구워 먹으면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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