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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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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맛집 제주자리물회맛집   해원앙




노병이 특히 안주로 좋아 하는 물회

요즘 크게 유행 하고 있는 물회는 대체로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눕니다.

고추장을 넣어 회와 비벼 먹다 마지막에 물을 부어 먹는 포항 일대에서 즐겨 먹는 전통 물회 방식의 경상도식

초고추장으로 육수를 만들어 냉장 하거나 얼린 후 회에 부어 먹는 강릉,속초,고성 등의 강원도식 물회

그리고 소박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된장 베이스의 제주도식 물회


제주도에 갔으니 제주도식 자리물회를 한번 먹어 봐야죠?

그 동안 제주도에 가서 유명하다는 집에서 자리물회도 상당히 여러번 먹어 봤지만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주시에 제주식 자리물회를 상당히 잘 하는 집이 있다기에 얼른 달려 가 봅니다.











제주도에서도 자리돔으로 유명한 서귀포 보목리에서 직송해 오는 자리돔으로 만드는 해원앙의 자리물회

서울에서 제주 직송이라는 문구는 많이 봤어도 자그마한 제주 내에서도 직송이라니 재미 있습니다.













해원앙은 제주공항이나 제주시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각 보다 규모가 큰 식당이던데 상당한 연륜이 있는 집이라고 하더군요.





한정식이 주종목인 집인가 봅니다.

그래도 목표가 자리물회이니 자리물회 2인분에 해물뚝배기 하나 그리고 원앙정식 2인분 주문

자리물회가 1인분에 10,000원 전복뚝배기 13,000원 원앙정식이 9,900원이니 가격대는 일단 마음에 듭니다.





원앙정식 때문에 상을 두가지로 나눕니다.

먼저 자리물회와 전복뚝배기로 한상 나옵니다.







구수한 된장 국물이 아주 좋았던 전복뚝배기

전복,뿔소라,딱새우,조개 등이 적절히 잘 들어가 맛이 괜찮았는데 자리물회에 밀렸네요 ㅎㅎㅎ













주문한 자리돔 물회가 나왔습니다.

전통적인 제주도식 된장베이스의 물회라 황톳빛 색깔이 납니다.

고추장이 아닌 된장을 사용 하기 때문에 맵고 쏘는 맛은 덜하지만 구수하고 담백 합니다.

살짝 억센 느낌의 자리돔이지만 생물을 회 떠 만들어 그런지 생생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져 더욱 좋습니다.

노병의 입맛이 조금 모자라기는 하지만 자리물회를 이렇게 맛있게 먹어 본건 처음 입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먹다가 나중에는 숟가락으로 마구 퍼 먹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밥도 말아 먹어 봅니다.

그동안 먹은 자리물회 다 잊고 싶어요 ㅎㅎ























물회에 너무 필이 꽂혀 이집의 원앙정식도 뒷편으로 밀려 났지만 가성비 좋은 훌륭한 정식 입니다.

고등어조림,돔베고기,간장게장,자리조림,된장찌개,성게미역국 등 뭐하나 나무라기 힘들 정도로 좋습니다.

일행 중 한분이 돈까스와 샐러드에 대해 불필요한게 아니냐 하셨는데 가족여헹으로 아이들이 있으면 아니지요.

오늘 미국에서 온 손주를 데리고 인천으로 아귀찜을 먹으러 갔었는데 돈까스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ㅎㅎㅎ




제주자리물회맛집 해원앙

자리물회에 관한 한 노병이 먹어 본 중에서는  최고의 맛집이고 정식도 아주 좋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한다니 저렴 하면서도 편안한 늦은 아침 드시기에도 좋은 집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