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주여행/한양삼심리누리길에서만난합격바위

                                                                                                한양삼십리누리길 합격바위

지난 봄에 걸어봤던 경기도광주 한양삼십리누리길

단풍철인 가을에 걸어도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겨 얼른 달려갑니다.

먼저 한양삼십리누리길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leehungkyu/2362

한양삼십리누리길은 모두 네코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봄에는 1코스인 문현리에서 오전리를 위주로 걸었었는데 이번에는 불당리에서 오전리까지 2코스를 걷습니다.

코스 중간 중간에 한양삼십리누리길 안내 표시가 잘 되어 있어 걷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한양삼십리누리길은 총 12 Km 거리로 1코스인 문현리 ~ 오전리 코스는 문화산책길로 3.37 Km,2코스인 오전리 ~ 불당리는

 테마숲길로 2.44 Km, 3코스인 불당리 ~ 검복리는 호국숲길로 2.67 Km, 4코스인 검복리 ~ 산성리는 역사숲길로 3.52 Km 입니다.

그 중 2코스 오전리 ~ 불당리간 코스인 테마숲길은 합격기원 특별구간으로 예전 과거보러 가던 선비들의 급제를 비는

 바위인 신비하고 영험스럽다는 합격바위가 있어 입시철이 되면 많은 수험생 부모가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만나게 되는 고인돌과 연자방아입니다.

출발지였던 불당리는 일명 연자마을로 불리우는 곳으로 예전부터 연자방아가 있던 마을입니다.

" 대구 팔공산에 갓바위가 있다면 광주 남한산성에는 합격바위가 있다."

불당리에서 합격바위로 가다보면 만나는 현수막입니다.

그리고보니 수능이 며칠 안남았더군요.

수능하고는 거리가 멀다보니 ㅎㅎ

수능특별기간을 맞아 수능일인 11월14일까지 특별한 퍼포먼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광주시연극협회 소속 전문연기자들이 조선시대 이야기꾼으로 분장하여 합격기원제를 연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경상도에 사는 어느 선비가 한양에 과거 시험을 보러 갈때 과거 급제를 간절히 바라며

심었다는 다섯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어 다섯그루의 소원나무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원지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걸어 놓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더군요.

주원이가 빨리 커서 노병도 이곳에 소원지를 걸어 놓으면 좋겠군요 ㅎㅎㅎ

가을이 완연한 한양삼십리누리길 2코스 합격바위 가는 길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산길이다 보니 가끔씩 오르막길을 만나기도 하지만 크게 어려움없이 30분 이내에 합격바위에 다다르게 됩니다.

짧기는 하지만 마지막 급경사길을 오르고 나면 마침내 합격바위에 다다르게 됩니다.

아들의 급제를 바라는 어느 어머니의 간절한 염원이 마침내 합격바위를 만들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 ㅎㅎ

마패를 든 어사와 아들의 급제를 비는 어머니의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정한수를 떠 놓고 아들의 장원급제를 비는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리얼하고 진지합니다.

평상시에도 수능을 잘 보게 해달라고 많은 어머님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더군요.

합격바위에서 오전리로 내려가는 길은 불당리에서 올라 올때 보다 거리는 조금 길지만

완만하게 하산하는 길이라 올라 올때보다 훨씬 쉽게 내려 올 수가 있습니다.

불당리에서 오전리 직거래장터까지 대략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더군요.

오전리 직거래 장터입니다.

우리나라 로컬푸드의 원조로 불리는 곳으로 이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만 판매하는 곳이지요.

김장철이라 배추나,무,대파,알타리 등 김장에 관련된 농산물들이 많던데 상당히 알려진 이름난 장터입니다.

한양삼십리누리길을 걸으실때 오전리직거래장터도 꼭 들려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격려와 성원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 

오  전  리  농  산  물  직  거  래  장  터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오전리 335-7