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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추어탕맛집/시흥시미꾸라지매운탕맛집/시흥산골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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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털레기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털어 넣는걸 털레기라고 한다지요?

경기도 북부 특히 고양시 일대에서 천렵한 물고기나 미꾸라지에

여러가지 야채와 민물새우,국수,수제비 등을 몽땅 털어 넣고 끓인 음식을 털레기라고 합니다.

대표적인게 미꾸라지털레기인데 추어탕과는 조금 형태가 다른 미꾸라지 매운탕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난하던 시절 동네 사람들이 냇가에 모여 커다란 솥 하나 걸어 놓고

물고기를 잡아 각자 있는대로 가지고 온  고추장이나 감자,파,깻잎,마늘,국수,밀가루 등 

모든 식재료들을 한꺼번에 털어 넣고 푹 끓여 나눠 먹던 정겹고 영양가 만점의 맛난 음식이였습니다.









비 오는 어느날 추어탕을 먹자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오래간만에 시흥 산골추어탕으로 안내 합니다.

미꾸라지 매운탕을 아주 맛있게 잘 하는 집인데 오래간만에 왔더니 길 건너로 이전을 했네요.

산골이라는 상호를 쓰는 추어탕집들이 많지만 이집은 이집과  안산점 두 곳만 있습니다.











시흥 산골추어탕 본점은 서안산 IC에서 39번 국도를 타고 시흥시청 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우측에 보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부터 오후 9시 까지 인데 오후 3시부터 두시간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둘째,넷째 월요일은 휴무인데 이곳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안산점은 영업을 한다더군요.









비가 오는 후텁지근한 날씨인데도 손님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12시 10분전 쯤에 도착해 마지막 자리를 잡았는데 이후 대기줄이 상당 하네요.







이집은 갈탕과 통탕 가격이 같습니다.

털레기는 원래 통탕으로 먹어야 하는데 지인분이 갈탕을 드시겠다기에 ㅎㅎㅎ









밑반찬들인데 올리려고 보니 참 성의없게도 내왔네요.

그런데 그 바쁜 와중에도 즉각 즉각 리필이 잘 됐으니 넘어 갑니다.











추어튀김에 가볍게 반주 한잔 곁들여 봅니다.

이집 추어튀김은 절반 정도는 고추속에 미꾸라지를 넣어 튀겨 주는데 좋습니다.











밥은 즉석 솥밥으로 나옵니다.

바로 해 온 밥이라 상당히 맛있습니다.

우선 그릇에 덜어 놓고 나머지는 물을 부어 눌은밥으로 만듭니다.











미꾸라지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추어탕 하고는 많이 다르지요.

깻잎,대파,마늘 등과 수제비와 국수를 푸짐하게 넣고 끓인 매운탕입니다.

붉게 보이는 국물빛깔에 비해 크게 맵지 않으면서도 깔끔하니 맛이 좋습니다.


남도식 추어탕은 된장과 들깻가루가 들어가 구수하고 걸쭉 하지만

경기도식 미꾸라지매운탕은 고춧가루나 고추장이 들어가 개운한 편이지요.

물론 이집 미꾸라지매운탕도 100% 경기도식이라기 보다는 살짝 절충식이기는 합니다.













전에는 테이블에 국수 사리가 놓여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군요.

대신에 국수 사리를 부탁하면 양념장을 추가해서 사리를 별도로 가져다 줍니다(무료)

저렇게 국수를 펼쳐 민물매운탕에 넣어 먹으면 어죽도 그렇지만 참 맛있습니다.



시흥 산골추어탕

미꾸라지 매운탕을 아주 잘 하는 집입니다.

전에 들렸을때 보다는 조금 모자란 것 같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맛있는 미꾸라지 매운탕 한번 드셔 보시려면 한번 들려 보시길 ~~~



먼저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leehungkyu/671








시  흥    산    골    추    어    탕


시흥시 군자동 27-2 ( 시흥대로 178 )

0 3 1 - 3 1 1 - 4 0 0 0




P S

여담이지만 이집을 처음 노병에게 소개해 준 친구가 몇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고 안산에 살았는데 그렇게나 건강하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잘못 되었지요.

 비 오는 날 산골 추어탕에서 한잔 하다 보니 이 친구가 많이 그립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