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장어맛집/행주외동장어마을/행주산성일미정

                                                                 행주산성 장어맛집  행주외동 장어마을   행주산성 일미정

새끼를 낳으러 머나먼 바다로 이동할 때 아무것도 먹지 않고 갈 수 있을만큼 고칼로리라는 민물장어

스테미너식품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민물장어는 원래 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뱀장어라고 불렸었는데

지금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장어들과 구별하기 위해 어감도 좋게 민물장어라고 부르지요.

전국적으로는 고창 선운사 인근이나 나주 구진포 등 민물장어가 유명한 곳들이 많은데

원래 서울에서 민물장어로 유명했던 곳은 강서구 염창동 한강변 일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다 자유로가 개통 되고 행주대교가 생기면서 행주산성 부근에 장어촌이 형성 되는데

지금은 상당히 많은 장어집들이 모여 있어 행주외동 장어마을이 만들어졌습니다.

주원이 외갓댁과 점심 식사를 하러 이 마을을 들려 봅니다.

이날 방문한 장어집은 아들이 알려 준 일미정이라는 집입니다.

보지는 못했지만 SBS 생활의 달인에 장어최강달인에 선정된 집이라고 합니다.

50년이 넘었다는 상당한 전통의 명가라는데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가 됐었다고 하더군요.

일미정은 본관,별관,신관 등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더군요.

맨 위가 본관인데 노병은 그 맞은편 강가에 있는 별관으로 갑니다.

연초이고 겨울인데다 평일 한참 시간대를 피해 그런가 손님이 거의 없어 보였는데

주차장에는 차들이 꽤 많았었는데 이상하다 했더니 추워서 그런지 방으로 된 별실에 많더군요.

 

이름난 만큼 가격대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소금구이 2인분에 양념구이 2인분을 주문 합니다.

바삭하게 잘 튀겨졌던 장어뼈 튀김과 장어죽

작년에 지 애비와 여길 왔던 주원이가 장어뼈튀김을 그렇게 좋아 했었다는데 이날도 꽤나 여러개를 먹더군요.

장어죽도 구수한게 비린 맛 거의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미리 허기진 속을 달래는데 아주 좋습니다.

일미정의 밑반찬들 입니다.

깻잎절임,백김치,참나물무침 등이 특히 좋더군요.

장어 소금구이 입니다.

참숯불에 소금만 조금 뿌려 구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 입니다.

깻잎에도 싸서 먹어 보고 깻잎절임에도 싸서도 먹고 생강채만 얹어 먹어 보기도 합니다.

사실 소금구이는 장어와 궁합식품인 생강채만 조금 얹어 소스를 살짝 찍어 먹는게 제일 좋습니다.

나머지는 너무 향이 강해 장어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 할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장어양념구이도 먹어 봅니다.

간장 베이스의 장어구이인데 살짝 달달 하면서도 쫀득하니 괜찮습니다.

식사가 나왔습니다.

반찬이 비교적 잘 나오는군요.

조금 아쉬운 듯 싶어 장어고추장구이 1인분을 식사와 함께 추가 합니다.

고추장구이 비쥬얼은 양념구이 하고 비슷한데 조금 더 빛깔이 진합니다.

고추장 양념이라 그런 것 같은데 고추장이 들어 갔다고 그다지 맵지는 않습니다.

정성스럽게 여러번 바른 양념을 타지 않게 잘 구워와  밥하고 같이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구수하고 개운한 눌은밥과 숭늉

후식으로 나온 과일과 커피,주원이는 좋아하는 요구르트로 마무리를 집니다.

식사후 할머니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시는 동안 주원이 하고 가게 뒤 한강변을 걸어 봅니다.

다른 업소들을 지나 조금 가서 행주나루터라고 되어 있는 곳으로 가 보니 행주대교가 보이는군요.

제대로 단장해 놓지도 않았고 겨울이라 조금 쓸쓸해 보이기는 해도 꽃이 피는 봄이 되면 꽤나 좋겠습니다.

행주산성 장어구이맛집 일미정

비철이라 그런지 생각만큼의 만족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50년 전통의 명가다운 상당히 마음에 드는 괜찮은 집이였습니다.

바람도 쐬시고 좋은 경치를 보며 맛있는 장어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만한 집으로 소개 드립니다.

행  주  산  성    일    미    정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215-18 ( 행주산성로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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