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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2)

남원여행 남원문학기행 혼불의 작가 최명희님을 찾아서 혼불문학관 서도역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최명희 작가의 혼불문학관

이번 남원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방문지였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과 풍속을 문학적으로 잘  표현한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지병으로 52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최명희 작가를 기리기 위한 문학 기념관 입니다.




최  명  희

(漁隱 崔明姬  1947 ~ 1998)

전라북도 전주 출생 , 부친의 본향인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노봉마을은 삭녕최씨의 500년 세거지로

그녀의 대표작 <혼불>의 주 배경 마을이다. 전주 기전여고를 졸업하고 1972년 전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모교 전주기전여고 교사를 거쳐 서울보성여고 교사를 재직 하였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쓰러지는 빛>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1981년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장편소설공모'에

<혼불>(제1부)이 당선 되었다. 1988년9월 <혼불> 제2부를 월간 신동아에 연재하기 시작하여 1995년 10월까지

계속 하였다. 그런 가운데 1990년 12월에 <혼불> 제1부와 2부를 네권 분량으로 한길사에서 출간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1996년 12월에 전5부 10권으로 한길사에서 출간 하였다.<혼불>은 최종출간 당시 집필기간만

17년이 넘게 걸린 결과로서 작가의 투혼이 발휘된 작품이라 하여 높이 평가 되었다. 그렇지만 그보다는

민속과 풍속 등 민속지적 정보를 발굴하여 세심하게 기술한 점,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극화한 점 등이

이 작품 특유의 미학으로 꼽혀 높이 평가 되곤 한다.작가의 말에 의하면 '모국어의 바다'를 이룰 꿈을

이 작품에 투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이 작품의 가치를 인정 받아 단재상,세종문화상,호암상

동아여성대상,전북애향대상 등을 수상 했으며 전북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그녀의 예술혼을

기리고 후원 하려는 각계의 인사들이 모여 '작가 최명희와 <혼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영에를 뒤로하고 지병인 난소암이 악화되어 1998년 12월 11일 영면하고 말았다.그녀의 시신은

전주 시민장으로 장례를 치른 후 전주시 덕진구 소재 '최명희 문학공원'에 안장 되었다.

위의 작품 이외에도 <만종>,<몌별><정옥이><탈공> 등 단편소설을 남겼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혼불문학관은 '혼불'의 배경지인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매면 노봉마을은 최명희 작가의 부친 본향인데 이곳이 소설의 주 무대였었죠.






















혼불문학관은 소설을 형상화한 디오라마와 작가의 육필 원고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포스팅 하며 보니 사진촬영금지인데 이것도 모르고 마구 마구 찍어 댔네요 ㅠㅠ







































최명희 작가의 모든것이 자세하게 소개 되어 있습니다.

살아 계셨으면 지금 칠순밖에 안 되셨을텐데 새삼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아프네요.

아마도 '혼불'에 모든 힘과 정열을 다 쏟아 부으셔서 그리 되신건 아니신지 애닯기 그지 없습니다.







작가님이 집필 하시던 책상

그리고 작가님의 친필 편지

































최명희 작가님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참으로 잘 살고 가신다는 말을 남기셨다는데 더 사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작가님의 염원이 담긴 새암바위

그리고 잠시 쉬며 작가님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혼불문학관 앞에 위치한 청호저수지와 저수지 넘어로 보이는 노적봉

대중교통을 통해 찾기에는 조금 불편 하지만 남원 여행에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혼불문학관



혼  불  문  학  관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522 (노봉안길52)

063 - 620 - 6788




















혼불문학관을 보고 남원 방면 약 3 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구(舊) 서도역(폐역)을 돌아 봅니다.

'혼불'의 중요한 문학적 공간이며 혼불문화마을의 도입부 입니다.


비록 지금은 폐역(廢驛)이 되었지만 1930년대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역사(驛舍) 및 수동신호기,녹슨 철길들이 소설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합니다.



舊   서  도  역(폐역)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2-4 (서도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