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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 효종갱    남한산성 고향산천




점심을 먹고 찾아 간 곳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입니다.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산성으로 병자호란때 조선의 16대왕 인조가 청나라에

항거한 곳으로 1950년대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공원화 된후 지금은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습니다.

몇번 포스팅 한 곳이라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다담체험과 성곽걷기 그리고 효종갱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립니다.







행궁은 왕이 궁궐을 떠나 임시로 머무는 별궁입니다.

남한산성의 행궁은 인조가 병자호란때 머물렀던 곳이지요.

남한산성 자체로는 입장료가 없지만 남한산성 행궁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기준 2,000원이고 경로,경기도민,한복 착용자는 면제이니 신분증은 꼭 가지고 가시길 ~~~













남한산성 행궁은 그다지 넓고 크지는 않습니다.

전에 몇번 보기는 했었지만 이날은 외행전에서 다담체험이 있어 참석해 봅니다.

























이날은 남한산성 행궁내에 있는 외행전에서 다담(茶談)체험이 있었습니다.

다담체험 보다 다도체험 하면 더 이해 하기가 쉬울텐데 차를 내리고 마시는 방법에 관한 체험입니다.

노병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47호 초의차,초의병차 이수자이신 정영진 원장님의 지도로 차를 직접 내려보고

또 차를 대접해 보고 마셔도 보는 멋진 체험 시간을 가졌는데 체험비는 2,000원이고 매표소에서 안내를 받으면 됩니다.

























다담체험을 마치고 남한산성 성곽을 걸어 봅니다.

전에 북문에서 출발 서문과 남문까지는 걸었어서 이번에는 남문에서 동문까지 걸어 봅니다.

산성로타리에서 시작해서 남문,동문을 거쳐 다시 산성로타리로 돌아 오는데 대략 3Km 정도 됩니다.

다만 북문에서 남문을 가는 코스는 길이 아주 좋았었는데 남문~동문 코스는 살짝 등산 기분이 나기도 합니다.

노병 걸음 기준으로 한시간 이십분 정도 걸렸는데 다음에는 나머지 구간인 동문~북문도 마저 걸어 봐야겠습니다.

가을에 남한산성 성곽 걷기 한번 도전해 보시면 상당히 좋겠더군요.





















걸었으니 또 먹어야겠죠? ㅎㅎㅎ

경기도 광주 특히 남한산성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효종갱"이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나중에 자세하게 다시 설명 드리겠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라는데 일종의 해장국 입니다.

그 효종갱을 한다는 음식점인 고향산천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남한산성 고향산천은 산성로타리 인근에 있습니다.















참고로 효종갱 이외에 이집 메뉴판도 올려 봅니다.

효종갱은 하루 40 그릇 정도만 한정판매를 한다고 하더군요.









효종갱을 주문해서인지 밑반찬은 간단 합니다.

노병은 김치만 맛있으면 큰 문제가 없는데 모두 다 수수합니다.





이제 효종갱(曉鐘羹)에 대해 알아 볼까요?

효종갱은 1800년대에 등장한 한양에 사는 양반들이 즐겨 먹던 배춧국을 가르킵니다.

1925년에 발간된 해동죽지(海東竹枝)라는 책에 보면 배추의 주산지였던 남한산성 아랫마을에서

하루종일 배춧국을 끓여 항아리에 담아서 밤새 한양으로 올려 보내면 새벽종이 울릴 무렵부촌의 양반집에

도착했다 해서 "새벽종이 울릴때 먹는 국"이라는 의미로 효종갱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새벽 曉, 쇠북 鐘, 국 羹을 써서 만든 이름이지요.


그런데 해동죽지에 있는 효종갱 설명을 보면 재료가 만만치 않다고 되어 있습니다.

배추속대인 노란 고갱이를 주재료로 콩나물,표고버섯,송이버섯,소갈비,양짓머리,해삼과 전복을 넣고

토장을 풀어 하루 종일 끓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져 새벽에 도착했으니 술 좋아하는

양반들이나 한량들에게는 속 푸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은 해장국인 된 것이겠죠.

옛날에도 노병처럼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나 봅니다 ㅎㅎㅎ


참고로 효종갱 이외에 성주탕(醒酒湯),해정국(解酊국)도 해장국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중요한건 아닌데 애주가 노병으로는 꼭 알아 둬야할 단어들이라 적어 봅니다 ㅋ











이래서 만나 본 남한산성 고향산천의 효종갱

재료는 해동죽지에 설명 된대로 충실하게 넣어 만든 것 같습니다.

다만 1800년대에 경기도 광주에 해삼,전복이 싱싱하게 있었는지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아마도 예전 책에 있는거니 틀린 건 아니겠지만 건해삼이나 건전복일수도 있겠네요.


문제는 맛인데 초딩입맛 노병에게는 국물맛이 별로 마음에 들지가 않더군요.

나머지 일행들은 비교적 관대한 표현을 하던데 궁금 하시면 직접 드셔 보시길 ㅎㅎㅎ

너무 진한 송이향이 문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했는데 역사적 명물이니 경험증진상 한번 드셔 보세요.










남  한  산  성    고    향    산    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509-3 ( 산성로 76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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